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가 거쳐왔던 방들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부모님의 방에 대해서도 궁금해지게 하더라구요. 저렇게 옛날에 살았던 집들의 역사를 찾아보는 동시에 우리 가족은 그 집은 어떻게 들어갔으며 어떤 방식으로 지냈는지를 탐구해보는 것도 해보고 싶은 일이더라구요. 특히나 부모님께 그 집들은 어떤 의미였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던 책이었습니다.
저도 하재영 작가님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책 많이 내셨더라구요?!! 다른 책들도 모두 읽어보려구요, 이 책 정말 너무 좋았어요.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
D-29
비밀을품어요
비밀을품어요
기다렸던 모임이었는데, 흉흉한 시국 때문에 책 보는게 사치스럽게 느껴지던 12,1월이라 손에 들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뒤늦게 참여해봅니다 ㅠㅠ
스무살부터 자취를 시작해 여러 누추한 집들을 옮겨다니면서 살아왔던지라 그 집들을 중심으로 돌아본다는게 제게도 의미 있게 다가올것 같아 흥미로워 보였던 책이었어요.
그런데 와,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정말, 너무 좋네요!!! 수성구의 부잣집에서 시작하기에 아 공감대가 별로 안 느껴지면 어쩌나 싶은 우려가 살짝 들었는데 왠걸, 줄 계속 쳐가면서 감탄을 내뱉으며 계속 읽고 있어요.
글도 너무 잘 쓰시는데, 그 속에서 길어올리는 생각들이 굉장하네요. 집을 옮겨다니는 과정도 드라마틱해서 뒤가 계속 궁금해지고, 저랑 살았던 궤적도 겹치는 곳이 많아서 더 공감하면서 읽고있어요. 아, 역시 구선아 작가님 추천은 탁월하다 ㅎㅎㅎ
연휴 벌써 마지막 날인데 이 책과 즐겁게 마무리할수 있어 기쁩니다. 함께 수다떨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혼잣말이라도 조잘조잘 남겨보려구요~
책방연희
살았던 궤적이 겹치는 분이 우리 모임에 두 분이나 계시다니!! 신기하네요. 같은 동네에 도시에 살지 않더라도 공감한다는게 이 책의 제일 큰 매력이지만요. 뒤늦게라도 책 읽어주시고 후기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또 책 수다 떨 기회는 많을 거여요. :)
비밀을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