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를 읽을때는 다리까지 저려왔어요.
어떤 생각들이 나면서
전달이 된건지, 오래 앉아있어그런건지.
244쪽 신세질곳이 있었으니 운이 좋았지.
신세질곳이 있다는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걸까요
한강 작가 소설 함께 읽기 모임 <작별하지 않는다>와 <채식주의자>를 함께 읽어요
D-29
깨끗한나무
깨끗한나무
IJ님의 대화: 시간이 흘러도, 애를 써도 치유되지 않는 상처는 (한강 작가는) 거꾸로 작별하지 않는, 사력을 다한 의지로 정의한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사람들이 애 써 잊고 덮으려 하는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작가는 글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건너갈 영매가 되려는 걸까요?
그 답은 본인만이 알고 있지 않을까요?
심오하여 무지한 저는 아직 거기까지 미치지 않는군요
우리모두도 보이지 않지만 서로의 영매 이지요.
다른시각으로보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일수도 있다는 사견이 드네요
아픈사람눈에는 아픔이 보일수도 있으니까요.
이종순시인작가
내가 너를 묻었는데, 어젯밤에
아마에게 물을 줘.
목말랐니?
죽은 다음에도 배고픈게 있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80, p181,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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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인선이 죽어 혼이 온 것인지, 내가 죽어 혼이 되어 말하는지 모를
꿈과 현실이 구별 되지 않는 시점에서 혼란스러움과 함께 끌려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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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작별인사만 하지 않는 거야, 정말 작별하지 않는 거야?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92,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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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무거운 한 마디 한 마디에 뭔가 결론을 맺어 줄 듯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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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Marine님의 문장 수집: "12월에 모두 총살됐어.
젖먹이 아기도?
절멸이 목적이었으니까.
무엇을 절멸해?
빨갱이들을."
저도 같은 문장 픽했네요... 너무 아픕니다.
이종순시인작가
그날 모래밭에서 이이들을 봤느냐곡.
혹시 갓난아기 울음소리도 들었느냐곡.
바당갓에 떠밀려온 아기가 있었느냐곡. 그날 아니라 담날이아고, 담달에라도.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30, 231,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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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이종순시인작가님의 대화: 인선이 죽어 혼이 온 것인지, 내가 죽어 혼이 되어 말하는지 모를
꿈과 현실이 구별 되지 않는 시점에서 혼란스러움과 함께 끌려 든다..
저두 그리 느꼈어요 참으로 혼돈의 카오스로 다가옵니다
깨끗한나무
이종순시인작가님의 대화: 무거운 한 마디 한 마디에 뭔가 결론을 맺어 줄 듯한 말...
그 누구에게든 묻고 싶은 말 입니다 그죠
신이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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