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설] 1월 『타임 셸터』 함께 읽어요

D-29
이 장에서는 과거 회귀 투표 이후로 혼란한 상황이 지속됩니다. 나는 가우스틴과 나의 경계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라 읽는 저도 혼란스럽네요...
꿈을 꾸었는데 기억에 남는 건 단 한 문구뿐이다. 과거라는 천진한 괴물. 꿈은 잊었지만 그 문구는 남았다.
타임 셸터 -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 p.427,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지음, 민은영 옮김
기억이 적을수록 과거는 많아진다. 기억하는 한, 지나간 시간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숲 한가운데에서 밤중에 불을 피우듯이. 악령과 늑대가 사방에 웅크리고 있다. 과거의 짐승들이 포위망을 좁혀오지만 아직은 감히 원 안으로 들어서진 못한다. 이 알레고리는 단순하다. 기억의 불길이 타오르는 한 당신이 주인이다. 불길이 잦아들기 시작하면 짐승들은 점점 더 크게 포효하며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온다. 과거라는 짐승의 무리. (중략) 나는 기억한다, 과거를 과거에 묶어두기 위해......
타임 셸터 -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 p.441~442,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지음, 민은영 옮김
이 소설을 나중에 떠올리면, '기억을 통해 과거라는 괴물을 묶어두기' 이 문장이 생각날 것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에필로그 447~452쪽
에필로그는 앞선 이야기들을 의심스럽게 만들면서 끝을 맺습니다. 가우스틴과 타임 셸터는 이야기 내에서 실제로 존재했던 걸까요? 아니면 '나'의 만들어낸 이야기일까요?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얘기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게 기술하기로 작정한 것인지 아니면 제가 이런 작법에 익숙치 않아서 전체 스토리를 못 따라 가는 것인지 아니면 번역의 문제인 것인지 읽는 내내 계속 의문이 들었어요. 서평 작성해야 하는데 정말 느낀 바를 솔직하게 쓸지, 이 책 고유의 특징이라도 찾아 내서 쓸지도 고민이 되네요 ㅜ
서평이 기본적으로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이고, 그 책을 설명하는 기능도 있으니까, 이런 고민을 하시는 게 당연한 것 같아요.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면, 저는 독서는 개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사람의 개인적인 어떤 부분과 만나서 자신만의 해석이 나오는 게 아닐까요? 물론 그 책의 핵심이 되는 내용은 다들 비슷하게 감지하겠지만요... 그러니까 서평은 자유롭게 쓰시고, 개인적 감상과 보편적 의미을 잘 조화시켜 보시면 어떨까요?^^ 쓰고보니 별로 실질적인 도움은 안 되겠네요... 그렇지만 서평도 쓰시다보면 점점 감이 생기실 거라고 믿습니다! 센스민트님 화이팅입니다!
마감이 임박해서 며칠 전에 급하게 서평 남겼는데 조언해 주신대로 자유롭게? 쓴 것 같아요. ㅎㅎ 앞으로 개인적 감상+보편적 의미 잘 버무려서 써 볼게요~ 조언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함께읽는사람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 까다로운 책을 완독할 수 있었어요. 서평 남기러 갑니다 ㅎㅎㅎ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증정] 조선판 다크 판타지 어떤데👀『암행』 정명섭 작가가 풀어주는 조선 괴담[북다]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책 증정] Beyond Bookclub 10기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 여러분의 처방책이 필요합니다.
결혼하는 같은회사 직원에게 선물할 책을 추천해주세요.수험생이 시집이 읽고 싶대요. 스무살 청년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집을 추천해주세요.[책처방] 5. 개인과 국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을 추천받고 싶어요.
독서모임에선 책만 읽는다? 댓츠 노노!
혹시 필사 좋아하세요?문학편식쟁이의 수학공부! 50일 수학(상) 함께 풀어요.스몰 색채 워크샵프리스타일 랩을 위한 북클럽 《운율,서재》
2월 8일(토) 달오름극장에서 만나요.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2월 26일(수), 함께 낭독해요 🎤
[그믐밤X그믐클래식] 32. 달밤에 낭독, <일리아스>
2월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이달의 고전] 2월 『제5도살장』 함께 읽어요[이달의 고전] 2월 『양철북』 함께 읽어요[그믐밤X그믐클래식] 32. 달밤에 낭독, <일리아스>
책도 벽돌, 독자들의 대화도 벽돌!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7. <노이즈>[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작품 말고 작가가 더 궁금할 때!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Re:Fresh] 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다시 읽어요.
illef의 깊이 읽기
AI 교과서(AIDT)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왕의 목을 친 남자 - 사형집행인 샤를 앙리 상송의 이야기
매달 만나는 젊은 작가의 달달한 로맨스 🧁
[북다]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북다]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달달북다07)》 함께 읽어요! (1/23 라이브 채팅!)[북다] 《지나가는 것들(달달북다06)》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북다] 《빛처럼 비지처럼(달달북다05)》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북다]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달달북다04)》
📩 닫히지 않는 편지 가게 글월
편지가게 글월 / 백승연 지음 (2024 런던 국제 도서전 화제작)[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편지 가게 글월] 서로 꿈을 이야기하며 안부를 전하는 글쓰기를 하고자 합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SF 어렵지 않아요! 함께 읽는다면
[함께 읽는 SF소설] 03.키리냐가 - 마이크 레스닉[함께 읽는 SF소설] 02.민들레 와인 - 레이 브래드버리[함께 읽는 SF소설] 01.별을 위한 시간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