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4.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D-29
맞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말그대로 기적같은 회복을 체험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와의 내적 친밀감이 더욱 깊어지는 것을 느꼈어요. ㅎㅎ 가족사나 병원 이력 등을 아주 내밀하면서도 독자로서 이해하고 기억하기 쉽게 서술해 주셔서, 마치 아주 가까운 사람에 관한 정보인 것 마냥.. 제가 저자에 대해 거의 다 알고 있는 것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나는 내가 무척 이상한 일들을, 아주 기괴하고 특이한 여정을 거쳐 왔다는 사실을 차츰 깨닫는다. 또한 그 여정이 나를 데려간 곳이 정신이상 상태였다는 것도, 이제는 거기서 다시 돌아왔다는 것도 서서히 이해하기 시작한다. p.298 이 기억들이 돌아오는 건 어찌 된 영문일까? 다양한 종류의 부상을 입고 공격을 당한 후에도 스스로 치유하는 놀라운 능력. 과학자들과 의사들도 놀라는 현상이다.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환자도 때로는 거의 완전하게 회복한다. p 302 삶은 시작부터 끝까지 동일한 뉴런을 유지하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를 '나 자신'이라고 여길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p.304 상황의 변화를 인정하는 것은 오랫동안 작동해 온 방식을 수정해야만 한다는 것을, 그리고 항상 책임자였던 나의 역할을 다른 누군가가 대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p.326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바버라 립스카.일레인 맥아들 지음, 정지인 옮김
그믐 덕분에 재미있고 또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책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며칠만에 한 권을 휘릭 다 읽게 되네요. 의사는 아니지만 뇌과학자인 저자가 본인에게 나타난 어떤 현상(가령, 사분면 아래 영역에 손이 들어가면 시야게서 사라진다거나)에서 시작된 흑색 뇌종양의 투병기. 생존자라 불리는 단계에 들어섰으나 여전히 MRI촬영 결과를 기다릴때마다 처음 흑색뇌종이 뇌간 부근에서 발견되었던 그 긴장과 절망의 순간을 떠올릴 저자에게 귀한 기록에대한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전두엽 손상으로 (나쁜쪽으로) 심각한 성격, 정서 변화를 겪었지만 그 당시엔 뇌과학자 환자 본인도, 또 가족들도 그 급격한 성격 변화의 원인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고 본인 및 가족들에게 괴로운 시간이었음을 두고두고 후회하는 내용에서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정도와 상황의 차이는 있지만 치매나 우울증, 공황장애같은 정신 질환이 이제 아주 먼, 낯선 병명이 아닌 환경을 살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도 마흔이 넘어 ADHD 진단을 받았고, 연로한 양가 부모님 중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으신 분도 계세요. 앞으로의 삶에서 마주칠 변화를 좀 더 리얼하게 고민해볼수 있는 글이었어요. "나이가 들면서 퇴화한 전두엽이 쉽게 과부하에 걸리기 때문이다.주변에서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면 어머니는 혼란에 빠지고 공황 상태가 되어 화를 낸다." (p. 402/ 563)
레퍼런서님 반갑습니다. 레퍼런서님도 며칠만에 휘리릭 다 읽으셨군요! ㅎㅎ 이렇게 진심어린 소감도 남겨주셔서 참 감사해요. 멀쩡한 사고를 하며 살아가면서도 가끔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하고 나면 괴롭고 후회되는데.. 그보다 훨씬 심각한, 스스로 컨트롤할 수 조차 없었던 변화로 인해 가족 모두가 영문도 모른 채 겪어야 했던 고통의 시간들을 읽으며 저도 마음이 아팠어요. 하지만 앞으로의 시간들을 통해 상처가 치유되고, 긴 터널을 함께 지나온 만큼 더욱 끈끈하게 하나되는 가족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이번 책을 읽고 양가 부모님의 건강과 노화의 문제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는데요, 그런 변화들을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준비된 상태로 그 순간들을 맞을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우리는 모두 부서졌고, 빛은 그 틈으로 들어온다. We are all broken, that's how the light gets in.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p.448/563, 바버라 립스카.일레인 맥아들 지음, 정지인 옮김
저도 이 구절 너무 맘에 들어서 따로 적어 놓았답니다! ㅎㅎ
303 쪽 삶의 시작부터 끝까지 동일한 뉴런을 유지 하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를 ‘나 자신‘이라고 여길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304 쪽 사람이 평생에 걸쳐서, 심지어 정신적 외상을 입고 심각한 질병에 걸린 뒤에도 좀처럼 잘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나는 놀랍다. 뇌의 삼분의 일이 심하게 부었을 때도 나는 대체로 나 자신이었고, 나 자신의 한 버전이었다. 327 쪽 그러나 행동의 변화는 그 위험이나 심각성을 알아 차리고 인정 하기가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다. 점진적기억상실이나 육체적 능력에 일어나는 작은 변화처럼 더디게 진행 되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중략) 내가 경험한 것과 같은 성격의 왜곡(분노, 짜증, 자제력 상실, 공감 결여) 은 뇌의 심각한 물리적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이를 받아들이고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인정 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일 것이다. 341 쪽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느껴야 하고 서로를 위해 울어야 해요. 감정을 내 보이는 건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니에요. 나는 그저 그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나길 바랄 뿐이에요. 350 쪽 적어도 한가지 면에서는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 나는 살아가는 일을 훨씬 더 깊이 의식 하게 되었다. 나날의 평범한 것들에서 의미를 찾으려 그 어느 때 보다 더 노력 한다. 351 쪽 또 하루를 살아 냈다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또 하루를 보냈다는 깊은 만족감만이 있을 뿐. 362 쪽 인생은 팀 스포츠야!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바버라 립스카.일레인 맥아들 지음, 정지인 옮김
마지막 문장 수집 올립니다. 결국은 혼자 책임져야할 인생이지만 “인생은 팀 스포츠야”로 위로하며 끝맺고 싶었습니다.
