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화석 자본>이 발라버립니다. 그믐에서 함께 읽은 책 중 가장 괴로운 책이었습니다.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화석연료 체제와 자본주의 사이의 관계를 밝히는 작업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논의를 이끌어 온 환경 사상가이자 기후 활동가 안드레아스 말름의 첫 번째 저작이다. 이 책은 2016년 출간된 후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그해 아이작 도이처 기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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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안 그래도 그 벽돌책방 참여하고 싶어서 기웃거릴 때 참여자분들이 괴로워했던 책이 있었던 거 같은데 이 책 맞는 거 같아요. ㅎㅎㅎ 그래서 이 책 끝나면 참여해야지 하고 미루고 있다 2025년에 큰 맘 먹고 참여했는데 1000쪽 컥
장맥주
지난해 벽돌책 방에서 괴로워한 책이 두 권 있었는데 한 권이 <화석 자본>, 또 한 권이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이었어요. 서로 다른 의미로 괴로운 책들이었습니다. 저는 <화석 자본>이 더 괴로웠네요. ㅎㅎㅎ
siouxsie
전 그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꼭 읽어 보고 싶던데요...ㅎㅎㅎ
장맥주
약간 사디스틱한(혹은 마조히스틱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뭐... 엄청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
하금
음식 사슬이 길게 늘어지고 비농촌적인, 부족을 이루고 살아가던 시대 이후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더 이상 경의를 표하는 방식으로 고기를 소비할 수 없다.
『채식의 철학 - 동물권을 넘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식과 동물에 관한 윤리』 p.192 (6장 반려동물과 가축의 차이), 토니 밀리건 지음, 김성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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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 하지만 만화의 줄거리가 전체적으로 말이 되는 이유는 이 줄거리가 (부분적으로) '삶을 공유한다'는 관념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경의를 표하는 소비와 구체적•육체적 방식의 유대라는 오래된 관념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채식의 철학 - 동물권을 넘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식과 동물에 관한 윤리』 p.193 (6장 반려동물과 가축의 차이), 토니 밀리건 지음, 김성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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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와플
우리의 필요가 동물의 것을 무색하게 만들 수 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동물학대에 대한 판단을 내린다.
『채식의 철학 - 동물권을 넘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식과 동물에 관한 윤리』 토니 밀리건 지음, 김성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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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와플
대부분 실험은 인간복지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채식의 철학 - 동물권을 넘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식과 동물에 관한 윤리』 토니 밀리건 지음, 김성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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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와플
우리는 모든 종을 대상으로 고통을 최소화할 책임이 있다. 이는 매우 정상적인 생물학적 원칙이다.
『채식의 철학 - 동물권을 넘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식과 동물에 관한 윤리』 토니 밀리건 지음, 김성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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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와플
고개 끄덕여지는 맞는 얘기를 함에도 중간중간 앞으로 다시 가서 보고 다시 읽고 갸웃갸웃하게 된 건 문장이 복잡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다음에 있을 '채식의 배신'은 배신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시원시원하게 읽혀지지 말입니다.
siouxsie
아? 그래요? 전 지금 세 편의 벽돌책들과 씨름하느라 '채식의 배신' 시작도 못했는데~~언능 읽고 싶네요
하금
“ 하지만 야생동물들의 경우는 ‘잡아먹힐 가능성과 굶주릴 가능성‘이 ‘다양한 자연스런 행동을 할 수 있는 자유와 새끼를 낳아 기를 수 있으며, 설령 짧다고 해도 좋을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라는 척도와 균형을 이룬다. ”
『채식의 철학 - 동물권을 넘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식과 동물에 관한 윤리』 pp.217 (7장 동물시험을 옹호할 수 있는가), 토니 밀리건 지음, 김성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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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 그런데 여기서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밀그램 사례와 동물실험 사례 모두에서 단순히 ‘사람들이 과학의 권위를 따르려는 태도를 나타낸다‘는 것이 문제라는 게 아니라, ‘과학 문제뿐만 아니라 도덕 문제에 대해서도 과학의 권위에 따르려는 태도를 나타낸다‘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
『채식의 철학 - 동물권을 넘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식과 동물에 관한 윤리』 p.226 (7장 동물실험을 옹호할 수 있는가), 토니 밀리건 지음, 김성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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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와플
이 문장에 끄덕끄덕 했어요
하금
우리의 삶은 인간 아닌 존재의 이익을 무시하거나 하찮은 것으로 만듦으로써 더 연장되었거나 더 나아졌거나 두 가지 모두를 이루었을 수 있다.
