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1. 새해 읽고 싶은 책 이야기해요.

D-29
새벽서가님의 대화: 아! 올해 꼭 읽고 싶은 책중 하나가 바로 <삼체> 시리즈에요. 작년에 1권 읽다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내려놓았었거든요. 이번에 완독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건 숙원 사업이긴한데, 예전에 시작했다가 마무리 못했던 <토지>. 완독해보고 싶다는 소망만 있습니다. ㅎㅎ
삼체는 정말 놀라운 책이었어요!! 토지도 읽는 날이 오겠죠~
김해공항님의 대화: 새해가 시작되면서 다시 꺼내든 책은 바로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입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읽는 것인데도, 여전히 새롭게 다가옵니다. 이 책은 그 깊이와 복잡성 덕분에 읽을 때마다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이 떠오르곤 합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등장인물들도 헷갈리고 스토리도 조금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읽었을 때는 등장인물들과 서사가 눈에 명확히 들어오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 세 번째로 읽는 올해는 또다른 감상으로 읽혀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길이가 상당한데 삼독에 도전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저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포함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악령>, <백치>까지 전부 그믐에서 읽었습니다. 혼자서는 절대 못 읽었을 것 같아요. ㅎㅎㅎ 네 작품들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악령>을 베스트로 꼽고 있습니다.
악령 - 상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장편소설. 성서에 등장하는 돼지 떼에 들린 <악령>들처럼 러시아를 휩쓴 서구의 무신론과 허무주의가 초래한 비극을 러시아의 어느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보여 주고 있는 소설이다.
새벽서가님의 대화: 예전엔 원서:한국어책 비율이 8.5:1.5 정도였는데, 그래도 작년엔 7:3 까진 간거 같아요. 올해는 한국어책 비율을 5:5 정도로 하고 싶어요.
5:5 목표 달성하시길 응원할게요!!
챠우챠우님의 대화: 저는 태백산맥, 토지 모두 딱 절반정도 읽고 중단이 되어서 완독을 못 했습니다. 저에게 고전이란 반 정도 읽다가 포기하는 책 인것 같아요. 대지, 까라마조프가의 형제, 죄와벌, 올리버트위스트… ㅠㅠ 모두 반 정도 읽다가 포기한 책입니다. 반 정도 읽다가 포기하게 되면, 처음부터 읽기엔 아깝고 중간부터 읽으려고 하면 내용이 기억이 안 나서 더더욱 안 읽게 됩니다.
저도 그렇게 절반쯤 읽은, 아니 보다 정확히는 1/3 쯤 읽은 고전이 많습니다. 이게 아예 안 읽었으면 모르겠는데 애매하게 읽어서 꼭 다 읽은 것처럼 헷갈릴 때도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 그냥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읽는 게 답이긴 한 것 같아요. 재독하시는 분도 있는데 읽었던 부분 중복으로 읽는 정도야 당연할텐데, 근데 사실 저도 손이 잘 안 가긴 합니다. ^^
저는 작년에도 <논어>를 읽겠다고 그믐에서 얘기했는데 결국 못 읽었습니다. 털썩~! 변명하자면 <논어>라고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하면 쏟아져 나오는 게 많아서 뭘 읽어야 될지 우물쭈물 하던 차에 시간이 어느덧 이렇게 되었네요. 죽기 전엔 읽겠지, 이러고 있습니다.
논어 - 시대를 넘어 살아 숨 쉬는2,500년 동안의 긴 세월 동안, 공자의 가르침을 그대로 담은 『논어』는 동양 최고(最古)의 철학서로 꾸준히 읽혀 왔다. 삶을 살아가며 흔들리는 위기의 순간마다, 세상이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던질 때마다 『논어』는 사람으로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을 차분이 이야기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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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님의 대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길이가 상당한데 삼독에 도전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저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포함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악령>, <백치>까지 전부 그믐에서 읽었습니다. 혼자서는 절대 못 읽었을 것 같아요. ㅎㅎㅎ 네 작품들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악령>을 베스트로 꼽고 있습니다.