마지막 "인생은 팀 스포츠야" 저도 너무 와닿았습니다. 아아, 이 책 전체가 이 문장 하나를 향해 달려온 거구나.. 싶더라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혼자 감당해야 할 인생인 것도 맞지만, 그래도 평생을 함께 달리는 든든한 팀이 있어 너무 안심이 되고 감사하다는 생각과 감동이 새삼 몽글몽글... ㅎㅎㅎ
병이나 노화 때문에 뇌가 망가져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 바로 우리의 페르소나를 잃게 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우리는 정신에 관해, 그리고 언젠가는 설명되고 치료되기를 모두가 소망하는 정신 질환에 관해 더 많이 알기를 갈망한다.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바버라 립스카.일레인 맥아들 지음, 정지인 옮김
막 결승선을 통과한 마라톤 주자는 저장된 에너지를 다 소진해 마지막 남은 에너지는 숨을 쉬거나 심장이 뛰는 생존을 위해서만 쓰려고 할 뿐 고도의 인지 기능 및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하는 전두엽의 스위치를 꺼버린다는 설명이 잘 연결 되는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뇌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감각 정보를 본류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필터링이 작동하지 않아서 과부하에 걸리고 부적절하게 반응한다고 본인의 얘기를 의학적으로 담담하게 설명하는데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이런 의사의 경험담은 정말 큰 위로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오 저도 그 설명이 속시원하게 이해되고 공감도 되더라고요. 전두엽이 덜 발달한 아이의 경우도 함께 나왔죠. 그동안 지난 모임들의 뇌과학책에서 배웠던 내용들, 뇌가 궁극적으로 생존과 번식이라는 목표에 맞춰 진화한 것이라는 사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했어요.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도 하루종일 에너지를 다 소진한 후 극도로 피곤한 상태가 되면 이유 모르게 날카로워지면서 남편과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곤 합니다. 마침 며칠전만해도 얼마나 크게 싸웠는지. ㅠㅠ 아무리 힘들어도 전두엽 스위치만은 끝까지 사수하여 절대 꺼지지 않도록 힘써봐야겠어요. ㅋㅋㅋㅋ
마지막 챕터까지 읽었습니다. 자세한 묘사와 설명으로 옆에서 작가의 투병 생활을 지켜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같은 병을 앓고 있거나 병마와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힘이 될 것 같아요. 꼭 병이 아니더라도 살면서 마주하는 힘든 일들을 대하는 삶의 자세도 알려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특히 '살아가는 일을 훨씬 더 깊이 의식하게 되고, 평범한 것들에서 의미를 찾게 되었다'는 작가의 말이 와닿았습니다. 또한 본인의 의지로 병을 극복한 건 맞지만 가족과 응원을 해주는 지인들이 있었기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저도 밥심님이 말씀하신 '인생은 팀 스포츠야'라는 문장도 좋았습니다. 비록 온라인이지만, 함께 모여 책을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지금도 어떻게 보면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거니까요. 인생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꿈꾸고 생각하고 느끼고 행하는 모든 것, 그러니까 우리를 우리로 만드는 모든 것은 뇌에서 온다. 우리는 우리의 뇌다. p.333 우리는 버텨냈다. 우리는 기능과 쓸모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진짜 생존자다. p.343 돌이켜보면 죽음의 코앞까지 갔던 경험을 그렇게 많이 했으면서도 평온하고 침착한 상태를 유지했다는 것이 놀랍다. 그 정도로 스스로에게 일어나는 일을 온전히 파악하지 못한 것은 일종의 자기 보호를 위한 무자각이었다고 나는 확신한다. p.349 전에도 그랬듯 오늘도 나는 계속해서 살아내겠다는 열정과 기꺼이 죽을 준비가 된 마음을 함께 품고 있다. p.350 세상은 정말 아름답구나. 이미 죽어 있었을지도 모를 이 순간에 이렇게 살아 있다니,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야. p.351 인생은 팀 스포츠야 p.362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바버라 립스카.일레인 맥아들 지음, 정지인 옮김
오늘이 마지막날이네요! 갑자기 바쁜 일들이 휘몰아치는 바람에 그믐에 아예 접속조차 못하며 살았는데... ㅠㅠ 끝까지 문장수집과 감상평들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저를 비롯해서 다들 비슷비슷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힘차고 의지가 넘치는 투병기는 처음 읽어 본 것 같아요. 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자이언트 마켓의 서사(?)도 너무나 감동이었습니다. 처음 자이언트 마켓이 지어지기 시작할 때 이 부분이 다시 나올까 하고 질문하는 메모를 해 두었었는데 계속 등장하고 또 결말까지 엮어지는 것을 보며 짜릿하더라고요. 그리고 저자가 투병 중에도 몸을 사리기 보다는 끝까지 운동을 고집하는 이유도 "그게 우리가 늘 하던 일이었기 때문이고, 우리 중 아무도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고백에 짠하고 뭉클하면서도 그저 고개가 끄덕여지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아무리 가까이서 지켜본 느낌이거나 그 마음이 와닿고 공감이 된다거나 해도, 그 병과 직접 싸우는 본인의 마음을 다 이해하고 안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게는 이번 책이 한편으로는 위로와 용기와 도전이 되었고, 또 전두엽을 비롯한 기타 뇌의 몇몇 기능에 관해 이렇게 직접적인 예시로서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책, 만족스러운 독서였답니다. ㅎㅎ 다들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2월에 다음 모임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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