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격정, 폭력, 연민, 감정이입, 공감, 경쟁, 협동, 이타성, 질투, 샤덴프로이데, 앙심, 용서, 화해, 복수, 호혜성, 그리고 (왜 안 되겠는가?) 사랑.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요컨데, 이 책의 거멀못에 해당하는 핵심용어들은 그 커다란 맥락 의존성 때문에 정의하기가 유난히 어렵다.... 간결함을 한사코 거부하는 개념들을 부르는 편리한 준말로서, 나는 이 책을 우리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의 생물학을 살펴보는 책이라고 부르겠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9,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오구오구님의 문장 수집: "첫째, 생물학을 알지 못하고서는 공격성, 경쟁, 협동, 감정이입 등등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기를 손톱만큼도 기대할 수 없다. 굳이 이 말을 하는 것은,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논할 때 생물학을 끌어들이는 것이 부적절할뿐더러 이념적으로 수상쩍다고 여기는 일군의 사회과학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못지 않게 중요한 점으로, 둘째, 오직 생물학에만 의존하더라도 똑같은 곤경에 처한다. 굳이 이 말을 하는 것은, 사회과학은 언젠가 진짜 과학에 흡수될 운명 이라고 믿는 일군의 분자생물학 근본주의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셋째, 여러분이 이 책을 다 읽으면, 어떤 행동의 생물학적' 측면과 이른바 '심리 학적' 혹은 '문화적' 측면을 구별하는 것이 말이 안 되는 일임을 깨달을 것이 다. 그 둘은 뗄 수 없이 얽혀 있다. "
24년 읽은 벽돌책, 감정은...이 떠오르는 서문입니다. 감정은 어떻게, 책에서 뇌과학에 대한 본질주의적 입장을 반대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구조주의 관점을 강조했던것이 생각나네요. 감정을 이해했으니 (?? ) 행동을 볼 차례인가요 ㅎ
아니 이분... 새폴스키.. 뭐죠? 이 빌 브라이슨 스러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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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님의 대화: 아니 이분... 새폴스키.. 뭐죠? 이 빌 브라이슨 스러움은????
지금 2장을 읽고 있는데 이 정도면 빌 브라이슨보다 유머에 있어서 한 수 위인 것 아닌가, 적어도 더 제 취향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거 엄청난 찬사인데... ^^
stella15님의 대화: 저는 <배를 엮다> 오래 전, 영화로 봤습니다. 제목은 동명이 아닌데 생각이 안 나네요. 주인공 남자가 정말 그런 인내로운 일을 아주 잘하게 생겼어요. 아주 꼼꼼하고 차분한 스타일. 누가 알아주지도 않은 일을 묵묵히 하는 게 참 매력적이긴 하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과 살면 좋을지 싫을지 분간이 안 가요. ㅋㅋ
빙고.. 저도 셜록 홈즈 어릴적부터 최애지만 진짜 내 남편이면 명탐정 살인사건이 날 지도 …;; 책 속의 인물은 책 속이라 매력적일지도?
stella15님의 대화: YG님, 저 혹시 접기 가능하신가요? 왜 '여기까지 읽으셨습니다' 하는 거요. 스크롤의 압박이 있어서 내일부터 여기 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읽지도 않을 사람이 와서 이거 해 달라, 저거 해 달라 요구가 많죠? ㅠ 아니면 따로 관리하시는 분이 계신가...?
실은 미국에도 이와 비슷한 형태로 book discussion forum이 많은데 그중 goodreads 책 토론도 이렇게 하더라구요^^;; 거기엔 아예 위 아래 읽었던 지점 표시도 없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덧글들 읽는 게 짧은 서평 읽는 것 같아서 열심히 따라 읽곤 했어요 ㅎㅎㅎ 책만큼 책 토론에서도 많이 배웠죠
연해님의 대화: 오잉? 작가님은 이미 그런(?) 글 잘 쓰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이를테면 췌장 어딘가에서 렉사프로나 아빌리파이 성분이 샘솟고 있다던가, 몸이 사소하지 않게 불어났다던가ㅋㅋㅋ 저는 작가님 유머 좋아해요. 위트 있고 빵빵 터질 때도 많답니다. 하지만 애써 웃지 않은 척 고고하게 표정 관리를 하곤 하지요(에헴).
맞아요 한국의 더글러스 애덤스? 빌 나이? 하여튼 이런 진지한 표정의 빵터지는 deadpan 유머 취향 저격입니다
연해님의 문장 수집: "이 책을 쓴 데에는 여러 가지 개인적인 계기가 있었다. 그중 하나는 내가 운 좋게도 폭력에 거의 노출되지 않은 삶을 살아온 탓에 이런 현상을 식겁하리만치 무서워한다는 점이다."