『채식의 철학 - 동물권을 넘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식과 동물에 관한 윤리』 p.243 (7장 동물실험을 옹호할 수 있는가), 토니 밀리건 지음, 김성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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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 인간으로서 우리는 인간 아닌 존재들과 맺는 관계의 나머지 부분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유형으로 바뀔 때에야 비로소 기존의 널리 행해지는 일상적인 실험 시스템을 설득력 있게 옹호하는 일에 착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채식의 철학 - 동물권을 넘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식과 동물에 관한 윤리』 p.244 (7장 동물실험을 옹호할 수 있는가), 토니 밀리건 지음, 김성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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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이 책의 수수께끼 같은 번역이 이 문장에서 하이라이트를 맞았네요.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듣고 있던 음악도 끄고 이 문장만 열 번은 읽어봤어요. 지금의 동물 생산/도축 시스템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동물 실험의 윤리성을 옹호할 수 없다-라는 논지로 이해하고 책을 덮었습니다.
모임 시작 직전까지 저는 채식을 맛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사람이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살면서 채식주의자를 ‘도덕적 우월성에 취한 사람‘으로 보는 시선이 많았고, 제가 그 시선에 시원하게 반박할 수 없었기 때문 같습니다. 그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 자체를 회피하고 싶었어요. 식경험을 넓히는 관점으로 채식을 시작하는게 뭐? 하는 반항적인 마음이 컸어요.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사실 맛의 관점이 더 크긴합니다(!) 그래도 이제는 회피하기 위한 차선책이라기 보다는, 제가 그냥 맛있어서 채식 식단을 도전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서인 것 같아요. 아니면... 사실 책을 다 이해하지 못해서 제 안에 채식에 대한 저만의 철학이 자리잡지 않아서일 수도 있구요. 이게 더 설득력있네요. 이후의 모임에도 참여하면서 저만의 채식 철학을 세워보려합니다. 25년 1분기 목표로 삼으려구요ㅎㅎ
장맥주
2025년도 1분기 목표를 공유하게 되어 기쁩니다. 그리고 완독 축하드립니다!
저도 아직 이 책만으로는 채식의 철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나머지 11권을 다 읽는다 해도 생각이 완전히 정리될 거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정리 안 된 생각의 폭이 넓어지기는 하겠지 하고 기대해봅니다.
하느리
현생에 치여 오늘에서야 완독했네요. 사실 글이 잘 안 읽혀서 혼났어요. 작가의 실제 어투가 그런건지 번역이 그런건지 잘 모르겠는데, 몇 번이나 앞으로 돌아가 새로 읽었는지 몰라요. '그럼에도'로 시작한 문장 다음에 또 '그럼에도'가 나오고, 한 문장의 길이도 너무 길고. 그래도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대충 이해했으니 그걸로 만족하겠습니다😭
결혼하는 같은회사 직원에게 선물할 책을 추천해주세요.수험생이 시집이 읽고 싶대요. 스무살 청년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집을 추천해주세요.[책처방] 5. 개인과 국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을 추천받고 싶어요.
독서모임에선 책만 읽는다? 댓츠 노노!
혹시 필사 좋아하세요?문학편식쟁이의 수학공부! 50일 수학(상) 함께 풀어요.스몰 색채 워크샵프리스타일 랩을 위한 북클럽 《운율,서재》
2월 8일(토) 달오름극장에서 만나요.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2월 26일(수), 함께 낭독해요 🎤
[그믐밤X그믐클래식] 32. 달밤에 낭독, <일리아스>
2월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이달의 고전] 2월 『제5도살장』 함께 읽어요[이달의 고전] 2월 『양철북』 함께 읽어요[그믐밤X그믐클래식] 32. 달밤에 낭독, <일리아스>
책도 벽돌, 독자들의 대화도 벽돌!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7. <노이즈>[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작품 말고 작가가 더 궁금할 때!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Re:Fresh] 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다시 읽어요.
illef의 깊이 읽기
AI 교과서(AIDT)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왕의 목을 친 남자 - 사형집행인 샤를 앙리 상송의 이야기
매달 만나는 젊은 작가의 달달한 로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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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닫히지 않는 편지 가게 글월
편지가게 글월 / 백승연 지음 (2024 런던 국제 도서전 화제작)[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편지 가게 글월] 서로 꿈을 이야기하며 안부를 전하는 글쓰기를 하고자 합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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