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처를 자랑처럼 내세우는 사람은 얼마나 가난한가.
-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p168
사람들은 저마다 깊은 우물을 가지고 살아가는구나.
-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p169 ”
『급류』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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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 한 번 깨진 관계는 다시 붙일 수 없다고 하는 건 비유일 뿐이야. 이렇게 생각해 봐. 우리는 깨진 게 아니라 조금 복잡하게 헝클어진 거야. 헝클어진 건 다시 풀 수 있어.
-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p219 ”
『급류』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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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민트
이 책을 이미 읽고 작가님 북토크도 다녀왔지만 최근에 읽은 소설 중 다시 읽고 싶은 책이긴 해서 이 모임에 참여 신청했는데 다른 책 읽다 보니 모임이 끝나가고 있네요; 그래도 모아 주신 문장 모음은 감사히 잘 읽고 있어요.
센스민트
후반부는 출근길이나 공공장소에서 읽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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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민트
siouxsie님의 대화: 그러게요. 고태경이 넘 좋아서 막 알리고 싶었는데 다들 관심없어 했거든요. 2022년에 나온 급류가 급 베셀이 된 이유가 있나요?
저 고태경 읽었어요! 이 책이랑 색깔 넘 다르지만 남주들의 지고지순함?은 일맥상통합니다. ㅎ
물고기먹이
분노는 그 분노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 앞에서 더욱 쉽게 뿜어져 나온다. 상처도 아무도 모르는 상처보다 그 상처의 존재를 아는 사람 앞에서 더 아프다.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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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 “사람들이 대체 어떻게 이별을 받아들이면서 사는지 모르겠어요. 계속 이별하며 사는 게 현대인들 우울의 원인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가장 꾸밈없는 모습을 보이고 내밀했던 친구를 잃고서 살아간다는 게. 세상에서 자신을 정말 잘 아는 사람을 잃는 거잖아요. 그게 누적되는 거 같아요.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서 잊고 치유되는 것도 있긴 하겠지만 대체되지 않는 부분도 있는데요.” ”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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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상처를 자랑처럼 내세우는 사람은 얼마나 가난한가.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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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 “너 때문이 아니야. 나는 출동을 나가서 매일 사고 현장을 목격해. 부주의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도 있지만, 설명할 수 없는 일들도 많이 일어나. 자다가 말벌에 쏘여 영영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처참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는 살아남고, 아무 잘못 없는 가족이 사망하는 부 조리한 일들이 벌어져. 그런 현장을 수두룩하게 겪다 보면 세상에는 정말 신도 없고 인과응보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져.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무도 바라지 않은 일이었다는 걸, 뜻밖의 사고였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야.” ”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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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한 번 깨진 관계는 다시 붙일 수 없다고 하는 건 비유일 뿐이야. 이렇게 생각해 봐. 우리는 깨진 게 아니라 조금 복잡하게 헝클어진 거야. 헝클어진 건 다시 풀 수 있어.”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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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다들 비슷한 문장을 밑줄그었다는게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새벽서가님처럼 멱살잡고 끌고가는 소설이다보니깐 저도 연휴가 끝나기전에 끝까지 읽었는데요 마지막에 또 반전이 있다는게 참 신선했습니다. 함께 있을수록 더 힘들어지는 사이일 줄 알았는데 둘은 함께 있어야 더 힘이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네요ㅎ
봄솔
몇일 안남았지만 급류는 빠르게 읽을수 있어서 신청합니다.
전 재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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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센스민트님의 대화: 후반부는 출근길이나 공공장소에서 읽지 마시길!
왜요? 막 눈물줄줄인가요?
아 내 아이라이너~~~~
작가님이 순정남이신가 봐요.
고태경에서도 내내 쿨내 나다가 마지막에 순정남 판타지로 끝나는 느낌이었거든요~
예전엔 그런 남자 지질하다 생각했는데 세상이 이래서인지 이젠 소듕하네요
센스민트
siouxsie님의 대화: 왜요? 막 눈물줄줄인가요?
아 내 아이라이너~~~~
작가님이 순정남이신가 봐요.
고태경에서도 내내 쿨내 나다가 마지막에 순정남 판타지로 끝나는 느낌이었거든요~
예전엔 그런 남자 지질하다 생각했는데 세상이 이래서인지 이젠 소듕하네요
제가 용의자 x의 헌신을 읽고도 우는 자라 감성 지수면에서는 객관성이 좀 떨어지긴 합니다만 혹시 모를 참사를 대비해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를 사용하심이?ㅎ
작가님 인상도 좋으시고 엄청 순수해 보이셨는데 현실성 제로인 희소 가치 높은 남주들을 창조해 내시는 면이 저도 무척 맘에 듭니다~
센스민트
봄솔님의 대화: 몇일 안남았지만 급류는 빠르게 읽을수 있어서 신청합니다.
전 재독이에요~
오~ 대단하세요. 저도 일단 시도는.. 해 볼게요; ㅎ
은의책
상처를 자랑처럼 내세우는 사람은 얼마나 가난한가. 나는 한 치도 변하지 않았구나. 도담은 익숙한 자기혐오에 휩싸였다. 왜 그랬을까.
『급류』 260,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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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siouxsie님의 대화: 왜요? 막 눈물줄줄인가요?
아 내 아이라이너~~~~
작가님이 순정남이신가 봐요.
고태경에서도 내내 쿨내 나다가 마지막에 순정남 판타지로 끝나는 느낌이었거든요~
예전엔 그런 남자 지질하다 생각했는데 세상이 이래서인지 이젠 소듕하네요
오 순정남 이야기 좋아요.
고태경도 봐야하나
봄솔
물고기먹이님의 문장 수집: "“한 번 깨진 관계는 다시 붙일 수 없다고 하는 건 비유일 뿐이야. 이렇게 생각해 봐. 우리는 깨진 게 아니라 조금 복잡하게 헝클어진 거야. 헝클어진 건 다시 풀 수 있어.”"
저는 깨진 도자기를 다시 붙이는건
내 손만 다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피흘리더라도 붙이고 싶은 그 절절함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시간 지나면 별거 아니라고 말리고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새벽서가
siouxsie님의 대화: 전 'GV빌런 고태경'에 반해서 정대건 작가님 작품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읽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