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D-29
스킨피기, 멸종동물 복원 등등 소재가 참신했어요. 여러 정보를 습득하는 게 역시 중요하군요! 같은 소재로도 다양하게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워요!! 이야기의 세상은 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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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웅님 안녕하세요. ^^ 이희영입니다. 소설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사실 독자님들이 해석한 내용이 바로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작가가 아무리 ‘이런’ 의도로 썼다 해도, 읽으신 분들에게 ‘저런’ 느낌으로 다가오면 저는 그것이 참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럼에도 귀한 질문 주셨으니까요. 제 의견을 조금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주 세세한 이야기까지 드리면, 읽으시는 분들에게 오히려 방해될 것 같아서 간략하게만..... ^^;; 하라부터 말씀드리면, 마오를 생각하는 하라의 마음만은 누구도 계획할 수 없을 겁니다. 비록 강회장의 의도는 있겠지만, 그건 눈에 보이는 계획이고요. 하라의 순수하고 올바른 마음은 결코 강회장도 어찌할 수 없었겠죠. 두 번째로 마오입니다. 마오의 마지막은 온전히 마오의 선택입니다. 진솔과는 상관없지 않을까요? (아! 제가 탄생시킨 캐릭터지만 참 마오를 생각하면 미안해 죽겠습니다. 미안하다. 마오야, 나는 강 회장보다 더 나쁜 글쟁이야 ㅜㅜ) 마지막 장면은 참!!! 저도 쓰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만, 적어도 마오와 하라의 마지막(?) 선택은 그 누구의 계획도 강요도 아니었을 겁니다. ㅠㅠ
저도 마오 때문에 참 마음 아팠는데요. 작가님의 말씀대로 온전히 자신들의 선택이었다고 믿어요. ! 그래서 아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오의 선택이라서 저 또한 슬펐지만 지지하게 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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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독자님들이 다양한 음악을 말씀해주셔서요. 저도 살짝 한 곡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Claire Wyndham의 Kingdom Fall이라는 곡입니다. 마지막에 마오가 세상을 내려다보는 장면에서 이상하게 이 곡이 떠오르더라고요. 곡에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영어 못하는데 어디서 봤어요. ^^;;) I want it all not at all 전부가 아니라면 조금도 필요 없어. I’d rather watch my Kingdon fall 차라리 내 왕국이 몰락하는 걸 보겠어. Tell me that it’s true 진실이라고 말해줘 The last thing you do 네가 마지막으로 할 일은 Tell me that you mean it 네 진심을 말하는 거야. 전체적인 가사를 다 해석할 수 없지만 몇몇 군데를 들으면 마오가 하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란 생각이 들어서요. ^^ https://youtu.be/0-_Ggk0ZmX0
책을 받던 주말에 2회독, 그리고 조금 전에 플래그 위주로 발췌독 했습니다. 다시 읽어도 여전히 마음이 아프고 먹먹해요. 역지사지, 말처럼 쉽지 않지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본다고 한들 여전히 내 위치’에서’ 상대방의 위치를 짐작하는 것일테니까요. 우리가 종종 빠지곤 하는 이 역지사지의 함정을 <테스터>는 극적인 반전을 통해 날것으로 보여줍니다. 반전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소설이 진행됨에 따라 마오의 정체성이 반전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짐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마오의 정체성이 밝혀지면서 일련의 사건에 대한 판단이 한순간에 흔들리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문을 더이상 잠가두지 않게 된 설정도 인상적이었어요. 마오에 대한 비밀이 담긴 노트북 비번을 하라의 생일로 해 둔 것과 같은 연장선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라가 비번을 풀었고, 마오가 스스로 마지막을 선택한 것이지만 사실은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옥상 문은 정말 비극으로 치닫는 복선이었죠. 이희영 선생님께서도 이 책의 가장 큰 교훈은 '역지사지'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오후 님도 같은 느낌을 받으셨나 봐요. 마지막 마오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장면에서 이 책이 지닌 카타르시스가 폭발하죠. 저는 여러 번 읽어도 매번 같은 장면에서 소름이 돋더라고요. 멋진 감상평 감사드립니다. 저희 SNS에서 선생님 감상평 활용해도 될까요? : )
네, 그럼요, 영광입니다.^^
