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별님의 대화: 1장-3. 여러분에게도 ‘어떤 사람’이 있으신가요? 마음속으로만 떠올려주셔도 좋습니다.
이 도시와 같은 운명을 가진 어떤 사람. 한차례 죽었거나 파괴되었던 사람. 그을린 잔해들 위에 끈덕지게 스스로를 복원한 사람. 그래서 아직 새것인 사람. 어떤 기둥, 어떤 늙은 석벽들의 아랫부분이 살아남아, 그 위에 덧쌓은 선명한 새것과 연결된 이상한 무늬를 가지게 된 사람. - p.29
빈센트 반 고흐도 죽음을 물려 받은 삶을 살았지요..
고흐가 태어나기 1년 전 그의 형이 사산되었고..
1년 후 같은 날 고흐는 형의 이름과 생을 물려 받고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죽음을 물려 받은 어떤 사람을 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