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앞에 놓인 음식이 표토를 만들어 냈는가, 파괴했는가? 태양과 빗물로 자란 음식인가, 화석 토양, 화석 연료를 먹고 습지대를 말리고 강을 파괴한 화석 용수를 마신 음식인가? 내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의 땅에서 자란 음식인가, 아니면 석유로 범벅이 되어 미끈거리는 길을 거쳐 내 밥상에 오른 음식인가? ”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맺음말,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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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동원되는 거부와 무지를 깨부숴야 한다. 식물성이면 무엇이든 괜찮다는 승인 도장을 자동적으로 찍어주는 세계관은, 그 음식이 살아 있는 공동체를 어떻게 집어삼키며 생산되었는지에는 완전히 눈을 감아 버리는 것이다. ”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맺음말,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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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와플
저 역시 그렇네요. 스스로 땅을 파서 농사를 짓고 전혀 파괴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먹으려면 사람도 그 순환에 동참하기 위해 죽어 식물의 먹이가 되어야 해요. 그러면 평균 수명이 지금의 절반이 되어야 말이 될텐데......
장맥주
이 책 읽으면서 극좌 주사파 출신 극우 정치인이 생각나는 사람은 저뿐인가요? ㅎㅎㅎ (특정 인물이 떠오른다는 게 아니라, 그 냥 유사종교인적 태도를 지닌 인물 내면에서는 이쪽 극과 저쪽 극의 구체적 논리 자체는 중요한 거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iouxsie
생각이 났음 좋겠는데 아는 정치인이라곤 열손가락 안에 꼽고 성향도 전혀 모르고 흐흑
장맥주
^^ 별로 아실 필요 없는 거 같아요.
장맥주
“ 사회 운동은 하나의 커다란 집단 치유로 둔갑했다. 이제 무엇을 성취하는지는 중요하 지 않고,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느끼는가’가 중요해졌다. 어떤 행동이든 권력의 물리적 균형을 바꾸려는 목적이 아니라, ‘주체감’과 ‘공동체’를 느끼거나, 못된 엄마에게서 사랑받지 못한 유년의 나를 내 가슴 깊숙한 곳에서 끌어내 사랑과 연민을 주려는 목적에서 행해진다. ”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맺음말,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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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개인적 정결성은 쇼핑을 하고 스스로를 기특하게 여기기만 하면 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두유, 콩으로 만든 버거, 두유로 만든 아기 분유, 이유식, 전기 회사가 얼마나 친환경적인지 확인하는 일 등이 이 부류의 주류가 하는 일이다. 일부는 그 움직임의 가장자리에서 일종의 준유랑민 생활을 하면서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빌붙어 살기도 한다. ”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맺음말,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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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와우. 시니컬하네요.
장맥주
“ 가능하면 아이를 낳지 말자. 그것이야말로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선택이다. 현재 세상에는 이미 지구가 수용할 수 있는 한계보다 적어도 60억 명이나 더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맺음말,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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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강력하네요.
stella15
그러게요. 그래야 하는 거 같은데 인구절벽이라고 아이를 낳으라고 하니 어떤 말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아이 낳으면 돈 준다는데 그러면 정말 도움을 받아야할 사람이 도움을 못 받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아이 기르기 좋은 환경인지도 모르겠고.
siouxsie
인구절벽이라는 게 우리나라 기준에서인 거죠? 세계 기준이 아니라....
'아이 낳는 게 애국'이란 말을 들을 때마다 나라 사랑하기 위해서 혹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애를 낳으라는 소리인가?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는 정말 사랑하지만, 아이 낳고 소비 위주의 생활 패턴에 휩쓸려 간다는 생각을 하며 한숨 쉰 날이 많습니다. 근데 몸도 정신도 너무 힘드니, 돈으로 물건으로 떼울 수밖에 없고요. 안 사도 될 것들, 안 해도 될 여행, 안 모여도 될 사람들이 모여서 10년째 낭비축제의 연속입니다. 심지어 주체적으로 살기를 원했던 제 삶도 의존적으로 변했고요.
탄소배출 줄이려면 애부터 (많이) 안 낳아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겨우 1명 키우면서 이런 소리 하네요.
미스와플
공감합니다. 미래를 위해 출생률을 올려야 한다는데 아이키울 환경이 안되니 이 정책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육아 관련 산업이 무너지고 노인 인구 비율 높아지는 건 사회 문제를 낳겠지만 답이 빨리는 안나오네요
장맥주
@siouxsie@미스와플@stella15
인구구조 변화가 분명히 경제구조나 산업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긴 할 텐데, 두 세대 정도만 그 충격을 잘 감내하면 이후 후손들의 삶이나 지구 생태계가 좋아질 거라 개인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전에는 이런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했는데 요즘은 그냥 뻔뻔하게 막 합니다. ^^
장맥주
“ 두 번째, 차를 더 이상 몰지 말자. 차를 포기하고 나면 차 없는 생활의 구조적 장애를 곧바로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인간의 주거 환경은 온통 자동차에 맞춰져 있다. 인간 공동체의 필요와는 완전히 위배되는 구조다. ”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맺음말,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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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전 이게 채식을 하느냐 안 하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자! ㅎㅎ
근데 제가 좀 탈것포비아가 있어서 걷는 게 제일 좋아요
siouxsie
.
siouxsie
흙, 멸종한 생물들, 강, 그들의 죽음이 당신의 음식에 들어 있다. 농업은 육식성이다. 농업이 먹는 것은 생태계다. 생태계를 통째로 집어 삼킨다.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83p,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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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저는 완독했습니다. 남에게 추천하기는 애매한데, 제가 쓰려는 글에는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1월 22일까지 모임은 열려 있으니 계속 말씀 나눠주세요~. ^^
결혼하는 같은회사 직원에게 선물할 책을 추천해주세요.수험생이 시집이 읽고 싶대요. 스무살 청년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집을 추천해주세요.[책처방] 5. 개인과 국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을 추천받고 싶어요.
독서모임에선 책만 읽는다? 댓츠 노노!
혹시 필사 좋아하세요?문학편식쟁이의 수학공부! 50일 수학(상) 함께 풀어요.스몰 색채 워크샵프리스타일 랩을 위한 북클럽 《운율,서재》
2월 8일(토) 달오름극장에서 만나요.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2월 26일(수), 함께 낭독해요 🎤
[그믐밤X그믐클래식] 32. 달밤에 낭독, <일리아스>
2월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이달의 고전] 2월 『제5도살장』 함께 읽어요[이달의 고전] 2월 『양철북』 함께 읽어요[그믐밤X그믐클래식] 32. 달밤에 낭독, <일리아스>
책도 벽돌, 독자들의 대화도 벽돌!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7. <노이즈>[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작품 말고 작가가 더 궁금할 때!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Re:Fresh] 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다시 읽어요.
illef의 깊이 읽기
AI 교과서(AIDT)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왕의 목을 친 남자 - 사형집행인 샤를 앙리 상송의 이야기
매달 만나는 젊은 작가의 달달한 로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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