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의 소설_겨울] 『해가 죽던 날』 함께 읽기

D-29
진은 알고 보니 새벽 해가 떠오르는 지표가 되는 그 시각에 죽음같은 어둠에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해가 죽던 날 p. 407,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저도 경후로 넘어가면서 계속 새벽 6시에 머무르며 진행되는게 거의 공포수준이었어요. ㅠㅠ 실은 전쟁 장면이 너무 끔찍하기도 했고 결말이 뻔할 것 같은데..라는 의심을 하면서 차라리 경후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책을 마무리 했으면 어땠을까 했거든요!! 근데.. 와.. 시신 기름이 여기서 이렇게 쓰일 줄이야.. 이걸 얘기하려고 했던 거구나 하면서 옌롄커 작가님께 경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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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오토 픽션 이야기해도 해주셨고, 작가가 카메오(?)로 등장하는 여러 작품들에 대해서도 언급해주셔서 '작가 등장'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어 좋았어요. 그런데 이 불구덩이 앞에서 작가 옌렌커는 확실히 '사건'을 목격하고 기록하기 위해 소환되는 인물인 것처럼 보입니다. ("롄커 형, 오늘 밤 일을 책으로 써주세요.", 479) 그러나 그것이 내용적으로는 실패하고("네 아버지가 써달라고 한 그 책을 쓸 수 없을 것 같구나.", 509쪽), 오히려 "바보" 녠녠의 발화로 기록된다는 결론을 생각해보면 작가라는 위치가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고요. 그런데 저는 해가 정말로 뜨고 난 후에 이 마을의 모습이 더 충격적이었던 것 같아요. 가오톈진에서만 사망한 사람의 명단이 장장 95쪽에 달했던 만큼 엄청난 지옥이었던 이 밤이 회고되고 처리되는 모습이요. "집에 사람이 죽는 재난을 당했는데 정부가 배상을 해주나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장담하기 어렵다면 신청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아무래도 숫자는 있어야 하잖아요." (504) 숫자로 처리되기에는 너무나 지독했던 밤인데... 다시 해가 뜨고 나서는 아무도 해의 의미를 알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러고 보면 서문에서 유난히 간절했던 녠녠의 호소가 이해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어느덧 3주 간의 함께 읽기가 끝나고 마지막 '토론하기'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책을 읽으며 느끼셨던 감상들 의문점들 좋았던 점들과 아쉬웠던 점들을 자유롭게 나눠보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우리 일단 결말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몽유에 빠진 사람들이 돈을 주겠다는 말에 좀비처럼 인간 기름을 굴리는 모습, 인간 기름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웅덩이, 아버지의 희생과 그렇게 만들어진 태양에 대해서... 저는 "렌커 형, 나를 훌륭한 사람으로 써주는 것 잊지 말아요"라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이 내내 기억에 남더라고요. 약간 헐리웃 영화의 대사 같기도 하고, 이 소설의 진정한 주인공은 아버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과거 돈에 눈이 멀어 매장한 사람들을 밀고 했지만 어느 순간 잘못을 깨닫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사람. 그렇다고 솔직히 죄를 고백하지는 못하고, 죽은 어머니의 시신을 마을 사람들 앞에서 시위라도 하듯 화장장까지 홀로 업고 가며 '세상과 내기를 하던' 사람. 사람 기름이 세상으로 팔려나가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목적도 없이 모아 놓던 사람. 가슴 속 깊이 죄책감을 느끼며 몽유 속에서 자신의 고발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찾아가 사과하지만 몽유에서 깨어나고 목숨의 위협을 느끼자 곧바로 오리발을 내밀던 사람. 사람들을 깨우기 위해서 동분서주 하던 사람.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모아온 사람 기름 속으로 걸어들어가 스스로 해가 되어 사람들을 꺠운 사람. 그러면서 남긴 마지막 말이 "렌커 형, 나를 훌륭한 사람으로 써주는 것 잊지 말아요"인 사람... 제가 헐리웃 제작자면 이 소설의 판권을 사겠습니다. 6부작 드라마로...
