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14. 다윈 영의 악의 기원

D-29
“상위 지구의 피해를 무시하는 게 아니에요. 다만 지금까지의 피해 산출이 상위 지구 사람들이 잃은 것 위주로만 이루어졌으니 한 번쯤은 9지구 사람들이 잃은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은 것뿐이에요.” “그 사람들은 아무것도 잃지 않았단다. 애초에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았으니까.” “애초에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는 말은 그만큼 더 우리 사회에 잘못과 책임이 있다는 뜻 아닌가요?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들만 생각한다면 잃은 게 없을 수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희망 같은 건요? 미래에 대한 기대, 꿈 같은 것은요?”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다른 길, 다른 목적지, 박지리 지음
내가 아이를 안고 함께 올라가 있잖아. 아직은 혼자 힘으로 일어서지 못하니까. 그건 내 죄의 무게야. 절대 내 아들의 무게가 아니야.
다윈 영의 악의 기원 갑작스러운 비, 박지리 지음
내 아들 다윈, 너에게만은 절대 내 죄를 물려주지 않을 거야. 내가 저지른 죄로 네가 괴로움을 당하는 일만은 절대 없게 할 거야. 너는 아무 죄의식도 없는 가문의 선조가 될 거야.
다윈 영의 악의 기원 갑작스러운 비, 박지리 지음
척결 같은 건 없어, 이 바다에. 죄를 감지하는 저울도 없어. 배 조각이 떠받드는 무게는 오직 내 육체의 무게야.
다윈 영의 악의 기원 갑작스러운 비, 박지리 지음
"다윈, 만약에 내가 제이 아저씨처럼 죽는다면 너도 내 추도식에 네 아들을 데리고 참석해 줄 거야?" "제이 아저씨 같은 일이 너에게 일어날 일은 없어."
다윈 영의 악의 기원 구토, 박지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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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 뜨거운 감자 - 대립 / 73%] 다윈이 본격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여러 등장인물의 사정을 알고 보는 독자와 달리 다윈은 단편적인 정보만 갖고 있기에 더욱 적대적이네요. 여러분이 다윈이라면,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하시겠어요?
다윈의 상황과 성격으로 봤을 때, 취하는 행동이 딱 다윈다웠습니다. 지금의 저야 니스와 비슷한 나이라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겠지만, 만약 다윈의 나이였다면 그냥 모르는 척 하고 넘어갔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큰 범죄라 제가 감당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안 그래도 한창 사춘기일 나이대인데, 그런 사실을 알게 된다면 저도 당연히 방황하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진실을 알리기에는.. 1지구 호두나무 거리에 사는 다윈은 잃을 게 너무 많기도 하죠.
심리적인 고뇌를 겪다가 점점 변하는 다윈의 모습에 소름이 끼쳤어요. 역시 순수한 영혼이 더럽혀지기 쉬운 것 같아요.
그래, 여기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선택을 하고 또 했지…….. 그런데 단 한 번이라도 그게 진정한 ‘선택’이었던 적이 있었을까.
다윈 영의 악의 기원 가까이 갈 수 없는 빛, 박지리 지음
누군가를 속이고 싶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계략적이어야 할 텐데. 완벽하지 못한 거짓말은 서로에게 상처만 될 뿐이니까.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대립, 박지리 지음
일단 사정을 듣거나 최대한 추측이라도 해보고.. 그게 스스로에게 윤리적으로 용납이 되는지 판단하고 대처할 것 같네요. 사실 범죄는 너무 극단적인 경우이고 (책에도 비슷한 얘기가 나오지만)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라면서 그런 식으로 부모의 행동과 조금씩 거리를 두며 성장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다윈의 경우는 너무 끈적할 정도로 친밀한 부자관계여서 더 충격과 배신감이 컸던듯...
아무래도 예시가 극단적이죠 ㅎㅎ 다윈에게 니스는 절대선같은 존재였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4 / 영광을 위하여 - 다시 돌아온 새 / 78%]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른 다른 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당장 떠오르는 작품은 없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추악한 세상과 맞닥뜨리고 성장하는 아이들 이야기라는 점에서 <스탠 바이 미> 같은 스티븐 킹 소설이 연상되기도 하네요. 물론 분위기는 전혀 다르고, 다윈이 성장하는지 안하는지는 끝까지 읽어봐야 알겠지만ㅎㅎ
스탠 바이 미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아직 결말을 안보셨다니 지금 엄청 흥미진진하실 것 같아요
신을 원망할 수는 있어도 신에게 이유를 따져 묻는 인간은 진정한 믿음의 아들이 아니었다. ‘아버지가 살인을 했다.’ 라는 문장은 그 자체만으로 완벽한 절망감을 주어 다른 부연 설명은 필요치 않았다. 그러나 아버지는 신이 아니었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결정, 박지리 지음
인간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운명에 맞서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 삶을 사는 것뿐이라는 거야.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대결, 박지리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5 / 영광의 그늘 - 집으로 가는 길 / 85%]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 창 아래에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주세요.)
스스로의 믿음에 순응하고자 하는 누군가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종소리보다도 더 크게 마음에 울렸다. 아주 오래전, 촛불 한 자루를 들고 밤마다 이 종탑을 오르내렸을 수도사는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에 대고 되뇌었을지도 모른다. 신에게 복종하는 것은 패배하는 게 아니라고.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박지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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