저는 마오를 생각하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라는 노래가 떠올랐어요. 마오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네요. 테스터로 태어났지만, 이 세상에 존재 자체로 사랑받아야 할 존재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마오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ㅠㅜ @구골독인 님, 정말 잘 맞는 노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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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영이 작가님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소통할 수 있으니 책 읽는 재미가 한결 더합니다. 인류가 아무리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모든 것이 소멸 내지는 사멸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게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면 더 우려스럽습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을 일깨워주는 <테스터> 정말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작가님,이번에도 크게 제 뒤통수 치셨어요!^^ 최고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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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영이 작가님~ 마오를 백색증으로 설정하신 이유가 급 궁금해요! 날씨가 쌀쌀합니다. 모두 건강 유의하세요~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니 더욱 알차고 의미있네요. ^^
가수 백아의 <테두리>라는 노래를 들으며 마오를 생각합니다. 마오의 끝이 너무 슬퍼 눈물이 납니다. 마오...의 행복을 비는 말도 차마 나오지 않습니다.
맞아요. 저도 마오의 마지막 부분 눈물나더라구요. 윤준님 덕분에 좋은 노래 알아갑니다. 노래와 기타 소리가 정말 멋지네요~ 쓸쓸한 느낌이 마오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참 좋죠~^^ 이 노래 한 시간 듣기 할 때도 많답니다~
@윤준 님 백아의 테두리를 아시는군요!! 진짜 마지막 마오의 마음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윤준 @웅웅 @사서고생 기타 소리가 멋진 노래네요. 그러면서도 음색이 주는 청명함이 마오와 닮아 있는 듯해요.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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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영이 - 소설 배경이 현 시점으로부터 70년~90년 후에 벌어지는 일 같습니다. 레인보우 버드를 복원한 것이 2095년이고 마오가 열여섯 살이네요. 테라포밍과 휴머노이드까지, 과학 기술이 엄청나게 발달한 사회로 보이는데 근미래를 배경으로 설정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 결국 소설 속에서 마오와 하라를 살린 것은 과학 기술인데, '사람을 살리는 기술'로서의 문명에 대해 작가님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물론 희생을 수반하는 문명이겠지요. 소설 속에서는 테스터가 사람이었지만 테스터가 사람이 아니라 비인간동물이라면 우리는 그 테스트를 용인할 수 있을까요. 화장품 실험 같은 사치재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이 달린 일이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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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테스터> 완독 후 감상과 질문 올려주시고 계시네요. : ) 감사합니다. 독서모임은 이번주 목요일 자정까지 진행됩니다. 선생님께 질문은 이번주 수요일까지 받으려 해요.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오늘 제가 띄우는 질문은요. 친한 친구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고 할 때 <테스터>를 딱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뭐가 좋을까요? 혹은 한 줄 평, 핵심키워드, 해시태그 붙인다면요? 퇴근길에 눈비 소식이 있네요. 다들 평안한 한 주 보내시고요.
두 소년을 통해 보여주는 차갑고 섬뜩한 미래, 그리고 우리에게 던져진 묵직한 질문. 그 질문에 대한 우리들의 답과 선택이 무엇이 될지 궁금하다. #바이러스 #미래 #반전 #인류의선택 #수많은질문 #푸른빛 한 줄 평입니다. ^^ 많은 분들이 같이 보고 이야기 나누면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이제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니 아쉬워요~ 다른 분들 한 줄 평도 궁금하네요. ^^
@허블 저의 한줄평은 우리는 미래를 살아갈 누군가의 테스터인지 모른다. #인간다움 #사람다움 #누군가의테스터 #바이러스 #진심과진실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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