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워서 야금야금 진도를 나가고 있어요! 하루에 하나의 출판사를 알아간다고 생각한다니 즐겁습니다 :)
엄마는 정말 큰 존재인 거 같아요, 잘 알면서도 모르고, 애정하면서도 밉고, 때에 따라 부모였다가 친구였다가, 또 외할머니 앞에서는 그 또한 딸인 정말 여러 모습으로 보이는 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용감하다는 말씀에 극히 공감을 하면서 읽었어요. 글 한편을 내기 위해 출판사를 차린다니 낭만적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읽고 보니 part.1이 '열정과 신념으로 뛰어든 출판이라는 세계'였더라고요.
세 번째 출판사를 만나면서 어쩜 이렇게 용기를 낼 수 있는지 감탄스럽습니다.
[새해 BOOK 많이 받으세요!] 『출판사의 첫 책』함께 읽기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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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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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하지만 약 오십 년 후 그녀의 딸은 <나는 엄마가 먹여 살렸는데>를 통해 자신의 삶으로 여성 노동의 역사를 증명해 낸 엄마의 삶에 명예를 부여했다.
『출판사의 첫 책』 p.58, 송현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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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이 책의 제목과 기획 방향을 보면서 여성 노동을 조명한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가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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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 명함만 없던 여자들의 진짜 '일' 이야기세상이 ‘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일하는 자부심으로 당당하게 살아온 고령 여성들의 삶을 일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담은 인터뷰집이다.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는 집안일과 바깥일을 오가며 평생을 ‘N잡러’로 살았던 여성들. 이름보다 누구의 아내나 엄마나 불린 여성들에게 명함을 찾아주고자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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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거기다 이 원고를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편집자가 나라는 것도 알았죠.
『출판사의 첫 책』 p.62, 송현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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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품어요
이 인터뷰 정말 너무 좋았어요. 줄도 엄청 그으면서 읽었네요. 특히나 김은화 대표의 마지막 말이 무척 와닿아서 몇번을 읽으며 되새겼었답니다. 긴 호흡의 저널리즘을 실현하고 있다면서 세상에 나와야 하는 꼭 필요한 이야기가 있고, 분명히 반응할 누군가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드는 소재가 보석처럼 보인다는 말이요. 한 개인의 이야기도 그렇게 보석처럼 볼수 있는 눈을 가진 분이 있고, 그런 이야기를 선보이는 출판사가 있어서 풍요롭다는 느낌이 드는 인터뷰였어요.
'예순두 살 엄마 박영선 씨는 말했다. "나는 삶에서 이룬 게 아무것도 없다" 이 말이 정말 확 꽂혔었는데, 마침 얼마전 '보이후드' 영화를 보던 참인데 거기서도 두 아이를 잘 키워낸 엄마가 아들을 대학으로 보낼 때 똑 같은 말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 말이 더 인상깊게 다가왔었어요. 삶의 후반부로 갔을때 저도 저런 말을 하게 될까. 딸을 잘 키워냈는데도 그것과는 다른 자신으로서의 허무감이 있나봐요.
'나는 엄마가 먹여 살렸는데' 표지랑 제목이 너무 강렬해서 장바구니에 계속 담겨있었던 책이었거든요. 정말 저 책 표지는 한번 보면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인터뷰 덕에 드디어 읽어야겠다는 당위성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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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번역이 하고 싶었어요. 불문학을 전공했고, 그러면서 프랑스 문학이 좋아졌어요.
『출판사의 첫 책』 p.15, 송현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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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밀리 의서재로 하이라이트를 그 자리에서 하고 있었는데 여기에도 옮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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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지금 작업 중인 책은 일러두기에 "외국 인명과 지명 등은 대체로 외래어 표기법을 따랐으나, 그냥 안 따른 것도 있다."라고 적어 놨어요.
『출판사의 첫 책』 p.48, 송현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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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의한량
인터뷰가 너무 술술 읽혀서 어느새 Part 1을 모두 읽었습니다. Part 1에서 함께하신 대표님들은 하나 같이 출판을 해야하는 이유가 저마다 특별하고 뚜렷하시다는 걸 인터뷰를 읽으며 절절히 체감했습니다. 그야말로 성덕이신 레모 대표님, 출판 자체를 새로 창조하는 출판공동체 편않, 엄마 이야기를 가장 정확하게 다룰 수 있는 최고의 편집자 딸세포 대표님, 동화 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낸 출판사 핌 대표님, 환경운동을 위해 출판을 하는 한바랄의 이야기 등... 출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강력한 힘과 의지로 저마다 소중한 역사를 만들어가시는 것 같아서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소개된 출판사의 첫 책들도 저마다 간절한 이유를 안고 태어난 책들이라 찾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개성이 확실한 대표님들이었기에 그들 각자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선의 책을 꼭 맞는 방법으로 출판해 내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세상에 나와야만 하는 어떤 책이 어떤 사람을 단번에 출판의 길로 이끄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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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세상에 나와야만 하는 책이 사람을 출판의 길로 이끄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마지막 멘트가 마음을 잡아끕니다!
