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있으면 좋은 것’은 제거하고, ‘없으면 안되는 것’을 남겨보자는 뜻이다. 잃어버린 과거를 되뇌며 후회와 아쉬움으로 현재를 보내기보다 ‘지금-여기’서 내가 할 일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더 안정된 미래를 가져올 수 있다.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124, 윤현희 지음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불안해하며 현재를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있다면 피카소의 그림이 필요한 때라는 구절을 읽고나서 다채로움에서 걷어내고 걷어내어 절제된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의 절제 된 그림 속엔 딱 최소의 선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정확히 들어있었습니다. 그림이 담긴 책의 페이지를 보며 잠시나마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다가 몬드리안으로 넘어가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나만의 공간과 영역을 쉽게 침범해 들어올 수 있는 위치, 즉 나와 가장 가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일종의 폭력이 될 수 있고, 그 폭력이 남긴 마음의 상처는 몸에 난 상처보다 오래간다. 그러니 비움의 미학과 완충지대를 함축한 몬드리안의 초상화를 보며 마음을 이완하기 위한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라는 부분이 나오더군요. 미술이, 그림이 어떻게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인지 이번 챕터에서 아주 조금은 알 것만 같았습니다. 제대로 본 것인지 모르겠지만 절제 된 피카소의 그림과 비움의 미학이 들어있는 몬드리안의 그림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평온해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이번 챕터에서는 작품이나 화가들의 이야기보다 작가님께서 각 챕터의 시작에 적어두신 내용들이 갓 40이 된 제게. 그리고 무언가 기로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제게 공감과 위로를 많이 주어서 그게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Hereim님께서 짚어주신 대로 작가님께서 써주신 도입부 글들이 저도 너무 좋았습니다ㅎㅎ 그래서 앞쪽에만 위치하는 것으로 하려다가 일부러 따로 떼어내는 부분까지 만들었는데, 그 앞 부분에서 많은 위로와 공감을 받았다고 말씀해주시니 담당자로서도 너무 기쁘고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합니다ㅠㅠ...!!
자신을 지켜내기 위한 삶의 투쟁은 곧 어떤 형태로든 예술이 될 수 있다. 당신의 삶이 소통하는 예술이 된다면 그 삶과 작품은 타인에게 엄청난 공명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207, 윤현희 지음
상대방의 좌표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관점을 조망하는 일이고 공감의 시작이다. 관점의 유연성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며, 나아가 관계의 마찰음과 파열음을 잠재울 것이다. p226 우리가 현실에서 간혹 아웃사이더나 외골수를 만나거나 실패를 반복하는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혹은 그것이 나일지라도 모두 다른 방식으로 해법을 찾는 중임을 명심하자. p2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그믐 북클럽 모임지기입니다! 제가 그만 3주차 진행을 위한 대화를 올린다는 것을 깜박 잊어버려서... 이렇게 늦게 오게 되었습니다ㅠㅠ 제 이야기를 기다리셨을(...기다...리셨죠...?) 저희 북클럽 참여자 분들께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 오늘부터는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3주차 모임이 시작됩니다 : ) 3주차엔 폴 세잔 / 에두아르 마네 / 바실리 칸딘스키 / 디에고 벨라스케스를 함께 읽습니다📖 2주차에 읽었던 화가들이 그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보고 결핍과 상처를 내일로 나아가는 원동력으로 삼았다면, 3주차에 읽을 화가들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향해서 그림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던 것 같아요! (3부를 읽는 저희 북클럽 횐님들도^^* 같은 생각을 해주셨을까요...ㅎㅎ?) 삶이란 무엇인지, 예술가의 용기는 무엇인지, 그림이 어떻게 울림을 전할 수 있는지, 타인을 어떻게 존중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지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았던 네 명의 화가가 자신만의 화풍을 통해 자신의 삶을 그림으로 치유하며 얻었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바실리 칸딘스키와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여러 모로 놀라웠는데요. 두 화가의 너무나도 익숙했던 그림들이 아닌, 평소 알지 못했던 그림들과 그 그림들에 담긴 화가들의 삶과 생각을 살피며 저 또한 '읽는 글'이 아닌 '보는 그림'으로도 이런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술관에 간 것도 아니었는데, 괜히 겸허해지더라구요ㅎㅎ...ㅠㅠ 여러분은 이번 네 명의 화가와 그들의 그림에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편안하게 여러분들의 생각과 감상을 들려주세요!!
