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단의 기이한 혼탁, 모든 대가를 지불하면서 재미있고 즐거운 것을 얻으려는 천박한 숨어 있는 욕망, 학자인 체하는 관심사, 예술의 진지성에 대해 잘난 체하고 과시하려는 모습, 돈벌이에 대해 동물적 탐욕을 품고 있는 주최자들의 모습, 자신들의 득실에 따라서 민중을 생각하고 의무에 대한 생각 없이 극장과 음악회를 다니는 상류층의 공허하고 정신 나간 행위 - 이런 모든 모습이 우리의 현재 예술 상태의 답답하고 타락한 공기를 형성하고 있다.
-<반시대적 고찰>, 제4부, '바이로이트의 리하르트 바그너', 4절- ”
『니체 극장 - 영원회귀와 권력의지의 드라마』 p.202, 고명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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