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14. 다윈 영의 악의 기원

D-29
[모임 안내] • 밀리의 서재로 부담없는 책들을 함께 읽어나가며 독서에 흥미를 쌓아가기 위한 모임입니다. • ❗️12월 31일❗️까지 다운로드 가능하며, 28일동안 읽을 수 있습니다. 856쪽으로 길이가 긴 편입니다. 참고로 뮤지컬화되어 3연까지 올라왔습니다. [책소개] 인간 진화에 관한 미싱 링크를 찾아서-인간은 선과 악의 변이와 선택으로 진화한다. “분명 모두의 마음속에 존재하는데, 아무도 서로의 내면에 그런 인간이 존재하는지 모르는 인간. 모두의 인간이면서, 오직 나 하나만의 인간!” 『합체』『맨홀』『양춘단 대학 탐방기』로 작가만의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리의 신작. 이번 작품은 배경도 주인공도 한국이 아니지만 작가가 구축해 낸 세계, 캐릭터, 그들의 삶을 위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숙명적인 사건들까지 너무나 견고하고 탄탄해서 3천매나 되는 분량이 무색할 정도로 속도감 있게 읽힌다. 완전히 새롭고 낯선 세계를 그리고 있지만 비현실적이지 않고, 계급사회로 회귀한 미래를 보는 것처럼 삭막하게 느껴지다가도 고풍스러운 배경과 캐릭터들의 우아한 분위기 덕에 클래식 한편을 읽는 듯 아련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또한 한 인물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밝혀나가는 과정은 치밀하게 짠 범죄추리소설처럼 시종일관 긴장감을 자아낸다. 제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나기 힘든 ‘가족’이라는 굴레, 필연적으로 저지르게 되는 살인의 문제와 법의 효용, 그를 둘러싼 부자간의 숭고한 사랑 등 3대에 이어 걸쳐지는 가혹한 운명의 수레바퀴는 인간이 가진 악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도서관에서 사서님이 책을 들고 오는 순간 '전자책'으로 읽을 걸 그랬다며 속으로 후회했어요. 그래도 이왕 빌렸으니 팔목은 아프지만 집에 들고 왔는데, 남편한테 "성경책 빌려 왔다."고 자랑했더니 "성경책이 아니라 "국어대사전 같다"고 하네요. 내일부터 열심히 읽어 보아용. 자간도 엄청 촘촘하던데~~
저도 약간 선행읽기를 하고 있는데, 프로젝트 헤일메리도 그렇고 참 리더기로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ㅎ 꽤나 읽은 것 같은데도 퍼센테이지가 찔끔 증가합니다.
@모임 내일부터 읽습니다! 56개의 챕터를 평일 기준 하루 챕터 4개 정도 읽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매일 간단한 질문과 함께 진도를 올려드릴 생각입니다. ❗️내일까지❗️ 밀리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니 잊으시면 도서관에서 벽돌책을 빌려오셔야 할 수 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12.31 / 프라임 스쿨 - 진정한 추모 / 6%] 표지의 디자인은 어땠나요?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라는 제목은 어떤가요?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고 상상하세요?
이 책 명성은 어마무시 했는데 표지 보고...'헉 청소년 소설인가' 했어요. 초반 읽고 있는데, 제가 진짜 좋아하는 문체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제목을 '다윈 영의 종의 기원'으로 잘못 기억하고 있던 제 자신도 발견했습니다. ㅎㅎㅎ 전혀 상관없는 얘기인데... @꼬리별 님의 아이디가 저의 작은 컴터 모니터로 보면 '꼬리벌'로 보여요. 그래서 일부러 클릭해 봤어요~!
저도 페이지터너라는 이야기만 들었지 책을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밀리에서 종료 예정이기 때문이지요.. 책을 강제로 펼치게(?) 되었습니다. 꼬리별은 혜성의 순우리말 입니다.ㅎㅎ 잘 읽어보아요~!
저는 처음에 도서관에서 보고 이거 만화책인가? 했던 기억이 나요. ㅋㅋㅋ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벽돌책이라 엄두 못내고 있었어요. 이번 기회에 완독해보겠습니다. 예전부터 표지와 제목만 보면서 테러리스트가 주인공인 피카레스크 범죄물일까?싶었는데 초반부로만 미루어보면 주요 인물들은 선량한 학생들 같네요; 학벌 중심의 엘리트 사회에 대한 묘사가 흥미로웠고 주인공 이름이 다윈이라 그런지 사회진화론에 대한 비판적인 테마가 있지 않을까하는 추측도 드네요…아니면 그냥 유머일수도 있구요ㅎㅎ
안녕하세요. 주인공의 이름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흥미롭습니다..!