아버지의 삶은 화려한 영상으로 표현되기 좋을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도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졌다고 해야할까요. 옌롄커 작가님의 묘사가 탁월해서이기도 했겠지만 아버지의 그런 일들이 이 사람이 정말 나쁜 사람은 아닌데.. 싶기도 했고요. 그렇게 작은 사람이 마음속에 얼마나 많은 걸 담아두고 목소리는 엄청 커서 주위에는 호통을 치며 살았는지 제 깜냥으로는 상상조차 힘들었습니다. 마지막... 해가 되는 것도... 몽유중이 아니었으면 자신이 직접 해가 되지는 않았을까요. (그 한마디가 잠꼬대였는지 깨어서 한 말인지는 분간할 수 없었습니다. _p.484_)
몽유와 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듯, 아버지라는 인물을 통해서 선인과 악인의 경계를 흐리는 것 같아요. 나아가, 사람은 대단치 않은 동기로 악인이 될 수 있고(단지 돈을 벌려 했던 젊은 아버지의 선택이 어떤 가족들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것처럼), 대단치 않은 사람도 영웅이 될 수 있다(결말에서 아버지의 선택처럼)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을 것도 같네요. 과연 마지막에 아버지는 멀쩡한 상태였을까요 몽유중이었을까요. 그것까지 모호하게 만드는 게 옌롄커 작가님의 대단함인 것 같아요.
마지막 글이 소설은 소설일 뿐 정치적으로 해석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쓰여 있더라고요. 그런데 하필 이 책을 읽는 시점이..현 정치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서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장에 넨넨 아버지가 스스로 해를 만들기 위해 분신하는 장면에서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자기희생인가? 헐리웃 영화의 백인남성의 영웅주의와 비슷한 것인가? 한 사람의 희생으로 몽유집단상태를 해소시킨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더 현명한 방법은 없었던 것일까? 개인의 희생으로만 이 상황을 종식시키고 미화시키는 것이 맞는 걸까??.. 저는 해가 나와서 몽유 사태가 해결되었지만, 이제 앞으로는 희망이 있구나.!라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찝찝한 마음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화장장이 없어지고. 묘당갔은 것이 생기는 게 앞으로나가는 방향인가??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번역자 분은 옌롄커가 중국에서 정치적으로 탄압 받는 작가이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런 역자의 말을 쓰신 것 같아요. 더불어 이 소설이 단순히 '현실 중국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축소되어 읽히지를 바라지 않는 마음이었던 것도 같고요. 하지만 읽는 사람은 그와 별개로 자신의 상황과 세게에 비추어 소설을 읽게 되고, 그런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정치 상황을 떠올리는 건 너무 당연하겠죠. 그리고 그것이 이 소설이 단순히 '현실 중국 사회에 대한 비판'만은 아니라는 것에 대한 방증이 될 테고요. 마지막 아버지의 희생에 대한 부분은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헐리웃 식의 영웅주의보다는 스스로 자신이 쌓은 업을 해소한다고 느꼈어요. 아버지는 과거에 화장장에 매장된 사람들을 밀고하며 돈을 벌었죠. 그 과정을 통해서 결혼도 하고 처남과의 관계도 맺어 사람 기름을 인수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마음 깊은 곳에 항상 죄책감을 지니고 살아가는데요(몽유 상태에서 그 죄책감을 고백함으로써 털어버리고 싶어하죠) 그럼에도 용기가 없어서, 혹은 방법이 없어서 자신도 이유를 모른 채 사람 기름을 사서 모아놓기만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그런 인과의 끝에서 아버지는 자신이 모아왔던 사람 기름을 태우며 스스로 해가 되는 선택을 하는데요, 그런 행동이 영웅적이라기보다는 차라리 필연적인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렌커 형, 나를 훌륭한 사람으로 써주는 것 잊지 말아요"라고 말하는 아버지도 영웅적이라기보다는, 그냥 자신이 해야 하고 할 수밖에 없는 일을 하는 지금까지의 아버지처럼 보이고요. 물론 이건 제 의견입니다!
