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을 수 있어 영광입니다. ^^ 비록 만나서 읽는 건 아니어도. ^^ 같자 좋아하는 구절 나누다보면 이 책에 대한 애정이 더욱 생기는 것은 아닐지..^^ 내년에는 채식 요리책 하나 사서 만들어보는 것을 취미로 삼아볼려구요. ㅎ 내년에 꼭 지켜야 할 버킷리스트 ㅋ
<책방지기의 인생책>책방토닥토닥과 [여행하는 부엌] 함께 읽기
D-29
책방토닥토닥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책방토닥토닥
<마음에담고싶은구절2> 37 페이지 : 식자재를 뿌리부터 잎까지 낭비 없이 사용하는 방법, 가까운 곳에서 가장 신선한 상태로 장을 볼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 고정된 메뉴를 유연하게 변형하는 창의력까지, 삶의 전환점에 선 나에게 이곳이야말로 알맞은 시기에 딱 필요한 학교였어.
책방토닥토닥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요리를 잘 하지 못하는데, (그래서 하루 빨리 12월 정산 계절이 지나가기만 바라고 있어요.ㅠ) 가을 한 동안은 요리를 종종 해서 집에서 먹었어요. 재미도 있고, 그때 가장 큰 고민이 식자재를 낭비 없이 사용하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레시피를 변형하는 창의력... 그때는 충분한 시간만 있어도 되는데... 이러면서 변명을 늘어놓았는데...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지금도 변명만 늘어놓고 있네요. 12월이 빨리 가라고. ㅋㅋ
논병아리
반갑습니다
책방토닥토닥
어서오세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책방토닥토닥
<해보고싶은구절> 45페이지 : 다들 비슷한 생각인지, 가이아 아쉬람에서는 토요일 저녁마다 한 주를 정리하고 기념하는 '축하의 밤'을 열었어. 모닥불을 피우고 한 주 동안 자신에게 올라왔던 생각과 감정, 경험을 나누고 서로 함께함을 감사하는 자리를 가지는 거지.
책방토닥토닥
이 대목을 넘어가면서 책방에서도 꼭 한 주는 아니더라도 한 달에 한번이라도 이런 만남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책방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지정했답니다. ^^ 시간이 어떨때 보면 순식간에 가버리고 정신없이 살다 보면 1주일이 금방, 한 달이 금방 가요. 잠시 머뭇거릴 틈도 안 주는 것 같구... 잠시 멈출 수 있는 시간, 생각이 맘껏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 올해는 물 건너 갔고, 내년에는 한 번 도전해볼랍니다. ㅋㅋ 내년이라는 것이 매해 와서 참 좋아요. ㅋㅋ 다짐 할 수 있으니... 시작이 반이라고 우선 다짐부터 해보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anandajin
‘채식은 단순히 고기를 먹고 안 먹고의 이분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내가 차리는 식탁이 생태계의 먹이사슬과 물, 공기, 바람, 흙, 햇빛과 같은 에너지의 순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는 일이었어. 요리 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재료가 식탁으로 오기까지의 에너지 등 모든 연결과 순환에 대해 되돌아보는 일이지.’(p.86-87)
anandajin
채식을 시작하면서 제일 많이 들은 질문은 ”채식하면 살 빠져요?“ (대다수 한국 여성이…), “채식은 왜 시작했어요?” (대다수 외국인이), 어떤 사람은 “유기농을 선호하는 거보니 부자군.”하며 비아냥인지 뭔지 모를 의미심장한 질문도 있었죠. 하지만 제가 채식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비폭력‘ 실천이었어요. ’비폭력과 평화’를 공부하면서 동물학대가 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 없더라고요. 그렇게 알아가다보니 동물학대, 기후위기, 생태계 파괴, 순환, 여성문제 등등 다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았죠. 내 몸을 돌보는 일도 당연히 빠질 수 없고요. 언제가 꼭 건강한 음식을 나누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실천하는 요가수업을 시작하는 게 꿈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anandajin
‘누군가를 위해 요리를 한다는 건 먹는 이들의 입맛을 맞추거나 다른 이들에게 자랑할 수 있도록 화려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처럼 소박한 일상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기가 가진 재료로 정성을 내어 주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 (p.136)
오감을 만족시키는 고급지고 맛있는 요리를 언제든 사먹을 수 있는 시대죠. 하지만 가끔 마치 날 기다리며 미리 준비해 놓은 듯 무심히 냉장고에서 툭툭 반찬통을 꺼내 늘어놓으면서 왜 밥도 못 먹고 다니냐는 핀잔을 주고, 못 들은 척 하는 나는 이 반찬 저 반찬 젓가락을 옮겨가며 먹던 밥이 왜 그렇게 꿀맛이었나 생각해보니 ‘정성’으로 내어주는 마음 때문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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