저는 사실 뮤지컬을 보았는데요. 몇 년 전이라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요. 하지만 약간의 기억과 선행읽기에 비추어 볼 때(?), 후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치인 것이 분명합니다..! 더불어 악의 '기원'도요. 어디까지 올라가는 걸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 / 파티 후의 쓸쓸함 - 아버지의 서재 / 14%] 낯선 기숙사에서 동지가 된 기념이자 영원한 우정을 약속하는 증표로 서로가 소중히 여기는 가문의 물건들을 교환하곤 하던 것을 ‘오래된 것들’ 이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오래된 것들’ 은 무엇인가요?
그게 '오래된 것'들의 기본 정신이잖아. 손해를 손해로 느끼지 않는 것. 난 이게 마음에 들어.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박지리 지음
아, 후드티가 중요한 소품이었네요. 오래된 것들을 교환하는 의식이 독특한 설정이란 생각이 들면서, 나중에 작품의 주제와도 연관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드네요. 저도 다른 사람에게 선물받은 것들은 오래되거나 쓸모없어져도 잘 버리지 않네요. 생각해보면, 쓸모없는 것일수록 버리기 힘든 것 같습니다. 보통 쓸모 있는 것은 다른 더 쓸모 있는 걸로 대체 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그렇게 우리는 맥시멀리스트가 되어갑니다..
음 오래된 가족사진 정도일까요. 그래도 요건 앨범에 끼워두고 다른 걸 열심히 찾아볼 것 같아요.
전 청소를 아주 싫어해서, 집이 더러워지기 시작하면 싹 쓸어서 버립니다. 그래서 오래된 것들...이 없네요. ㅜ.ㅜ 가끔 어디서 몇 십년 된 사진이 나오면 화들짝 놀라고요. 아! 책들은 오래 보관하고 있는 것들이 있어요. 절대 못 버리고요. ㅜ.ㅜ 책벌레 나올까 봐 책장은 항상 열어 놓습니다.
다윈은 옛 친구의 죽음에 아버지가 고수하는 엄격함이 좋았다. 죽음을 존중한다는 건 그만큼 삶을 존중한다는 것이고, 삶을 존중한다는 건 인간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의미였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30p, 박지리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1.2 / 사진 세 장이 가진 확률 - 반가운 손님 / 23%] 역사적 사건의 명칭이란 본래 명망 있는 학자들이 끊임없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한 뒤 사회 구성원 다수의 합의를 얻어 정당성을 부여받는 민감한 것임에도, 이곳에서는 그런 노력들이 전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 멸종돼 가는 사람들 프라임 보이인 다윈 영은 하위 지구의 인물과 대화하며 역사적 사건의 명칭에 대해 위와 같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의견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어느정도 사회적 협의를 거친다는 것에는 공감합니다. 꼭 명망있는 사람들만 머리를 맞대는가? 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계엄령 문건에 있던 제주폭동에 여순반란..처럼 꼭 어느정도의 협의를 거친 명칭이 있다 하더라도 의도를 가지고 다른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구요. 물론 이 책의 배경은 너무 계급주의적이기에 상위계급인 다윈의 시각에서는 틀릴 게 없는 주장 같습니다.
다윈은 배운 그대로 잘 적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독자입장에서 이미 계급으로 이루어진 사회가 잘못되었음을 알아서 그런지 순수한 다윈이 저런 교육을 받은 게 매우 슬프고 아쉽습니다. 한편으로는 저 또한,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회사가 망하지 않는 이상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세상을 보지 못하지 않나 하는 의심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명망있는 학자분들이 한다는 토론도 '그들만의 리그'가 되기 쉽고, 사회 구성원 다수의 합의를 얻는다고 했는데 다수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도 모르겠고, 저 문구를 만든 사람들이 읽는 사람들이 반발하지 않도록 허울 좋게 만든 문장처럼 보이고요. 누구의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역사적 사건의 명칭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 입조심할 때가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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