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의 화가와 그림들은 그림을 통해 제가 위로를 받기보다는, 그들을 몰랐던 제가 그들의 그림을 보면서 위로를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심란하고 불안한 마음을 어딘가에 몰입하면서 치유를 한다는 내용에서 화가들은 그림에, 누군가는 청소, 누군가는 요리, 누군가는 쇼핑...그리고 저는 독서나 운동에 몰입을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부의 주제가 '아무도 나를 이해해줄 수 없을 것 같은 날에' 인데요...결국에는 그림들을 통해서 내가 나를 이해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착한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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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사실 1부에서 4부로 가는 목차는, 삶에서 받았던 많은 고통을 그림으로 눌러 담은 화가들에서 시작해 그림을 통해 희망을 보고 삶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을 찾은 화가들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어요. 고통으로 '치유의 미술관'의 문을 연 독자 분들이 문을 닫고 나올 땐 위로와 위안을 받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고통에서 치유로 가는 과정을 구현해 보고자 한 의도였는데요. 그 과정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던 화가들을 좀 더 앞에 배치함으로써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나도 몰랐던, 혹은 나도 외면하려고 했던 내 안의 상처와 결핍을 마주해 보는 것으로 시작하면 어떨까 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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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오! 뭔가 스토리가 있는 전개 넘 좋아요 :D
착한마녀
의도를 설명해주시니 2부 3부 4부로 이어지는 앞으로의 과정이 기대가 됩니다. 집중해서 잘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설명 감사드려요~^^
책읽을맛
저는 1부와 2부 제목 만으로 1부는 남들과 관계 속에 있는 나 2부는 나와 같이 하는 나 생각하고 읽었습니다.
그래서 순서가 어떻게 나와 함께 하는 게 먼저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게 먼저 일까 하고 생각했었죠.
덕분에 궁금증과 오해가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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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책을 읽는 데에는 정해진 정답이 없으니까요ㅎㅎ 저희는 그렇게 읽어주시면 좋겠다는 의도로 작업했지만, 책읽을맛님께서 그렇게 느끼셨다면 아마 그것이 또 다른 정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_^! 저도 말씀해 주신 대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GoHo
'밤의 카페 테라스'는 가장 좋아 하는 작품입니다..
저곳에서는 고흐도 압생트 한 잔 기울이며 외로움 대신 따뜻한 온기 가득 행복에 깃들지 않았을까요..
"푸른 밤, 카페 테라스의 커다란 가스등이 불을 밝히고 있어. 그 위로는 별이 빛나는 파란 하늘이 보여. 바로 이곳에서 밤을 그리는 것은 나를 매우 놀라게 하지. 창백하리만치 옅은 하얀빛은 그저 그런 밤 풍경을 제거해 버리는 유일한 방법이지. ...검은색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아름다운 파란색과 보라색, 초록색만을 사용했어. 그리고 밤을 배경으로 빛나는 광장은 밝은 노란색으로 그렸단다. 특히 이 밤하늘에 별을 찍어 넣는 순간이 정말 즐거웠어"(1888년 9월 9일에서 14일 사이 여동생 빌에게) . 밤의 카페 테라스(아를 포룸 광장)
/ 갤러리북01 빈센트 반 고흐 . 글 김영숙 . UHWA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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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반 고흐만큼 색채가 여러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방식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화가도 드물다. 그 결과 마침내 그는 프랑스 남부의 황홀한 색채의 파노라마속에서 영혼의 화성을 찾아냈다. 파란색과 노란색, 초록색과 주황색의 보색 관계가 일으키는 상승효과와 생동감은 그의 영혼을 온통 물들였다. 그는특히 푸른 색의 차분한 안정감과 노란빛의 생동감을 불러오는 색채의 대립적인 연출을 즐겼으며, 자신의 색채 실험에 꽤 만족스러워했다. 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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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희
@명상 명상님 안녕하세요. 윤현희입니다. ㅎㅎ 책에서도 고흐의 초기 작품과 아를에서 탄생한 작품들의 선명한 색상대조를 느낄 수 있으시죠. 햇살 환한 날의 다채롭던 세상조차도, 흐리거나 비가 오면 수묵화로 변해 버리니 결국 모든 것은 빛의 조화라는 사실이 선명해집니다. 조금 더 이야기를 확장하면 우리의 마음도 정서상태도 결국은 빛의 장난이고 조화라고 하면 틀리지 않을 겁니다. 북해의 빛은 고흐를 우울하게 했지만 지중해의 햇살은 그에게 열정을 불어넣었지요. 지중해의 햇살이 불지른 작품들은 총천연색입니다 ㅎㅎ 마티스도, 피카소도, 그리고 샤갈도 … 우리도 지중해로 가요 ㅎㅎ
련이