송현정
찾아 읽고 싶은 마음이 드셨다니 제 할 일을 다 한 듯 해 기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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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의한량
구술생애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을 듣고 기록한 역사예요. 한 사람의 삶 자체를 역사로서 다루는 것인데, 그 안에서 사회적 맥락을 발견하기도 하죠.
『출판사의 첫 책』 62쪽, 송현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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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의한량
세상에 나와야 하는 꼭 필요한 이야기이고 분명히 반응할 누군가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드는 소재가 제 눈에 보석처럼 보여요.
『출판사의 첫 책』 72쪽, 송현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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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의한량
『어쩌면 너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만들고 싶은 책이 기존의 어떤 범주에 속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출판사의 첫 책』 93쪽, 송현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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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정
네 번째 출판사는 '출판사 핌'입니다.
<<출판사의 첫 책>>을 발행한 출판사이기도 해요.
원고를 한글파일로 넘기면 인쇄소에서 책이 되어 나오는 줄로 알았다는 맹수현 대표는 꼬박 이 년 동안 주경야독하며 출판의 전 과정을 익힙니다. 목표한 바를 향해 경주마처럼 전진!하는 맹 대표를 저는... 맹대포라 불러요 ^^;
맹수현 대표가 아니었다면 '동화에세이'라는 낯선 장르가 독자와 만날 수 있었을까요?
송현정
출판사 핌의 동화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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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너의 이야기6인의 여성 작가 그룹 D,D. 자신의 이야기에 동화의 옷을 입히다. 동화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시작을 여는 책으로 D,D의 동화에세이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집이다. ‘작가의 말’ 코너에 컨투어 드로잉으로 그린 작가들의 셀프 포트레이트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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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크는 거라고 쉽게 말하지물리학 교수 양길석, UX디자이너 최범수, 공동체카운슬러 이대일, 슈퍼컴퓨팅 전문가 서민호가 쓴 동화에세이 <그러면서 크는 거라고 쉽게 말하지>. 남편과 아빠이기 전에 남자였던, 남자이기 전에 아들이었던, 아들이기 전에 아이였던 그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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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어쩌면 너의 이야기》 구본순 작가의 첫 동화에세이. 주인공 ‘지수’는 구본순 작가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자신에게 붙인 이름이다. 평범하지만 따뜻한 느낌으로 주인공의 이름이 불렸으면 했다. 지수는 비장애인이지만, 농인 준호를 만나 사랑을 하고 그와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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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작가님은 이 책을 어떻게 '출판사 핌'에서 내시게 된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출판사를 여럿 인터뷰하시다 보면 과정에서 자연스레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고 친분이 생기실 수도 있을텐데 정작 이 책이 나오게 된 핌 출판사와는 어떤 인연이신지도 궁금합니다. ^^
송현정
예술 강사 맹수현이 '나를 스토리텔링하는 동화쓰기' 수업을 개설했고, 저는 그 수업의 수강생이었어요. 저 포함 여섯 명의 여성이 수업을 통해 빚어 낸 여섯 편의 동화에세이를 받아 들고 맹수현 강사는 이 이야기를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결심했고요, 그 길로 망설임 없이 출판사를 차립니다.
그렇게 강사 맹수현은 '출판사 핌 대표 맹수현'이 되었고, 저는 출판사 핌의 첫 책 <<어쩌면 너의 이야기>>에 작품을 수록하며 '작가 송현정'이 되었답니다.
이 인연이 이어져 출판사 핌의 최측근(!)으로 지내다 자연스럽게 <<출판사의 첫 책>> 기획에 함께 하게 되었어요.
송현정
저의 첫 책이자 출판사 핌의 첫 책, <<어쩌면 너의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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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너의 이야기6인의 여성 작가 그룹 D,D. 자신의 이야기에 동화의 옷을 입히다. 동화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시작을 여는 책으로 D,D의 동화에세이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집이다. ‘작가의 말’ 코너에 컨투어 드로잉으로 그린 작가들의 셀프 포트레이트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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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오!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강사와 수강생의 인연으로 만나 출판사 대표와 저자로 이어졌네요.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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