악 ㅋㅋㅋㅋ 한글로 식겁이라고 번역했나요? ㅋㅋㅋ 영문판도 scares the crap out of me
새벽서가님의 대화: 큰글자 종이책 두께가 일단 두꺼워지고 모든 책이 큰글자책으로 나오는게 아니라서 저는 전자책의 글씨 크기 키워 읽는게 딱이더라구요
안그래도 어제 찾아보니 두께도 두께지만 종이가 많이 들어선지 가격도 ㅠㅠ 게다가 문제는 전자책으로도 큰글씨로도 안 나온 책들이 많다는;; 그래도 친정엄마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노안 와도 꿋꿋이 종이책으로 읽는 걸 보면 위안이 되어요^^;;
새벽서가님의 대화: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일단 방학 끝나기 나흘 전이라 담주 전에 미리 좀 달려놓으려고요. 사담이지만 Mythos 방에서 못뵈니 아쉽습니다~
그러게요 ㅠㅠ 어머님 아버님 상태가 나아질 때까진 주말엔 시댁, 주중엔 직장과 가정에 집중해야할 것 같아서 올해는 아마 북클럽은 커녕 책도 잘 못 읽겠죠;; 그래도 그믐은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때 아무때나 글로 접하실 수 있으니 자주 봐요~^^ 새벽서가님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벽돌책 모임에 자주 참여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뜨문뜨문 들어와서 덧글의 홍수 속에 놓쳤나봐요;;
안녕하세요~ 작년에 책을 펼쳤다 덮었다를 반복하다가 놓친 책이라 다시 펼쳐보려고 참가해봅니다. 함께 읽으면 좀 더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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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님의 대화: 24년 읽은 벽돌책, 감정은...이 떠오르는 서문입니다. 감정은 어떻게, 책에서 뇌과학에 대한 본질주의적 입장을 반대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구조주의 관점을 강조했던것이 생각나네요. 감정을 이해했으니 (?? ) 행동을 볼 차례인가요 ㅎ
아, 안 그래도 저도 저번 책에서 정신과 질환 진단 및 치료의 잡음에서도 그렇고 이번 책도 lisa feldmann barrett책이 생각났어요
ICE9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작년에 책을 펼쳤다 덮었다를 반복하다가 놓친 책이라 다시 펼쳐보려고 참가해봅니다. 함께 읽으면 좀 더 낫지 않을까요^^
앗 악의 꽃 함께 읽었던 ICE9님^^ 반갑습니다~ 함께 읽으면 훨 재미있을 거에요. 게다가 오구오구님 절묘한 표현대로 ‘빌 브라이슨 스러움’에 홀딱 빠질듯 하네요 ㅎㅎㅎ
borumis님의 대화: 앗 악의 꽃 함께 읽었던 ICE9님^^ 반갑습니다~ 함께 읽으면 훨 재미있을 거에요. 게다가 오구오구님 절묘한 표현대로 ‘빌 브라이슨 스러움’에 홀딱 빠질듯 하네요 ㅎㅎㅎ
아 안녕하세요~ 안그래도 기억하시려나 했는데 ^^ 한 달 내에 이렇게 두꺼운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읽을 수 있는 데까지 재미있게 읽어보려구요~ ‘빌 브라이슨스러움’을 저도 경험해볼 수 있을지... ㅋ
저도 참여합니다. 이제 서문 조금 읽었는데 시작이 너무 재밌어서 기대감이 확 상승했어요. 두근두근.
장맥주님의 대화: 모집중 단계가 지나서 본 모임이 시작되면 모임에 들어갈 때 이전까지 읽었던 지점으로 들어가게 되고 '여기까지 읽으셨습니다' 하고 표시됩니다. 그리고 가장 위, 가장 아래로 내려가는 버튼도 생깁니다. ^^
아, 그렇군요. 몰랐네요. ㅎ 그러고보면 우린 시작도 하기 전에 여러 많은 이야기를 나눈 거군요.^^
장맥주님의 대화: 공포영화는 뮌히하우젠 남작이 나오는 내용은 아니고, 아이에게 벌어지는 불운한 일의 근원을 살펴봤더니 실은 친어머니가 ‘대리인에 의한 뮌히하우젠 증후군’ 환자더라, 하는 내용이었어요. 근데 지금 찾아보려니 못 찾겠습니다. 이놈의 기억력... ^^;;;
영화 [런]인 것 같습니다. 뮌히하우젠 증후군에 딱 맞지는 않지만, 그 모티프로 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놀러와서 9일까지 참석 못하는데,( 250페이지를 한꺼번에 읽어야하는!!) 여러분 대화 보는 것만도 즐겁네요. 하하하
도파민 시스템의 반응은 서로 다른 결과들의 보상 가치에 대해서 그 절댓값이 아니라 상댓값에 비례한다. 수학과 오르가슴의 쾌락에 둘 다 대응하려면, 이 시스템은 특정한 자극의 강도에 대해서 그 최솟값부터 최댓값까지 전 범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반응 규모를 끊임없이 재조정해야 한다. 어떤 보상이든 반복되면 반응이 습관화할 수밖에 없다. 그래야만 시스템이 다음에 찾아올 새로운 자극의 전 범위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borumis님의 대화: 빙고.. 저도 셜록 홈즈 어릴적부터 최애지만 진짜 내 남편이면 명탐정 살인사건이 날 지도 …;; 책 속의 인물은 책 속이라 매력적일지도?
ㅎㅎ 역시 사람과 그림은 떨어져 봐야한다는 말이 맞는 거 같습니다. 남의 사람은 하나 같이 예쁘고 멋있는데 내 집 사람은 하나같이... 그래도 또 생각해 보면 내 집 사람만한 사람이 없죠. 그들 아니면 누가 절 거들떠 보겠습니까? ㅋㅋ 새해 읽을 책이 많아진 것 같은데 얼마나 읽을지 모르겠네요. 책으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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