[박소해의 장르살롱] 22.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타오>를 이야기하오

D-29
아쉽네요. 대신 사전 질문 추가로 더 올리셔도 좋겠습니다. 밥심님을 위해서도 라이브 채팅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
와... 김세화 작가님은 어떤 분일까 상상하면서 읽고 있었는데... 이 기사를 보니, 상상과 매치 되는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고 흥미롭네요. 기사 공유 감사합니다 ^^
@밥심 오, 찾아보려고 했는데 덕분에 쉽게 확인했습니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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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질문> Q3. 수사를 옆에서 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묘사가 상세했습니다. 기자시니까 일반인보다는 경찰 수사를 가까이서 보셨겠지만 외국인 유학생들 이야기도 무척 생생했습니다. 소설 집필을 위해 어떤 부분을 취재하셨는지, 어떤 부분은 상상으로 지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취재 요령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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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질문> Q4. 이건 사소한 거고 사실 작가님께 여쭤볼 문제는 아니긴 한데요, 책 편집이 들여쓰기를 안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같은 나비클럽에서 나온 <마담 흑조는 곤란한 이야기를 청한다>는 들여쓰기가 되어 있어서요.
이 질문도 제가 답변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의견 남깁니다. 아주 큰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1. 들여쓰기를 하지 않음으로써 느껴지는 내지 디자인의 뻑뻑함이 이 소설의 하드함을 표현하기 좋다고 생각했고 2. (나비클럽 소설선 중에서는) <타오>가 제법 분량이 많은 소설이기 때문에 페이지수를 약간이라도 줄여보자..라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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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오지영 형사 과장을 계속 오지형으로 썼네요; 박소해 님 질문에도 이름이 있었는데.. ㅜ 이렇게 읽은 지 좀 된 게 티가 납니다. 암튼 작가님께 질문할 게 꽤 있었는데 에필로그에 제가 궁금한 점에 대해 다 설명을 해 주셔서 신기했어요. 그래서 한 가지만 더 질문할게요. <사전질문> Q5. 처음에 프롤로그를 읽을 때는 전혀 의식하지 못했는데 다 읽고 난 뒤에 다시 읽어 보니 석고상이라는 말이 나와서 이걸 기억하고 있었더라면 범인을 좀 더 쉽게 유추할 수 있었겠다 싶었는데 눈썰미 있는 독자를 위해 일부러 저 말을 남겨 놓으신 건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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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질문> Q 6. 오지영 형사 과장을 주인공으로 한 사회문제와 범죄를 다룬 시리즈를 쓸 계획은 없으신지요? 어느 나라,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문제들도 있지만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다룬 사회문제/범죄를 다룰 수 도 있겠다 싶어서 여쭤봅니다. 북유럽, 미국등 여러 나라의 대표적인 형사물 시리즈시 있잖아요. 한국에서는 오지영 형사과장 시리즈라 한국을 대표하는 형사물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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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질문> Q7. 책읽는건 좋아하지만, 글은 잘 못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집필과정도 궁금합니다. 구체적인 큰 틀과 줄거리를 세워두고 디테일을 채워나가시나요, 아니면 쓰다보면 결말에 이를 수 있으신가요? 예전에 어린이책을 집필하고 싶어서 시작을 했는데, 쓰다보니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순수하게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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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질문> Q8. 표지 그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타오를 영어로 쓴 것은 이해가 되는데 집, 자동차, 달리기 트랙(?)을 넣은 이유랄까 궁금하고요, 초록색 문양이 의미하는 바가 뭔지 궁금합니다. 그린우드를 추상화한것인지..
