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4.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D-29
링곰님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ㅠㅠ 제 주위도 마찬가지인데.. 건강 조심합시다 우리모두 ㅎㅎ 자신의 일을 즐기고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축복인지.. 그런 사람들에게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항상 감사하는 태도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기본 장착이란 말도 웃긴데 ㅎㅎ 누구나 마음먹기 나름이겠지요:) 여튼 우리의 저자분은 정말이지.. 독자를 끊임없이 놀래키고 있습니다 ㅎㅎ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도 춥던데 오늘은 더 춥다니,,,신아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말씀하신 '긍정적인 마인드와 항상 감사하는 태도'는 살면서 가장 필요한 것 같아요. 감사일기를 쓰면 좋다는데 실천은 못 하고 있고요ㅜ 대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각각의 과학자는 압도적으로 거대한 퍼즐 가운데 자신이 담당한 작은 조각만을 연구하며, 언젠가 연구자들의 노력이 모두 모여 그 퍼즐이 완성되기를, 집단적 노력에 자신의 작은 노력이 기여하기를 소망할 뿐이다. p.35 이 전두피질이 바로 인간의 본질을 결정한다. 우리를 판단력과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하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사고하고 기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존재로 만드는 것이 전두피질이다. p.40 나 자신의 전두피질이 엉망이 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나는 지극히 개인적인 수준에서 그 중요성을 이해하게 되었다. p49
2장을 읽었습니다. 뇌과학자가 뇌종양에 걸리다니... 그것도 유방암과 흑색종까지 완치된 후 발병이 된 거라 더 놀랐을 것 같아요. 본인이 뇌과학자인 만큼 뇌종양 증세와 예후를 다 알고 있으니 더 무섭고 두려웠을 것 같고, 진단을 받는 장면이나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장면 등이 한편의 드라마처럼 긴박감도 느껴지고 빠져들어 읽게 되네요. 한편으로는 권위 있는 학자니 최고의 의사에게 빠르게 검사받고 수술을 받게되는 장면이 상류층이기에 가능하지 않나 하는 씁쓸한 생각도 들었어요. 그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어디든 마찬가지기는 하겠지요. 갑자기 영화 기생충, 설국열차가 떠오르네요ㅎㅎ
눈이 가벼운 솜털 같다. 나는 눈 위에 누워 눈천사를 만든다. 우리는 웃고 있다 살아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p.94, 바버라 립스카.일레인 맥아들 지음, 정지인 옮김
나는 생애 최대의 경기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나는 육체적 고통을 견딜 강한 인내심을 가졌을 뿐 아니라, 무엇이든 절대 포기하지 않도록 나 자신을 훈련해왔다. 또다시 이 병을, 그것도 가장 치명적인 형태로 만난 지금, 해내겠다는 태도, 이겨내고 말겠다는 그 태도가 나에게는 생명줄이다.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3장 사형선고를 받은 뇌, 바버라 립스카.일레인 맥아들 지음, 정지인 옮김
정맥주사로 약물이 한 방울 한 방울 들어오는 동안, 나는 고무된 내 T세포들이 면역계의 군대를 이끌고 몸속에 있는 모든 흑색종 세포들을 공격해 무찌르는 모습을 상상한다. 나는 의지로 그렇게 만들 작정이고, 의지로 모든 암세포들을 죽일 작정이다. 그것들은 죽어야만 한다. 나는 희망과 에너지로 가득하다.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3장 사형선고를 받은 뇌, 바버라 립스카.일레인 맥아들 지음, 정지인 옮김
3장에서는 면역치료(임상실험)를 앞두고 추가적인 종양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가운데, 결국에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면역치료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로 결정하는 부분이 너무나 인상깊고 강하게 몰입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을 것 같으세요? 말그대로 엄청난 딜레마인데요. 저는 평소 최대한의 안전을 추구하는 타입이기도 해서.. 일단 보류했을 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혹시 모를 가능성 때문에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하고 귀한 기회를 놓쳐버리기에는.. 만약에 실제로 아무 문제 아니었어서 치료를 강행해도 괜찮았을 상황이었다는게 이후에 밝혀진다면 정말 가슴을 치며 땅을 치며 후회할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ㅎ 저자의 용기있는(?) 결정은 “어차피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어”라는 계산에 도달할 만큼 절박하고 간절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니었을까 싶네요.
