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편의 또 다른세계를 꾸며낸 것은 고통과 무능력, 그리고 더없이 극심하게 고통스러워하는 자만이 경험하는 그 덧없는 행복의 망상이었다. 단 한 번의 도약, 죽음의 도약으로 끝을 내려는 피로감, 그 어떤 것도 더는 바라지 못하는 저 가련하고 무지한 피로감, 그와 같은 피로감이 온갖 신을 만들어내고 저편의 또 다른 세계라는 것을 꾸며낸 것이다. ... 병들어 신음하는 자와 죽어가는 자들이야말로 신체와 대지를 경멸하고 하늘나라와 구원의 핏방울을 생각해낸 자들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저편의 또 다른 세계를 신봉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
『니체 극장 - 영원회귀와 권력의지의 드라마』 p367~368, 고명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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