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① 채식의 철학 (토니 밀리건)

D-29
안 그래도 이 책 읽고 나서는 마트에서 고기를 덜 사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근데 그저께 집에 갔더니 남편이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좋다고 하고 있더라고요. 나 잘했지?하는 표정으로....집에 대파가 없길래 파까지 사서 했다며...대파들이 두루치기 속에서 살아서 안녕하는데....끙....그날도 전 대파 위주로 먹었습니다. ㅜ.ㅜ 하지만 오늘 수족관에 가자는 걸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제가 수족관에 안 간다고, 돌고래 쇼를 안 본다고 달라질 건 없겠지만, 이렇게 책 읽을 때만이라도 노력하면 책 읽는 10주간은, 안 읽고 생각 없이 사는 10주간이랑은 코딱지만큼은 달라질 거 같습니다.
맥락과 느낌으로 이해했다는 말씀에 너무 공감 갔어요!! 말씀하신 것 처럼 채식은 단순히 먹는 행위를 넘어서 내가 밟고 선 지구의 환경을 돌아보게 해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2장 읽었습니다. 사육이 동물들에게 이익일수도 있겠다는(이익인 대신에 어느날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운명이지만) 접근이 새로웠습니다. 그럼에도 태어나자마자 도축을 위해 자기 몸만한 사육장에 갇혀 움직이지도 못하고 먹고, 싸고, 교배만 하는 삶은 전혀 이익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먹이와 맹수로부터 보호되는 이익이 있더라도). 자유롭게 방목사육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다못해 시골집에서 꽃순이(돼지), 방울이(소) 이름도 갖고, 사육하는 인간과 어느정도 교감은 있어야 이익(?)이지 않을까란 상상이 됐어요.
'고기로 태어나서'라는 책이 있는데, 작가분이 공장식 축사에 직접 가서 일하시면서 쓴 책이라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다른 이유도 많지만, 거기에서 사육되는 동물들이 대부분 '정신병'에 걸렸을 거란 점 때문에 더 먹고 싶지 않았어요.
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작가 한승태가 한국 식용 동물 농장 열 곳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자기 자신과 그곳에서 함께한 사람들 그리고 함께한 닭, 돼지, 개 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노동에세이이자 ‘맛있는’ 고기(닭, 돼지, 개)와 ‘힘쓰는’ 고기(사람)의 경계에 놓인 비망록이다.
아 그렇군요. 체험하면서 보고 들은 것을 옮겼을텐데 '정신병'에 걸렸을 거라는 확신이 생겨 더 충격이에요
사람이라도 그런 환경에서 살면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얼마 전에 그믐에서 '언더 더 독'이란 책을 읽었는데 다시 이 책이 떠올랐어요.
언더 더 독〈현대문학 핀 장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 황모과 작가의 『언더 더 독』이 출간되었다. 『현대문학』 2024년 3월호에 실린 동명의 중편소설을 개작해 출간한 이번 작품은 2021년에 이어 2024년 〈SF어워드〉를 받은 작가 황모과가 수상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소설이다.
이 책 장바구니에 담아뒀었는데! 채식 관련 책 읽는 김에 같이 읽어야겠어요.
요즘 관심사를 같이 공유하실분들을 찾아서 기뻐요! 12주동안 꾸준히 해볼게요!
네, 환영합니다~~. 다 읽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
오늘 인터넷을 열자마자 이런 기사가...ㅜ.ㅜ https://v.daum.net/v/20250109163519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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