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어린 친구들은 '백신'이 한자어인 줄 안다고 해서 많이 웃었어요. 흰백에 새로울 신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 우리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주사?
전 비박은 전대통령 관련해서 생각했다 찾아 봤어요.^^
[그믐밤] 31. 새해 읽고 싶은 책 이야기해요.
D-29

siouxsie

stella15
저도 한동안 그런 줄로 알았었다능~ㅋㅋ

siouxsie
와~젊은이!!

stella15
ㅎㅎ 마음만요.ㅠ
외국사람은 거의 벡씬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우리나라는 담백하게 백신이라고 하니까...ㅋ

stella15
그러고보면 아는 단어 보다 모르는 단어가 더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정말 우린 복 받은 거 같긴해요. 옛날엔 두꺼운 사진 일일이 찾아 봤는데 지금은 인터넷으로 검색어만 입력해도 촥 찾아주니 말이어요. ^^

수북강녕
한때 넷플릭스에서 매우 핫했던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 ost 중에서 파르티잔을 찬양하는 비장한 노래, '벨라 차오(Bella Ciao)'가 떠오릅니다 한참을 홀릭했던 드라마여서요 ㅎㅎ
https://youtu.be/THC_FeV5tgA?si=vYXg4RnUFOhz6w2j

새벽서가
종이의 집,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

borumis
실은 아이들 때문에도 다시 읽어보고 싶지만 제가 요즘 한국고전소설을 읽어보고 싶게 만든 데는 서귤 작가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ㅋ

애욕의 고전소설한국의 고전소설 24편을 서귤의 시각으로 보고 전달하는 책이다. 서귤 작가는 한국소설 속 여성 캐릭터의 욕망을 새롭게 조명한 《애욕의 한국소설》 이후 시간을 거슬러 이야기의 원형이 되는 한국 고전들을 주목한다.

애욕의 한국소설소설을 들여다보는 관점이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 되는 것을 서귤은 보여주고 있다. [애욕의 한국소설]은 특히?여성들의?욕망에?주목했는데?‘과연?내가?읽은?한국소설이?맞는가?’?싶을?정도로?신선한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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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오, 이책 재밌을 것 같습니다. 추천책으로 모셔놨습니다. ^^

새벽서가
기대하겠습니다! ^^

borumis
저도 요즘 중딩 딸과 고딩 아들과 함께 옛날 국어교과서에 나왔던 작품들을 다시 읽어보려구요. ^^
Kiara
저는 올해 한 달에 한 권씩 애작가 책을 읽으려고 하고 있어요. 집에 있는데 안 읽은 책이나 보고 싶었던 책이나 재독하는 책 등등이 독서 계획에 있는데요, 새해 첫 책으로는 옌롄커 작가님의 <해가 죽던 날>을 읽고 있습니다. 그믐에서 모임을 하고 있어서 시작하게 되기도 했는데, 그 전에 이미 두 권을 읽으려고 꺼내놨던 터라 더 그믐 모임 참여를 선뜻 할 수 있었어요. 500페이지가 넘어서 야곰야곰 읽다 보니.. 거의 다 읽긴 했지만,, 보름째 읽고 있답니다 ㅋㅋ 오랜만에 옌롄커 작가님 책 읽는데 몽유에 관한 이야기고요, 엄청 흥미롭습니다!! 눈을 똥그랗게 뜨면서 읽고 있고 뒤로 가면 갈 수록 더더더... 으억.

해가 죽던 날하룻밤 동안 한 마을이 악몽에 사로잡히는 이야기다. 건조하고 무더운 6월 6일 오후 5시에 시작되어 검은 밤을 통과한 뒤 해 뜰 시각인 이튿날 아침 6시에 끝난다. 하지만 제목이 암시하듯 그다음 날 해는 제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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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서가
혹시 내용이 무서운 작품인가요? 공포물은 못읽는데, 표지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여쭤봅니다~ ^^
Kiara
아니요아니요 공포나 호러.. 이런 장르물 아니고요!!
한 마을에서 하룻밤에 벌어지는 집단 몽유 사건을 다루고 있어요.
더운 여름 집단 몽유가 일어나는데 몽중에 사람들이 그간 마음에 품고 있었던 행동을 하기도 하고 죽기도 하고 그래서 잠이 들지 않기 위해 또 잠을 깨우기 위해 노력하기도 합니다. 무서운건.. 공포를 느끼는 건.. 사회적 풍자적이고. 인간의 내면과 무의식이 드러나는 거.. 그리고.. 소름끼치는 것들이 있어요.. ;;;;
새벽서가님 옌롄커 작가님 책, 혹시 읽어보셨나요?
저는 꽤 괜찮게 읽었고 좋아하는 작가님인데요, 중국 사회, 문화, 역사.. 이런 걸 평범해 보이는 시각으로 소름끼치게(?) 전달한다고 해야할까요. 작년에는 옌롄커 작가님 책 안 읽어서 오랜만에 읽는 건데 역시 묘사가 탁월하고 중국의 사회를 표현함과 동시에 지금의 우리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소름이 돋기도 해요. 작가님 책은 중국에서 금서가 많다고... ㅠㅠ 아직 한번도 읽어보신적 없으시다면 옌롄커 작가님 책 추천해 드려요!! <해가 죽던 날>도 좋고요, 저는 <딩씨 마을의 꿈>이 제일 좋았는데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도 유명하 고 (영화로도 있는데.. 책도 영화도.. 많이.. 야해요....;;;;) < 그해 여름 끝>도 책 친구들은 좋다고 했어요!!