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고 <악령>을 다시 읽어야겠다 결심했어요. 도스토예프스키의 정신없음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어요. 나쁜 남자같으니
챠우챠우님의 대화: 저는 태백산맥, 토지 모두 딱 절반정도 읽고 중단이 되어서 완독을 못 했습니다. 저에게 고전이란 반 정도 읽다가 포기하는 책 인것 같아요. 대지, 까라마조프가의 형제, 죄와벌, 올리버트위스트… ㅠㅠ 모두 반 정도 읽다가 포기한 책입니다. 반 정도 읽다가 포기하게 되면, 처음부터 읽기엔 아깝고 중간부터 읽으려고 하면 내용이 기억이 안 나서 더더욱 안 읽게 됩니다.
저에게 대지와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은 정말 길게 잘 쓴 막장 아침드라마 느낌이거든요? 2-3번씩 읽은거 같은데… 러시아소설의 장벽은 아무래도 입에 붙지 않는 긴이름과 관계도일거 같은데, 이것도 읽다보면 괜찮아지더라구요. 챠우님 새해에 재도전해보셔요~ ^^
챠우챠우님의 대화: 저는 새해 처음으로 완독한 도서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입니다. 독서모임에서 이번 달 도서로 선정해서 읽었는데 이틀만에 후딱 읽었네요.
이 책 정말 잘 쓰였죠?!
김새섬님의 대화: 5:5 목표 달성하시길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 재정적으로 뒷받침이 되길 기도해봐야겠어요. ㅎㅎ
siouxsie님의 대화: 삼체는 정말 놀라운 책이었어요!! 토지도 읽는 날이 오겠죠~
아는만큼 보인다고 과학적인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정말 이해 안되더라구요. 이번에 꼭 성공해서 수지님처럼 굉장한 책이죠! 라고 동감해보고 싶어요!
챠우챠우님의 대화: 새해 독서 목표는… 책장 파먹기 입니다. 꽂아만 놓고 못 다 읽은 과학책들을 다 읽고 싶어요.
으악! 책장파먹기! 이게 토지, 카라마조프형제들, 그 어떤 고전읽기나 벽돌책 읽기보다 무섭고 하기 힘든거네요. 저도 매년 독서목표중 하나로 세우지만 단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어요. ㅎㅎ 챠우님의 성공 기원합니다!!
새벽서가님의 대화: 이 책 정말 잘 쓰였죠?!
네, 정말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가 원래 영미권 소설을 잘 못 읽는 편인데 (풍경에 대한 묘사를 읽으면 머리속에서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너무 재미있어서 습지대의 풍경이 눈에 그려지는 것 같았습니다.
김새섬님의 대화: 저는 작년에도 <논어>를 읽겠다고 그믐에서 얘기했는데 결국 못 읽었습니다. 털썩~! 변명하자면 <논어>라고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하면 쏟아져 나오는 게 많아서 뭘 읽어야 될지 우물쭈물 하던 차에 시간이 어느덧 이렇게 되었네요. 죽기 전엔 읽겠지, 이러고 있습니다.
하! 저도요!! 삼국지도 마찬가지. 왜 그렇게 많은지요!!
siouxsie님의 대화: 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고 <악령>을 다시 읽어야겠다 결심했어요. 도스토예프스키의 정신없음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어요. 나쁜 남자같으니
나쁜 남자에게 빠지면 답이 없잖아요
챠우챠우님의 대화: 네, 정말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가 원래 영미권 소설을 잘 못 읽는 편인데 (풍경에 대한 묘사를 읽으면 머리속에서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너무 재미있어서 습지대의 풍경이 눈에 그려지는 것 같았습니다.
묘사가 꽤 뛰어나죠?!