안녕하세요. 나비클럽의 마케터입니다. 책 디자인 관련 질문은 제가 대답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답변 남깁니다. 표지 디자인 기획 당시 디자인팀에서 보내주셨던 자료를 토대로 말씀드려요. 1. 사원(주택), 육상 트랙, 자동차는 연쇄 살인 사건과 관련된 장소로, 이 소설의 추적 미스터리 장르성을 나타냅니다. 2. 숲의 얽히고설킨 덩굴과 나무의 날카로움, 무성한 풀의 우글거리는 요소를 모티브로한 그래픽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와 미스터리를 시각화하려고 했습니다. 문양의 줄무늬는 빽빽한 나무 기둥의 모습을 얇은 선으로 패턴화한 것입니다. 더불어 타오의 표기는 베트남어 ‘Thảo’로, 여러 조형들을 조합하고 문양 사이에 글자 일부를 숨겨 암호처럼 읽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이름이 읽히는 시간이 지연되며 타오에 대한 미스터리를 강조했고요. 디자인과 관련해 조금이나마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궁금증이 풀렸네요.
@모임 오지영 형사과장 시리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제16회, 2022>(나비클럽)에 수록된 김세화 작가님의 <그날, 무대 위에서>란 단편도 추천드릴게요. 22년도에 한해 동안 쓰여진 단편 중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황금펜상을 수상한 단편이죠. :-) 오지영 시리즈의 태동을 느끼실 수 있을 듯합니다. 당시 인터뷰 기사 링크를 공유해 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770801?sid=103
안녕하세요, 이번에 처음 참가했는데 뒤늦게 인사 남겨요. 그믐 자체가 처음입니다 :) 야심차게 신청해놓고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겨서 어제 읽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절반 정도 넘겼네요. 이제야 타오라는 이름이 나오고 있어서 아직은 물음표만 가득합니다. 이 사람이 범인인가? 이 사람은 왜 말을 더듬지? 온갖 사람 의심하며 읽는 중입니다. 다른 분들이 남기신 글을 훑어보는데 다 읽지 않은 상태에서 보려니 결말의 힌트를 볼까봐 두렵네요. 다 읽고나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ㅎㅎ 늦지 않게 질문도 남겨보겠습니다
라이브 채팅은 금요일입니다. 기다릴게요. 만족스러운 완독 기원합니다~!!! :-)
@킨토 저도 읽는 속도가 느려서 혹시나 뒷 내용을 알게 될 까봐 안절부절하면서 그믐에 들어왔었어요! 동지를 만난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다 읽고 나니 마음편하게 글을 쓸 수 있어서 좋네요ㅎㅎ
그녀는 자신이 학교에서 윤리를 가르친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보편타당한 윤리 법칙이라는 게 있기는 할까? 아이들에게 윤리를 가르친다는 것이 사회에 잘 순응하는 법을 주입하는 것 같아 도저히 자신이 없었다.
타오 p.241, 김세화 지음
“성경 읽을 때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했고, 믿음이 약하다는 고민이었어요.” “신부님은 뭐라고 답해주셨습니까?” “그냥 믿으라고 했어요.”
타오 p.283, 김세화 지음
다 읽고 왔습니다. 미스터리,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데 사회파 미스터리 보다는 정통 미스터리 쪽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사회파 미스터리가 싫다기 보다는 취미로 미스터리 소설을 읽다보니 현실과 떨어져서 온전히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마음은 이렇지만 특별히 가려서 읽지는 않아요 :) 타오는 간만에 읽은 한국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읽었어요. 특히 언론의 모습이 현재와 겹쳐 보여서 착잡했습니다. 경찰 서장이 자기는 아무 책임이 없는 것처럼 일선 형사들한테 해결책 내놓으라고 나무라는 것도 눈살 찌푸려지더군요. 초반에 종교 갈등의 모습으로 사건이 시작했지만 제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면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대구 이슬람 사원 이슈가 떠올라서 이 사건이 모티브가 됐는지 질문을 하려고 했는데, 작가님이 이미 모티브에 대해 이야기한 인터뷰 기사가 있더라구요. 작가님이 대구MBC 기자셨던 것도 같이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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