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네요 저는 아직 책이 안와서.....
[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시혁
명상
프랑스의 화가이자 피카소의 연인 중 한 명이었던 질로는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판단할 줄 아는 독립적인 여성이었다. 피카소와 10년 넘게 함께 살면서 슬하에 자녀들도 두었지만, 이미 피카소의 애정 행각 패턴을 파악하고 있었던 그녀는 피카소가 또 다른 연인을 만나자 먼저 결별을 고했다.
질로처럼 자신을 정확히 알고 자신의 가치를 믿는 것은 나르시스트의 공격에서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혜다.
내가 나의 자존감을 지켜야 그들의 가스라이팅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140쪽
책읽을맛
“ 고흐는 애쓰고 노력한 흔적을 안고 사는 사람이 우월한 가치를 가진 사람이라고 믿었다. 또한 손으로 그린다는 의미에서 그림이라는 수작업보다 더 견실한 노동은 없으며,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들은 잘될 수밖에 없다고 믿었다. ”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윤현희 지음
문장모음 보기
GoHo
빈센트 반 고흐.1889.1890
구스타프 클림트.1907.1918
에곤 실레.1916.1918
'미술로 자신을 치유하고 세상을 구원하겠다던 화가의 모습은 영락없는 성실한 노동자다.' p31
오늘은 화가의 뒤를 쫓으며 타라스콩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feat.구글지도..ㅎ)
![](https://gmeum-application-production.s3.ap-northeast-2.amazonaws.com/uploaded/talk/room/2182/images-v1/talk_163454_2025_01_11_09_12_22_071_resize_100x100.jpg)
![](https://gmeum-application-production.s3.ap-northeast-2.amazonaws.com/uploaded/talk/room/2182/images-v1/talk_163454_2025_01_11_09_12_22_298_resize_100x100.jpg)
![](https://gmeum-application-production.s3.ap-northeast-2.amazonaws.com/uploaded/talk/room/2182/images-v1/talk_163454_2025_01_11_09_12_22_552_resize_100x100.jpg)
안젤라맘
책을 읽고 나서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보고와서 작가님의 에곤실레 강의를 듣게되었습니다. 실레의 그림들을 보면서 자화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똑바르지 않고 삐딱하고 움직이는 선들과 어두운 색들로 그가 표현하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많이 보아서 익숙한 작품이고전시회의 대표그림인 꽈리열매가 있는 자화상의 잔상이 계속 떠오릅니다.
![](https://gmeum-application-production.s3.ap-northeast-2.amazonaws.com/uploaded/talk/room/2182/images-v1/talk_163471_2025_01_11_09_56_55_430_resize_100x100.jpeg)
![](https://gmeum-application-production.s3.ap-northeast-2.amazonaws.com/uploaded/profile/images-v2/profile_16344_2024_09_03_11_38_52_315.png)
다산북스
와! 전시까지 다녀오셨군요😯 저도 이번에 책을 담당하고 나서 이전에 봤던 에곤 실레를 다룬 전기영화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을 다시 보았어요. 안젤라맘님처럼 괜히 한번 더 실레가 어떤 것들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어떤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는지를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내용을 확장시키는 경험은 정말 신기한 것 같습니다 : )
보는어니
고흐
책상 그림 엽서를 한 장씩 꽂아두는데 작년에는 고흐 그림들만 붙여뒀더라고요. 나이를 먹을수록 고흐가 좋아지나봐요. 오늘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를 다녀왔는데 고흐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실감했어요. 관람객이 얼마나 많던지. 고흐 그림을 가까이서 육안으로 보니 색이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읽고 가서 그랬을까요. 고흐의 여러 그림에 칠해진 노란색이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아름다운 하늘색을 실컷 보며 눈이 호강했어요. 제가 하늘색을 좋아하거든요.
한동안 '생트마리 드라 메르의 전경'을 책상에 꽂아두고 고흐가 담아낸 빛의 경이로움을 오래 간직하려고 해요.