딩씨 마을의 꿈제1회, 2회 루쉰문학상과 제3회 라오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중국 문단의 지지와 대중의 호응을 동시에 성취한 '가장 폭발력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옌롄커의 <딩씨 마을의 꿈(丁莊夢)>이 자음과모음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군부대 내에서 발생한 권력욕, 인간적 욕망, 성욕 등이 한데 얽힌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이야기의 전개에 치중하는 통속 소설들과 달리 사물과 심리 묘사가 뛰어나며, 고도의 상징적인 수법을 통해 정치적 현실과 삶의 괴리를 희화화하여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그해 여름 끝루쉰문학상, 라오서문학상, 카프카문학상 수상자이자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 옌롄커의 대표 소설집. 중편소설 「그 해 여름 끝」과 미공개 단편소설 두 편 「류향장」, 「한쪽 팔을 잊다」가 추가 수록되었을 뿐 아니라 한국어판 특별 서문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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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벽
옌롄커… 이름을 들어본듯도 하지만 아직 전혀 읽지 않은 작가인데 @Kiara 님 댓글을 보니 흥미가 마구 생깁니다! 혹시 처음으로 옌롄커 작가님 책을 읽는다면 어떤 작품을 추천해주실까요?

새벽서가
딩씨 마을의 꿈만 읽었어요. 다른 책들도 읽어볼게요. 책추천 감사해요! ^^

김새섬
찬 쉐 작가의 <오향거리>은 이해하기 어려워서 중국 순문학 읽기가 쉽지 않구나 싶었는데 써 주신 글 읽으니 옌롄커 작가님은 또 다른가 싶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

오향거리오향거리에 새로 이사온 자유분방하면서 비밀스러운 X여사를 둘러싸고 거리의 주민들은 저마다 그녀의 나이, 과거, 습관 등 모든 것에 대해 무수한 추측을 이어간다. 주민들은 더욱 열성적으로 X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을 파고들지만 그럴수록 그녀의 정체는 오히려 묘연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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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벽
이런 책수다 너무 좋아요…
다들 묵직한 독서 계획을 펼치시니 저도 올해는 좀 목표를 갖고 독서계획을 세워볼까? 싶네요.
일단은 1주 1책이 올해 제 소소한 목표구요, 올해 반드시 완독(처리)하고 싶은 책 목록은 내일쯤 정리해서 올려볼까 합니다.
제가 올해 읽은 첫 책은 줄리언 반스의 ‘우연은 비켜가지 않는다‘입니다. 줄리언 반스는 워낙 관심 작가여서(저 혼자 정한 전작읽기 목표 작가입니다),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구매는 해두고 뒷전이었는데 그믐에 독서모임이 생겨서 엎혀서 읽었어요. 한 번 읽어서는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정독 예정입니다.
지금은 그믐 덕분에 병행 독서 중인 책이 위에서도 많이 언급된 행동(로버트 M. 새폴스키)과 일리아스네요. 새해 들어 현재까지 완독한 책은 총 6권이구요- 6권 중 5권이 추천할 만한 책이라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성공적인 새해 첫 보름이네요. 아래에 책 꽂아볼게요.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줄리언 반스의 신작 장편소설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가 다산책방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연애의 기억』 이후 국내에 6년 만에 선보이는 줄리언 반스의 작품으로 “이것이 줄리언 반스다”라는 극찬과 함께 다시 한번 그만이 가능한 독보적인 이야기로 문학적 성취를 거두었음 을 증명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안내자”라 칭하고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 평한,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의 저서로 ‘인간 행동의 과학을 개괄하려는 눈부신 시도’이자 ‘인간 본성의 복잡다단한 세계로 안내하는 명쾌한 가이드’이다.

일리아스 - 희랍어 원전 번역단국대 천병희 교수가 영어 중역이 아닌, 그리스어 원전을 번역한 호메로스의 고전 '일리아스'. 꼼꼼한 주석과 해설로 원전의 의미를 살렸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근래 보기 드문 강력하고 단단한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히게 만드는 흡인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데뷔한 김기태의 첫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 출간되었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 (니트 에디션) (3종 중 1종 랜덤)한 해를 마무리하며 저마다 자신에게 소중한 의미로 남은 책의 목록을 되짚어보는 지금, 올여름에 출간되어 현재까지 독자들의 커다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애란 작가의 두번째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을 특별 한정 ‘니트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동물농장.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 (무선)‘정치적 저술가’로 20세기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조지 오웰. 그의 젊은 날 접시닦이와 노숙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처녀작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과 20세기 최고의 정치 풍자소설로 꼽히는 그의 후기 대표작 <동물농장>을 한 권에 담았다. 이 두 작품으로 독자들은 평생을 억압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폭군들에 대항했던 조지 오웰의 문학성과 정치 사상가로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영성 없는 진보 -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생각함한국 근현대사와 항쟁 역사의 맥을 짚고, 민주주 의의 실패가 반복되는 이유를 진단한다. 정확한 진단은 정확한 해답을 낳는다. 저자는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사랑, 나와 전체가 하나라는 믿음, 즉 ‘영성’의 회복을 역설한다.

버샤『어느 날 난민』으로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한 표명희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전작에 이어 난민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확장한 이번 작품은 무슬림 소녀 버샤와 가족들이 난민 인정 심사를 위해 국제공항에 체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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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ra
오!! <버샤> 좋을 것 같아요!! 청소년 문학 좋아하는 일인 입니다 :)
흰벽님 덕분에 새로운책을!! 고맙습니다~ ><

흰벽
청소년문학 좋아하시는군요! 사실 저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ㅎㅎ (안 좋아한다기보다 별로 못 읽었어요~) 최근에 일부러 읽으려고 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청소년문학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저는 ‘버샤’도 괜찮았지만 표명희 작가님 소설로는 ‘어느 날 난민’이 더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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