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② 채식의 배신 (리어 키스)

D-29
젊음의 특권이기도 한 강렬한 도덕적 욕구에는 맞을지 모르지만, 이런 규칙은 근본적으로 슬로건이나 윤리적 상투어에 불과하고 원리주의를 낳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성인의 지식은 이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2장,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일년생 곡물을 기르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파괴해야 하고 그렇게 수확한 곡식은 죽음으로 푹 젖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동물 권리 옹호자들이 동물을 동물 자체로부터 보호하고, 사냥하고 죽이고 먹고 먹히는 동물의 필요와 욕구로부터 보호한다고 나서는 단계가 되면, 그들의 주장은 정말 우스워지고 만다.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2장,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자웅동체이고 느리게 움직이는 민달팽이는 몇 시간에 걸쳐 짝짓기를 하는가 하면 수돌고래는 암돌고래를 납치해 집단 강간을 하기도 한다. 자연은 다양한 성격을 지녔지만 칼로 자른 듯한 인간의 도덕적 규칙을 적용할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2장,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돌고래... 이런... 진짜인가. (찾아보니 진짜 그렇고 드문 일이 아니라고 하네요.) 오리과 새들이 그러는 건 알고 있었는데요. https://www.mk.co.kr/news/culture/10733636
여자인간에게도 이런 오리의 기능이 있었다면 세상의 범죄율 아니 '비극'이 확 줄었을 것 같네요. 그나저나 귀여운 돌고래들이 그랬다니..역시 외모는 믿을 게 못 돼요. ㅜ.ㅜ
그 기능이 막상 암컷 오리들의 수모를 그렇게 줄여주는 거 같지는 않네요... 제가 너무 어둡게 보는 걸까요. ㅠ.ㅠ
우와 진짜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오리...우와
심지어 저런 모습을 청계천이나 광교호수공원 같은 데서도 종종 보여주기 때문에 시민들이 경악한다고 합니다.
으악,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여기서 접하게되니 또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청계천이나 광교호에서도요? 그럼 어떻게 하나요? 사람이 뜯어 말려주나요? 그냥 지켜볼수마는 없...
거기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 ^^;;;
배카스리말은 ‘서로 빚지는 것, 서로 생명을 주는 것’이다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어제 머리말 읽고 오는 1,2장 읽으려는데 채식은 참 어렵고, 단순히 먹는 것만이 아닌 복합적인 고려 때문에 마음이 늘 불편한 것 같아요. 머리말에 있던 문장 중에 '누구를 믿을 것인가?' 농업에 대한 저자의 판단, 여러 데이터들~책을 읽고나면 더 어려워질까요?!
닭은 동료의 죽음을 슬퍼하는 대신 그 시체를 먹는다. 닭을 잡는 날에도 도망가는 대신 먹을 것이 나올 줄 알고 발밑으로 모여드는 것이 닭이다. 피로 범벅이 된 암탉의 가슴은 독수리가 뒷마당에서 닭을 잡아 먹었다는 것을 알려 준다. 독수리가 먹고 남은 시체로 배를 불린 것이다.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2장,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와... 닭은 이런가요.
그러나 채식주의 윤리는 결국에는 기계적인 모델의 한 변형일 뿐이다. 그 윤리 체계는 우리 인간의 인본주의적 혹은 종교적 윤리 체계를 우리와 비슷하게 생긴 몇몇 동물에게마 확대 적용한 것일 뿐이다.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2장,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그 소유자에게 더없이 소중한 각각의 생명은 시작과 끝이 있을 것이다. 각각의 종이 죽고, 산이 죽고 별이 죽는 것처럼. 결국 생명은 그물도 아니다. 생명은 흐름이다. 살아 있는 강. 우리는 그 물 위로 여행하는 뱃사람이다. 언젠가 물고기들이 우리를 먹어서 집으로 데려가 주기를 기다리는.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2장,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인간과 반추 동물은 같은 식량을 놓고 서로 차지하려는 경쟁 상대가 아니다. 정치적 채식주의자가 착각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그렇다. 산업 규모의 축산법으로 인해 동물에게 억지로 곡물을 먹이는 일이 자행되고 있다. 그러나 그 식생활은 자연의 논리가 아니라 산업 자본의 논리에 의해 정해진 것이다.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3장,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진실이나 정의가 아니다. 자신들의 이데올로기와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작은 사실 한 조각에 매달리려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부터 심리적으로 볼 때 정치성이 종교로 변한다고 할 수 있다.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3장,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동물이 뜯어 먹고 나면 뿌리 성장이 촉진되어 식물은 더 건강해졌다. 모든 식물은 질소와 미리 분해된 영양분을 필요로 한다. 반추동물은 풀을 먹으면서 이 2가지를 풀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풀은 다른 식물과는 달리 독이나 화학적 방어물질, 혹은 가시나 돌기 등 동물의 접근을 막는 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도리어 동물이 뜯어 먹어 주기를 원한다.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5장,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채식의 배신>은 20년간 비건으로 살아왔던 저자가 채식주의는 무지에서 비롯한 신념에 불과함을 깨닫고 다시 육식을 시작하며 쓴 통한의 개종서이기도 하다.
채식의 배신 -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 7p, 리어 키스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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