보는어니
“ 아무리 높은 목표를 달성했더라도 그 기쁨은 오래 지속되지 않고, 마음은 평정심을 되찾기 마련이다. 목적지에 이르는 순간 열정 은 금방 사라지고, 공허함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그러므로 무엇이 든 과정 자체를 즐기고 소소한 행복감을 만끽할 줄 아는 것이 중요 하다. 하나의 여정이 끝나면 또 다른 목표와 그 여정을 계획하고, 어 제보다 나을 오늘을 위해 꾸준히 걸어야 하는 이유이다. 반 고흐의 열정과 몰입이 보여주었듯 말이다. ”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28, 29쪽, 윤현희 지음
문장모음 보기
보는어니
'타라스콩으로 가는 길 위의 화가'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엄청난 양의 그림을 그렸다니. 그림을 정말 사랑했기에 가능했겠죠. 열정적이면서도 성실한 화가 고흐는 단단한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보는어니
“ 건강하고 통합된 성숙한 자아를 형성하고 발전적인 삶을 살이 가기 위해서는 내면아이를 잘 치유하고 성장시켜야 한다. 그 첫걸음은 아물지 못한 내면의 상처를 발견하고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를 발목 잡고 있던 유년 시절의 상처를 직시하고 다독이는 일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다. ”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96쪽, 윤현희 지음
문장모음 보기
보는어니
엄마가 우울증을 앓고 있어요. 너무 달라진 엄마를 이해하기 위해 엄마의 과거를 알아보고 있어요.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주인공과 같은 삶을 살았던 엄마가 어쩌면 지금 내면아이를 만날 때인가봐요. 엄마와 함께 애곤 실레 그림을 보며 옛날 얘기를 해봐야겠어요.
보는어니
“ 정신의 정상성과 비정상성의 구분이 마치 자를 대고 선을 긋듯 선명한 문제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느 날 갑자기 정상적인 상태에서 비정상적인 상태로 넘어가는 것도 아니다. 장기간 쌓여온 스트레스에 어떤 결정적 계기가 더해지면서 도화선에 불이 붙듯 작용하면 증상들이 표면으로 드러나며 정상적인 생활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71쪽, 윤현희 지음
문장모음 보기
보는어니
엄마 우울증의 첫 번째 결정적 계기는 나의 결혼이었고, 두 번째 결정적 계기는 아빠의 암 투병이었다. 크뢰위에르에게 결정적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감정의 극한을 경험하게 되는 가족과의 관계가 결정적 계기가 되지 않아을까 상상해본다.
크로위에르을 통해 멋진 덴마크 그림들을 알게 되었다. 북유럽스타일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이라면 분명 덴마크 현대 화가들 그림도 좋아할 것 같다. 언젠가 덴마크에 가서 미술관을 관람하고 스카겐 바다도 보고 싶다.
작년에 1월에 윤현희 선생님의 '미술관에 간 심리학' 연수를 수강하고 북유럽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올해 1월에는 윤현희 선생님의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같이 읽고 나눔해서 정말 좋네요.
![](https://gmeum-application-production.s3.ap-northeast-2.amazonaws.com/uploaded/profile/images-v2/profile_18484_2024_12_23_14_35_34_135.jpeg)
윤현희
@보는어니 반갑습니다 어니님.. 원격연수 수강하셨다니 오랜 친구를 만나는 것 같으네요. ^^ 좋은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이긴 하지만 햇살 잘 드는 큰 유리창이 있는 따듯한 곳에서 어머니랑 그림을 보시거나 그림을 매개로 대화를 열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참고로 어머님 보시기 좋은 큰 글자책도 출간되었어요. 도움이 되시면 좋겠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https://gmeum-application-production.s3.ap-northeast-2.amazonaws.com/uploaded/profile/images-v2/profile_16344_2024_09_03_11_38_52_315.png)
다산북스
안녕하세요.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그믐 북클럽 모임지기입니다😊
요즘 날씨가 갑자기 너무 추워졌어요😥😥
독감 유행 비율도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뉴스도 계속 들리는데요,
모두 옷 따뜻하게 챙겨 입으시고 이번 한 주도 건강하고 안전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오늘부터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2주차 모임이 시작됩니다 : )
2주차엔 2부에 담긴 파블로 피카소 / 피에트 몬드리안 / 베르트 모리조 / 수잔 발라동을 함께 읽습니다📖
1주차에 읽었던 화가들이 상처와 결핍으로 얼룩진 자기 삶의 고통을 오롯이 그림에 담아냈다면,
2주차에 읽을 화가들은 그보다 그림을 통해 자신의 삶을 좀 더 치유했던 화가들이 될 것 같아요.