소설 중간쯔음에 아버지가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죄책감을 몽유를 틈타서 털어내고자 했다가..죽이려 들자 다시 몽유를 핑계로 사실이 아니라고 뒷걸음치는 부분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명확히 드러냈다고 생각했어요. 그동안 죄책감에 마음이 무거워 어디에라도 털어놓고 싶으나 용기가 안나는 그런 것..그래서 마지막 장면에서 다 털어놓았구나..싶었어요. 소설 마지막의 화룡점정이긴 한데.. 현실적으로 ㅋㅋ. 보면..뭐 좀더 기술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은 없었던 건가 싶었어요.. 그러니까 여러 사람들이 나무를 의쌰의쌰 해서 가운데 심어둔다던지??. 그럼 뭔가 소설이 이상해지겠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저도 함께 읽으면서 끝까지 잘 읽을 수 있어서..덕분에 잘 마무리하면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그랬습니다. 현실적으로 뭔가 심지, 불쏘시개를 원거리 공격을 할 만 한 방법이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아버지가 좀 무모하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다른 방법이 있었겠지만, 작가로서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ㅎㅎ 확실히 혼자 읽는 것과 함께 읽는 건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여러분이 올려주시는 감상들, 밑줄들, 질문들을 보면서 혼자라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해요! 아직 며칠 시간이 남았으니 마지막까지 더 많은 이야기 나누어보아요!
아무도 지금을 원하지 않습니다. 현재를 원하지 않고 과거와 미래의 시간만 원하는 대전이었지요.
해가 죽던 날 p. 438-439,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몽유의 밤에 모든 사람이 몽유하는데 몽유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 역시 정말 기괴한 일이었습니다.
해가 죽던 날 p. 452,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아버지는 그 사람에게 예전처럼 날이 밝아올 무렵인 6시가 넘은 시각이라고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이날의 해가 죽었고 시간도 죽어서 낮도 따라서 죽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지요. "주무세요. 누군가 깨어서 방비하는 사람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주무세요. 한숨 자고 나면 날이 밝을 거예요. 날이 밝으면 제아무리 큰일이라도 다 끝날 겁니다."
해가 죽던 날 _p.400_ 제10권 무경 : 아직 한 마리가 살아 있었다_,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우리는 해를 하나 만들어내야 합니다. 해를 만들어내야 진을 구하고 마을과 이웃 사면팔방의 사람들을 구할 수 있어요. 해를 만들어 내야 진을 구하고 마을과 이웃 사면팔방의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고요." (...) "어떻게 하면 해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알았어. 어떻게 하면 어두운 밤을 대낮으로 바꿀 수 있는지 알았다고."
해가 죽던 날 _p.452-453_ 제11권 상승 : 마지막 한 마리 큰 새가 날아가버렸다_,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진에서 539명이 죽었고 중상자도 490명이나 나왔습니다. 재산과 가옥의 손실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죽거나 부상당한 사람이 없는 집이 거의 없었습니다. (...) 하지만 재난을 당한 뒤에도 슬퍼하는 집이 몇 집 되지 않았습니다. 울부짖는 집이 몇 곳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 바로 이때, 낮의 어둠이 끝났습니다. 해가 정말로 서쪽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낮의 어둠이 정말로 물러가고 재난이 정말로 끝나 밝은 낮이 찾아왔을 때, 진에는 정말로 어떤 환호도 없고 다시 찾아온 백주 대낮을 기뻐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가장 많았던 질문과 대답은 물처럼 희석됐습니다. 그냥 물 같았지요.