또 용암 벌판을 가로지르는 5킬로미터 마라톤에도 즉흥적으로 출전해 내 연령 집단에서 4위를 차지한다.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3장 사형선고를 받은 뇌, 바버라 립스카.일레인 맥아들 지음, 정지인 옮김
방사선치료 끝나고 떠난 가족여행에서 있었던 일이죠. 이 문장 너무 웃겼어요. ㅋㅋㅋ 이정도 되니 이젠 그저 웃음만 나온다고 해야할까요. ㅎㅎㅎ
긍정적 마인드와 적극적인 생활 태도에 운동까지 열심히 한 저자가 애당초 왜 중질병에 걸렸을까도 생각해봤습니다. 유전적 요인이 가장 의심이 되지만 뭐든지 너무 열심히 하는 자세가 몸이나 정신에 과부하를 주진 않았을까 하는 우려도 솔직히 들었습니다. 저라면 회복되지도 않은 몸으로 운동 대회에 나가는 것을 반대했겠지만 본인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겠죠. 본인이 믿고 좋아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설사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후회를 덜 할테니까요.
그러게요. 암도 유전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 뇌과학자의 경우도 유전의 영향이 제일 클 것 같기는 해요...
오 저는 그런 생각은 안해봤네요. 회복이 다 됐다고 생각해서 고강도운동도 한 것이 아닐까요? 밥심님 말씀처럼 "몸이나 정신에 과부하"가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네요. 이 부분도 염두에 두고 남은 분량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 부분이 재발의 요인으로 작동했다면, 본인에게 너무 가혹한 사실로 다가올 것 같긴 해요. ㅠㅠ
이 분에게는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아요. 본인의 믿음이 강하기 때문에 믿는바 대로 행동하신것이니까요. 그 성품을 아는 주위 사람들도 별 다른 의견을 이야기하지는 않았을겁니다. 사실 어떤 치료법이 효과를 발휘했는지 알 수 없는 것 이상으로 병의 원인 확정은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3장을 읽었는데요. 이 분의 운명도 참 기구하네요. 안심하려고 하면 새로운 종양이 나타나고ㅜ 나타나고ㅜ 상황이 절망할 법도 한데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게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그런 정신력이 병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이제 괜찮을까 싶었는데 '그리고 모든 것이 무너졌다.' 라는 마지막 문장을 보니 또 어떤 일이 생긴건지 걱정도 되고 궁금해지네요.
그런 마지막 문장들 덕분에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챕터도 너무 적절하게 잘 나눈 것 같고요! 타임라인 정리가 쏙쏙 잘됩니다.
그래서인지 다음 챕터의 마지막 문장이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도 생깁니다ㅎ
깨어있고 교육받은 친구들 사이에서조차 암은 나약한가 자기 삶에 대한 통제 상실의 신호로 여겨졌다. 암에 관한 이야기는 일종의 금기였다. p.104 아무리 아프고 지쳤더라도 자신을 보살피는 일의 꼭대기에는 언제나 당신이 있어야 한다고. 중략. 궁극적으로 당신의 건강을 책임질 사람은 당신을 사랑하는 가족들도, 당신이 살아남기 원하는 의사들도,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 자신이라고. 물론 도와줄 사람들이 필요하지만, 결국은 당신 스스로 뛰는 경기라고. p.112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바버라 립스카.일레인 맥아들 지음, 정지인 옮김
그들에게는 내 행동이 이상하다는 게 분명히 보이는지 몰라도, 나는 나 자신이 평소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물론 그런 내가 초래한 혼란과 고통도 알아 차리지 못한다.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4장 멈추어 생각하지 못하는 전두엽, 바버라 립스카.일레인 맥아들 지음, 정지인 옮김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변하는 행동은 대개 그 사람의 뇌 안에서 무언가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다. 분노, 의심, 성마름 같은 나의 감정적 과잉 반응들은 내 전두엽에서 재앙 수준의 격변이 일어나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나는 경고신호를 포착하지 못했다. 정신질환에 관한 전문가인 나는 다른 대부분의 사람에 비해 나의 이상한 행동을 더 쉽게 알아차렸어야 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당시에는 아직 모르고 있었지만, 여섯 개의 종양과 그 주변의 부기가 자기 성찰을 가능케 하는 부위인 전두엽의 작동을 멈춰버렸기 때문이다. 역설적이게도, 내 전두엽이 근무지에서 이탈했음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멀쩡한 전두엽이 필요했다.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5장 나를 독살하려는 남자, 바버라 립스카.일레인 맥아들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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