자기애, 균열과 균형, 의심, ADHD 등 도대체 나도 모를 수많은 나의 마음이 날 괴롭게 할 때 나뿐만 아니라 나와 비슷한 고통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은 그림을 통해 어떤 치유와 회복의 길을 걷고 또 내일을 향해 나아갔는지를 생각하며 읽다 보면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을 조금 더 발견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베르트 모리조가 가장 깊이 공감할 수 있었던 화가였는데요, 이번 책을 담당하면서 처음으로 자세하게 알게 된 화가였는데 제가 느끼던 고민을 똑같이 느끼며 '꾸준한 열정'을 갖고 있었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읽으니 새삼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ㅠㅠ (저 또한 모리조의 태도를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여러분은 이번 네 명의 화가와 그들의 그림에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편안하게 여러분들의 생각과 감상을 들려주세요 : )
![](https://gmeum-application-production.s3.ap-northeast-2.amazonaws.com/uploaded/profile/images-v2/profile_16344_2024_09_03_11_38_52_315.png)
다산북스
“ 인생이 단거리 달리기를 위한 스퍼트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이고, 목표 지점에 도달하려면 지능보다 끈기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은 새롭지 않은 이야기다. 탁월한 순발력으로 한순간 빛을 발하고 사그라드는 사람보다 천천히 가더라도 좋아하는 일에 대한 애정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가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 ”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p.178, 윤현희 지음
문장모음 보기
GoHo
'좌절된 꿈이 만든 우울한 그림자와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불안해하며 현재를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있다면 당신의 삶에서도 엔트로피가 증폭되고 있다는 의미다. (...)
불필요한 요소를 걸러내고 핵심 선형만 남긴 그의 그림에서 삶의 엔트로피를 거스르는 통찰과 혜안을 얻을 수 있다.' p120
청색시대 1903(삶) . 장밋빛시대 1905(곡예사의 가족들) . 큐비즘 1907(아비뇽의 처녀들)
그림의 변화만 보더라도 얼마나 불같은 열정으로 가득했을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생각과 삶을 본질에 맞추어 단순화시키면 덜 흔들리며 살아갈 수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듭니다..
![](https://gmeum-application-production.s3.ap-northeast-2.amazonaws.com/uploaded/talk/room/2182/images-v1/talk_163943_2025_01_13_12_53_50_090_resize_100x100.jpeg)
![](https://gmeum-application-production.s3.ap-northeast-2.amazonaws.com/uploaded/talk/room/2182/images-v1/talk_163943_2025_01_13_12_53_50_490_resize_100x100.jpeg)
![](https://gmeum-application-production.s3.ap-northeast-2.amazonaws.com/uploaded/talk/room/2182/images-v1/talk_163943_2025_01_13_12_53_50_847_resize_100x100.jpg)
명상
나의 삶이 그러하듯 멀리서 보았을 때 평화롭고 때로 화려해 보이기까지 하는 타인의 삶 또한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크고 작은 결점과 상처투성이이다. 영국의 배우 찰리 채플린이 말했든 인생은 정말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지도 모른다. 그러니 우리의 인생을 희극과 비극 사이 적정한 어디쯤에 위치시킬 수 있도록 눈의 초점을 조절하는 힘이 필요하다.
안정된 기하하적 구조가 균형과 절제를 만들어낸 몬드리안의 그림들 역시 마찬가지다. 멀리서 보면 그저 단정하고 정지된 것 같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그 표면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다. 148쪽
♧오랜만에 통화한 친구가 카톡에 올린 내 사진을 보고 좋아보인다는 말을 한다. 그 사진을 보면서 내 일상이 평안해보였나보다. 사실은 일상이 너무 힘들어서 행복해보이는 사진을 찾아서 올린 것이다. 나도 보면서 위안을 얻으려고..
나는 그 친구가 올리는 손주 사진이 평화로워서 부러운데...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처음 본 몬드리안의 <빨강, 노랑, 파랑의 구성, 1935년> 그림보다 위 문장이 마음에 다가온다.
![](https://gmeum-application-production.s3.ap-northeast-2.amazonaws.com/uploaded/profile/images-v2/profile_16344_2024_09_03_11_38_52_315.png)
다산북스
감정만큼이나 삶의 모습도 굉장히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요. 결핍된 삶의 조각이 때로 누군가에게 부러움이 되기도 하고, 삶의 풍요가 때로는 소중함을 잊도록 만드는 것처럼요. 그래서 저도 명상님께서 짚어주신 작가님의 문장에서 적지 않은 위안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책을 읽다가 오래 곱씹어 볼수록 좋은 문장을 만나는 일은 정말 행운 같은 일이죠😊
GoHo
“ 멀리서 보면 그저 단정하고 정지된 것 같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그 표면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다.
눈 위를 지나는 발자국 같은 선명한 붓질 자국과 폭풍이 지난 자리처럼 거칠게 쌓이고 또 흘러내린 가장자리의 물감 자국은 그가 쏟은 인고의 시간을 증명한다. 뜻대로 되지 않아 다시 하거나 돌아가야 했던 시행착오의 흔적과 소나무 껍질 같은 그림 표면의 균열은 시간의 주름이다. 때로 그것은 온몸에 실금을 만드는 고온을 견뎌낸 도자기 표면과도 닮았다. p148 ”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윤현희 지음
문장모음 보기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