반고흐는 애쓰고 흔적을 안고 사는 사람이 우월한 가치를 가진 사람이라고 믿었다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24page, 윤현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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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이
오늘 책이 왔습니다 작년여름 네델란드에서 고흐미술관을 다녀온뒤 고흐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있었는데 첫챕터가 고흐이네요 잘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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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책이 무사히 배송되었다고 하니 참 다행이네요 : )
현재 예술의전당에서도 반 고흐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1900년대 빈을 무대로 했던 실레와 클림트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요ㅎㅎ 엄청 인기가 많아서 관람이 쉽지 않다고는 하지만😢😢 저희 책을 보시고 전시를 통해 한번 더 보시게 된다면,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GoHo
'영혼을 불어넣어 그림을 그렸으나 인정받지 못했음에도 인간을 향한 사랑의 끈을 놓지 않았던 반 고흐' p43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윤현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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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희
@GoHo 고호님, 이 문장 잘 짚어주셨습니다. ㅎㅎ 어디 그림 뿐이겠습니까. 제게는 일상의 화두인데요, 아마 다른분들도 아마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든, 내게 주어진 과제든, 완성해야하는 작업이든…. 크고 작은 배신의 연속이죠…내가 이렇게 최선을 다했는데, 이렇게 애정을 쏟았는데… 결국은 배신하는구나.
그렇담 이 인연의 끈을 놓아버릴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랑해버릴까… 갈등의 연속이죠. 하지만 사랑하기로 마음먹었으니, 오늘도 까끌거리는 마음을 꼭 붙들고 🥹고흐님을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사랑하기로 합니다.
GoHo
'오늘도 까끌거리는 마음을 꼭 붙들고 고흐님을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사랑하기로 합니다.'
방금 전 마음에 거스러미가 돋는 상황에 마음과 기분이 까끌거려 휭 하니 이리로 왔는데..
이 문장을 만나네요.. ㅜ.ㅠ
제게 오늘 하루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GoHo
'숨 쉬고, 고통받고, 느끼고, 사랑하는, 살아 있는 인간을 그리겠다.
본 것을 상상하며 그리되 보이는 것을 보이는 그대로 그리지는 않겠다'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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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어느 해 질 녘, 뭉크는 오슬로의 에게베르그언덕을 친구들과 함께 산책하던 중 죽을 듯한 공포를 느꼈다고 회상한다. 그는 한순간에 죽을 듯한 피로감을 느꼈고, 그 순간 피가 묻은 칼처럼 새빨갛게 불에 타는 듯한 구름을 보았다. 그리고 찢어지는 '자연의 비명'을 들었다.-50쪽
뭉크의 그림이 사랑받는 이유는 무시무시한 절망과 고통을 에둘러 포장하고 미화하기보다 감정을 날것 그대로 처절하게 직면한 솔직함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51쪽
♧ 코로나에 걸리고 자가격리하던 때, 한밤중에 숨이 막힐 듯한 기분에 휩싸였던 때가 있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불안함에 어쩔 줄을 몰랐다. 그때 신경정신과에 찾아가 나의 불안함을 호소하고 약을 처방받았다. 불안은 무서운 병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가 있었다.
내 안의 불안을 직면하게 만드는 그림 한 점으로 인해, 내안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꺼내 보일 수 있어 좋다.
GoHo
“ 일상에서 경험하는 모호한 기분을 구체적인 이름으로 정의할 수 있는 섬세한 '정서적 문해력'을 기른다면 스트레스에 훨씬 잘 대처할 수 있고, 사회적 환경에도 긍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 p66 ”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윤현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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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불안이 커지는 것 같은데 그 불안 상황을 글로 묘사해보면 불안 상태를 정리하고 제어하는데 도움이 되겠단 생각이 드네요..
GoHo
솔직히 처음 들어본 화가입니다..ㅎ
이후에도 모르는 화가가 몇 분 있네요..
찾아 본 그림들을 보면 사용하는 빛이 정말 맑고 투명하게 느껴집니다..
세상을 보는 마음은 사랑이 깊고 맑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남편이 그린 아내 그림 보고 반한 연하남 ]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873951?sid=103
[ 작품 ]
https://m.blog.naver.com/ilsanbarun_/22327211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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