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병을 고칠 방법을 알아내려면 아마 수십 년의 세월과, 연구자들의 집요한 헌신이 필요할 것이다. 암 투병 중에도 꾸준히 일하며 수십 편의 과학 논문을 발표하고, 이상 유전자와 그것이 초래하는 문제들에 관한 의문을 풀고자 하는 수백 명의 연구자들에게 내가 발견한 내용을 알려온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사실 나는 천성적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다. 자전거로 30킬로미터가 넘는 길을 달려 사무실에 출근하고 하루 종일 일한 다음 다시 자전거를 타고 교외의 조용한 집으로 돌아간다. 매일 저녁이면 미레크와 함께 나무와 풀이 만들어낸 초록색 바다를 항해하는 배의 갑판 같은 느낌을 주는 집 뒤쪽 베란다에 앉아 식사를 한다.
우리는 삶에 지극한 만족감을 느낀다. ”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1장 쥐들의 복수, 바버라 립스카.일레인 맥아들 지음, 정지인 옮김
문장모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