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토지> 완독 모임 생기면 참여하고 싶네요.
전자책으로 완독했는데, 이런 긴 책은 전자책으로 읽기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버전은 왜 표지가 반 고흐 일까요....
<토지> 시대 배경에 활동했던 우리나라 화가 작품들도 얼마나 좋은게 많은데...
아무리 한국인이 제일 좋은 하는 화가가 반 고흐라서 토지와 짝을 지었다지만
너무너무 생뚱맞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저에게 <토지>는 주인공들의 삶의 질곡도 인상깊지만
주변 등장인물들의 삶의 배경과 그에 깔린 이념의 차이에 대해 알아가는게 참 의미있었어요.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이들의 다양한 이념 차이, 길상이와 불교 관련된, 특히 '탱화'를 그리는 내용,
만주쪽으로 옮겨간 후 거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이들의 삶,
그리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서 거기서 마주한 이들의 삶의 갈래 등등
단지 사건의 줄거리만 허덕이며 따라가기에 버거워서 그 줄거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는 등장인물들의 삶의 배경, 역사적 배경을 스쳐지나가 버리기는 참 아쉬웠습니다.
다시 읽으면서는 이런 점들을 잘 짚고 넘어가고 싶네요.

토지 1~20 세트 - 전20권 (반 고흐 에디션) - 박경리 대하소설명실상부 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자리하고 있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가 첫 집필 54년 만에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탄생했다. 한국 문학사에 다시없을 걸작이 원전을 충실하게 살린 편집과 고전에 대한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부수어줄 디자인으로 새 시대의 새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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