간혹 내 힘든 속마음을 눈치채고 누군가가 무심하게 건넨 위로 한마디에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아내릴 때가 있다. 스치듯 건네는 그 한마디 격려에도 우리는 뜻밖의 위로와 힘을 얻기도 한다. 그런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러니 왕실 최고 실력자가 내 마음을 읽어주고, 거기다 뜻밖의 초상화까지 그려주었을 때 이를 보고 감동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p. 282~283, 윤현희 지음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상황과 현상을 다층적으로 관찰하고, 한 걸음 물러서 천천히 그리고 반복해 살펴야 한다. p226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윤현희 지음
'진실이래.. 사실이래.. 이렇대.. 저렇대..'에 무턱대고 쏠리지 않기 위해 늘 새겨야 할 이야기 같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 에드바르 뭉크, 페더 세베린 크뢰위에르, 에곤 실레를같은 유명 작가들의 감춰져 있던 불행했던 삶들이, 그림이라는 장르를 통해, 수 많은 사람들에게서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어렸을 때의 상처와 아픔들이 마침내, 그들이 위로받지 못했던 사랑과 위로를 보상받는 느낌처럼,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어주었다라는 것이 매우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관성과 타성을 답습하기보다 사회적 통념을 비판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미움받을 용기를 선택했다. 그는 새 시대에 맞는 미술을 창조하고자 묵묵히 걸어갔다.' p239 '자신감은 자기 확신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타인의 판단이나 비판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 외부 세계를 향한 지속적인 관찰과 분석, 자신에 대한 냉철한 비판적 사유를 통해 길러낸 결론이 자신에 대한 확신을 다지게 한다.' p248 세상의 보편적인 가치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내가 세운 가치를 지키고자 하지만.. 이리저리 흔들리며 살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박처럼 쏟아지는 비난’을 견뎌낸 마네의 그림들을 흔들리는 순간에 기대어볼 기둥으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네의 그림들을 찾아보다 재미있게 접근한 이야기가 있어서.. [ 명화 속 옥에 티 ] https://m.blog.naver.com/nuctom/223672955677 그림은.. 마네.. 드가.. 호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도전과 그에 따른 성장통 등 낯설고 두려운 것들을 피해 확실한 것들을 좇으며 남들보다 일찍 안정적인 삶을 택한 것이 자랑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삶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40대를 넘어서면서 누군가는 무언가를 놓치고 산 것 같은 미진함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무모해 보였던 시도를 마다 않던 동료들이 지금은 훨씬 더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면 왠지 불편한 마음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윤현희 - 밀리의 서재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윤현희 지음
'섬세한 사람들의 영혼은 화가가 엮어낸 색채의 화성에 공명할 수 있다고 믿었다.' p254 바흐의 음악을 들으며 그림을 보고 있자니.. 지휘하듯 붓 끝에 화음을 담았을 화가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 붓 대신 지휘봉을 들었어도 매우 잘 어울렸겠다 싶은 외모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화려한 색채만으로도 침울하게 처지는 눈꺼풀을 확 뜨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림은.. 모네 '건초더미'.. 칸딘스키 '구성7-1913'.. '구성8-1923'.. [ 띠로리~ 띠로리로리~ㅎ ] https://youtu.be/oOmcs7FG8OA
외골수로만 보였던 세잔이었지만, 그만의 뚝심있는 외로운 화가의 길을 걸어서인지, 훗날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게 되면서 그의 미술적 가치나 화풍에 담긴 개인 철학이 매우 돋보인단 생각이 드네요.
" 폴 세잔 " 아는 화가가 별로 없어서... 유명한 사람의 글을 보게 된다. 세잔의 자화상 앞에서 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집 불통 아저씨라는 이미지가 바로 들어온다. 이런 분이어서, 다른 길을 가지 않았나 생각이다. 사과와 오렌지를 보면서.. 어 느낌이 또 다르네.. 단일 소실점이 아닌 복수의 시점으로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생각이다. 아웃사이더, 외골수 이지만, 그런것으로 인해, 현대 회화의 아버지라는 타이틀이 생긴것이 아닌가 싶다. 삶의 답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양한 사고의 틀이 존재한다. " 삶이란 나에게 맞는 해법을 찾는 과정 " 그는 이렇케 살았다. 나도 나만의 길을, 생각을, 글을, 그림도 그릴수 있으면 좋겠다.
다가섬이.. 한 분에게는 짐이 될까 우려스럽고.. 한 분은 짐스럽게 여길까 우려스럽고..ㅎ 라파엘 산치오 <교황 율리오 2세의 초상> 디에고 벨라스케스 <교황 인노첸시오 10세의 초상> p290
세잔이 아웃사이더의 길을 가며 얼마나 외롭고 불안했을까..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그림을 보면서 느끼는 마음의 흔들림은 화가의 고통이 만들어낸 파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그림을 보면서 느끼는 마음의 흔들림은 화가의 고통이 만들어낸 파장'.. 마음에 콕 박히는 글이네요.. 고흐의 그림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누군가에게 공감한다는 것은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느끼고 생각한다는 의미지만, 누군가를 동정한다는 것은 타인에 대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한 채 타인을 '대상'으로 바라보는 감정을 의미한다. p295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윤현희 지음
귀족 권위의 상징과도 같은 초상화를 당대의(아직도..)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서도 공감의 마음으로 그림에 담아낸 것만 아니라 '궁정의 광대와 노예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행동을 실천 p294' 했다는 것이 그림에 대한 감탄과는 다른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타인의 왜? 까지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공감 같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벨라스케스와 같이 세심히 주변을 살펴보는 눈과 마음이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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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토) 달오름극장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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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일(수), 함께 낭독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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