새벽서가님의 대화: 아는만큼 보인다고 과학적인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정말 이해 안되더라구요. 이번에 꼭 성공해서 수지님처럼 굉장한 책이죠! 라고 동감해보고 싶어요!
제가 과학적 지식이 전혀 없어서 더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과학적 지식이 있는 분들은 너무 허황돼서 읽다가 흥미를 잃었다고 하시더라고요.
siouxsie님의 대화: 제가 과학적 지식이 전혀 없어서 더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과학적 지식이 있는 분들은 너무 허황돼서 읽다가 흥미를 잃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과학지식 1도 없는 저는 대체 왜 재미도 못느끼고 이해도 못하고 중도포기해야했을까요? ㅎㅎ 아무튼 올해 꼭 도전할겁니다. 리디에서 책도 구입해놔서 이제 진짜 읽어야해요! 리디 망해서 없어진 후에 후회말고 얼름 읽어야겠네요!
일단 1월은 요 책들을 완독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전부다 신청한 독서모임이 있어서 읽어야 하는 책이에요...! 그믐에서 하는 벽돌책 <행동>과, 단테의 <신곡>이 제일 걱정입니다... <행동>은 너무 재밌지만 완전 벽돌책이라서 걱정이고 <신곡>은 아직 안 펼쳤는데 배경지식이 없는 저에게 특히 난해할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제인에어>와 <프랑켄슈타인>은 읽는 중인데 예상보다 재밌더라구요!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안내자”라 칭하고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 평한,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의 저서로 ‘인간 행동의 과학을 개괄하려는 눈부신 시도’이자 ‘인간 본성의 복잡다단한 세계로 안내하는 명쾌한 가이드’이다.
제인 에어“최초로 개인의 의식을 그려낸 역사가”로 불리는 샬럿 브론테의 대표작. 샬럿 브론테 전문가인 카이스트 인문사회학부 조애리 교수의 번역으로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프랑켄슈타인 (페이퍼백)인류를 구할 수 있다는 ‘오만한’ 열망에 사로잡혀 연구와 실험을 거듭하고 끝내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인물 ‘프랑켄슈타인’과 그가 창조해낸 ‘괴물’에 관한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과 심리 묘사로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신곡 - 지옥편 - 단테 알리기에리의 코메디아죽음 이후를 그리는 장대한 상상력으로 구원을 열망하는 인간의 조건을 그린 작품. '중세의 암흑을 깨고 근대의 여명을 밝힌 지식인'으로 평가받는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가 쓴 장편 서사시이다. 단테가 정치적 활동으로 인해 고향 피렌체에서 추방당한 뒤 세상을 떠나기까지 20여 년에 걸친 유랑 기간 중에 집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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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님의 대화: 일단 1월은 요 책들을 완독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전부다 신청한 독서모임이 있어서 읽어야 하는 책이에요...! 그믐에서 하는 벽돌책 <행동>과, 단테의 <신곡>이 제일 걱정입니다... <행동>은 너무 재밌지만 완전 벽돌책이라서 걱정이고 <신곡>은 아직 안 펼쳤는데 배경지식이 없는 저에게 특히 난해할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제인에어>와 <프랑켄슈타인>은 읽는 중인데 예상보다 재밌더라구요!
병렬 독서 중이시군요. 저 중에서는 단테의 <신곡>이 복병일 것 같습니다. 모쪼록 완독 성공하시길!!
저는 올 해 첫 책으로 <사일런트 페이션트>를 읽었어요. 저자의 첫 소설이라는데 책장은 빨리빨리 넘어가긴 했습니다. 그래도 추천까지는 조금 어렵네요.^^;; 설 명절, 심심할 때 읽을만한 책 찾으시는 분들께는 좋습니다. 어지간한 영화보다는 더 재미있습니다.
사일런트 페이션트달콤한 어휘와 오싹한 연출, 그리고 놀라운 반전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스터리에 맞먹는 엔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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