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30
슬픔의 방문 _장일호
D-29
사락모임지기의 말
사락
무언가를 기어코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곧 사랑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슬픔의 방문』 9p, 장일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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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읽으면 읽을수록 모르겠는 일이 많아지는 게 좋았다. 경합하는 진실을 따라 나는 기꺼이 변하고, 물들고, 이동하고, 옮겨 갔다.
책에서 취한 살과 뼈에 내 삶의 많은 부분을 마음대로 이어 붙였다. '읽기'는 자주 '일기'가 되었다. 밑줄을 따라 걷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나는 도무지 해결되지 않는 질문을 들고 책 앞에 서곤 했다. 삶도, 세계도, 타인도, 나 자신조차도 책에 포개어 읽었다. 책은 내가 들고 온 슬픔이 쉴 자리를 반드시 만들어 주었다. ”
『슬픔의 방문』 8p., 장일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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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사랑은 피곤을 동반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기꺼이 감당하는 일임을 배웠다.
『슬픔의 방문』 109, 장일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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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나는 꽃이 주는 무용한 기쁨과 찰나의 순간이 삶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됐다.
『슬픔의 방문』 250, 장일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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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연대는 분열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무릎이 꺾일 것 같은 순간 힘없이 뒷걸음치고 고개 돌렸던 우리 자신을 보듬는 힘
『슬픔의 방문』 장일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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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문제의 성격을 막론하고 문제를 푸는 실마리는 솔직함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슬픔의 방문』 장일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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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앞에 놓인 일들은 한번씩 가늠할 때마다 막막해서 차라리 사라지고 싶었다. 다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되는 쓸모란 얼마나 무서운가. 일을 잘하고 싶다는 바람과 잘할 수 없을 거라는 낙담은 단짝이라, 내가 나인 게 싫어지는 시간만 성실했다. ”
『슬픔의 방문』 장일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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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정답을 찾고 싶어서 책을 읽지만 책에는 정답이 없다. 자기계발서만이 아니라 모든 책이 마찬가지다. 대신 책에는 '질문'이 있다. '실마리'를 잡는다면 그나마 나쁘지 않다. 정답은 여러 개이며 결국은 내가 써야 한다. ”
『슬픔의 방문』 장일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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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만화가가 되면 좋아. 빨리 만화가 해." 그 글을 읽은 이후 나 역시 기자 지망생을 만나면 "기자가 되면 정말 좋아. 빨리 기자 해"라고 말하는 사람으로 살자고 다짐했다.
『슬픔의 방문』 장일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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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어떤 직업을 좋은 일, 필요한 일로 만드는 힘과 책임은 그 직업군에 속하는 사람에게도 있다. 내가 하는 일을 뒤에 오는 사람에게 권할 수 있으려면 내가 선 땅이 좋아지도록 부지런히 일궈야 한다. 저 짧은 두 문장을 자신 있게 건네려면 그만큼 스스로를 담금질해야 한다. 일의 조건과 환경을 바꾸는 일을 게을리해서도 안 된다. ”
『슬픔의 방문』 장일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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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대부분이 아이가 없으면 부부 관계가 유지되기 어렵다는 내용이었다. 그 조언 앞에서 우리는 단호했다. 아이가 있어야만 겨우 유지되는 관계라면 우리는 미련이 없으니까. 그런 때가 온다면 잘 헤어져야 한 다고 다짐하곤 했다. ”
『슬픔의 방문』 장일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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