해가 죽던 날 _p.502-504_ 뒤 : 또 무슨 말을 할까요_,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궁금했던 게 있는데, 1. 왜 마지막에 녠녠은 옌롄커를 알아보지 못했을까요. '옌아저씨'라고 하던 칭호가 '그'라고 바뀌는 모습에서 여기에도 의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요. 아버지가 있고 없고, 해가 사라졌다가 다시 뜬 세계에서 옌롄커도 녠녠도 다른 사람이 된 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전과는 달라진 것과 같이... (전에는 사람이 죽으면 하늘이 내려앉는 듯이 슬퍼하던 사람들이 조용했으니까요..) 2. 마무리가 타버린 흙구덩이와 꽃. 녠녠과 쥐안즈. 그 부분을 읽으면서 희망을 말하려는 걸까, 바뀌었지만 이 아이들이 진의 또다른 세상을 만들어 갈거라고 얘기하고 싶었었던 걸까, 싶긴했는데.. 조금 음.. 의아한 부분이었어요. 너무 갑자기 밝아졌다고 해야할까.... 3. 그리고 초고, 수정, 탈고는.. 왜.. 여기 (p.513) 써 있던 걸까요? 이건 작가의 말.. 아닐까.. 아니면... 옌 아저씨가 아니고 녠녠이 썼다는 걸 나타내주는 말인가.. ;;;; 4. 제10권 무경에서 녠녠 가족이 진으로 돌아가는 중에 몽유중인 여성들을 만나잖아요. (p.401~) 여성들이 즐기고 가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이 여성들이 현실에서 그만큼의 외로움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에도 뒤에 전쟁이 벌어지면서 여성들이 겁탈당하고 군대 전용 부녀자 대오라는 말이 나오는 걸 보며 너무 씁쓸했어요... 아무리 사실이라고 해도 여성은 이렇게 밖에 표현될 수 없는 것인가... 꼭 필요했던 걸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1. (제가 책을 다른 곳에 두고 와서 자세히 살펴보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옌아저씨'라는 호칭이 '그'라고 바뀌는 건, 녠녠이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2. 중반부에 나온 쥐안즈의 몽유는 어른들의 몽유와 달리 파괴적인 게 아니라 꽃을 가꾸는 일이었죠. 그러니 결국 넨녠과 쥐안즈가 나오는 마무리는 희망을 말하는 게 아닐까요? 단, 그 희망이 단순히 새로운 세대를 향한 것이 아니라 매일 해가 뜨고 또 지는 것처럼, 한 세대가 태어나 성장하고 저물면 또 다른 세대가 태어나 성장하고 저물고... 그렇게 끝없이 이어지는 반복이 중요하다는 것처럼 읽히기도 하더라고요. 지금은 어둡더라도 내일은 해가 뜨고, 지금 세대가 만든 사회는 어둡더라도 새로운 세대가 나오니까요. 물론 내일도 해가 지고 어두워지는 순간이 오듯 새로운 세대가 만든 사회도 어두워질 수 있겠지만, 그때는 또 다른 해가, 또 다른 세대가 나올 테니까요. 이건 만물의 이치이기도 할 텐데요, 결국 이것이 희망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지금 당장은 어둡더라도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3. 제가 지금 책이 없어서... 그 부분은 내일 다시 확인해보고 말씀드릴게요! 4. 저도 그 부분을 보며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10년 전만 하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을 텐데, 그 사이 젠더 감수성이라고 해야 할까 사회의 인식이라고 해야 할까 하는 것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아쉬웠던 부분이에요.
책을 보고 확인했어요! 1. 옌롄커를 알아보지 못했다기보다는, 마치 생판 모르는 남인 것처럼 서술을 했네요. 곧이어 "허전하고 무료한 마음으로 옌 아저씨가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했던 말을 생각했습니다." (511쪽)라고 하는 걸 보면, 사실은 옌 아저씨인 걸 알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말을 한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말씀하신 것처럼 옌롄커도 녠녠도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걸 보여주려고, 혹은 소설이 끝나고(어쨌거나 이건 에필로그니까요) 작중 인물들이 작가의 손에서 떠나갔음을 보여주는 의미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3. 왜 기억에 없나 했더니, 소설의 일부라기보다는 작가가 언제부터 언제까지 썼는지 덧붙이는 말이었네요. 종종 소설의 끝에 어디서 얼마 동안 소설을 썼는지(혹은 탈고한 날짜가 언제인지) 기록하는 작가들이 있는데, 옌롄커도 그렇게 한 거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확인해 보니 <캄캄한 낮, 환한 밤>에는 탈고한 날짜와 장소가 있고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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