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불편하거나 불쾌한 일들을 쉽게 이해하고 넘어갈 때가 많지만 어떤 경우에는 뒤늦게 감정이 밀려오기도 하잖아요. 의식과 무의식 차원에서 처리하는 속도가 조금 다르구나, 생각하는 편인데 이 책에서 같은 맥락으로 짚어주고 있어서 또 생각해보게되었네요. 하지만 제 의식이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해도 픽션에 잘 녹 여내는 건 별개의 문제라 참 어렵습니다.
쓸만치
“ 자신이 누구인지를 세심하게 수정하는 과정이 잠재의식 차원에서 일어나는 동안 극적 질문의 답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리고 인물이 대답을 바꾸면 이어서 극의 표면에 드러나는 행동도 달라지고, 두 차원 사이에 계속 상호작용이 일어난다. ”
“ 우리는 극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통해 인물의 마음속에서 극적 질문이 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조금씩, 장면마다, 인물과 플롯이 상호작용하면서 서로를 변형한다. (...) 의식 아래에서는 스스로에 대한 근본적인 극적 질문이 거듭된다. 나는 누구인가? 이 상황을 바로잡으려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
현대적인 이야 기에서는 독자가 관객이 개입해 각자의 해석을 끼워넣을 여지가 커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것과 진짜 필요한 것> 챕터에서 영화 <아메리칸 뷰티>가 언급되는데, 오래 전에 본 영화였음에도 주인공의 일탈의 끝에 띵! 했던 기억이 떠오르더라고요.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깨닫는 순간에 찾아온 것은...
쓸만치
흥미로운 대화의 비결은 압축이며, 대사를 통해 인물의 사회적 배경, 개성, 가치관, 지위에 대한 감각, 진정한 자아와 겉으로 드러난 거짓 사이의 긴장,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 서사를 전개시키는 은밀한 고뇌 등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해요.
쓸만치
현재 우리의 신경 구조가 석기시대로부터 형성되어 지금껏 유지되고 있으며, 부족이 유지되기 위해 규율로서 존재했던 '소문'의 기능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어떤 나라에서 종종 들려오는 '명예살인' 뉴스에 마음 불편할 때가 많은데, 그 가해 남성들이 자신의 여자 가족을 살해할 때 작용하는 머릿속 모형은 언젠가는 바뀔 수 있을까요. 어제 트럼프를 호위하는 극우 세력들의 구호를 담은 뉴스를 보면서 '아...침팬지들이여..' 했네요. 지위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같은 종을 그렇게까지 피 튀기며 죽이는 행태는 인간과 침팬지만이 공유하는 특징이라고 합니다.
쓸만치
하지만 소문에 따라 어떤 인물을 칭송하고 싶거나 처벌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부족 시대부터 우리 뇌에 전해져오는 것이니, 그 부분을 잘 활용해 작품을 써야겠어요.
쓸만치
우리의 스토리텔링 뇌는 친사회적 행동의 가치를 매기듯이 반사회적인 인물이 고통스럽게 처벌받는 꼴을 보고 싶어 한다.
<리어왕>과 굴욕감, 무의식 중에 우리의 부족적 정서를 조작한 나보코프의 기술, 인물이 가진 근원적 상처에 대한 탐구 등에 대해 곱씹어보고 있습니다. 3장 해설 올라오면 그때 또 복습해야겠어요.
책방연희
완독은 했으나.... (...에 많은 말이 들어 있습니다 ㅎ) 완독했다고 해도 될는지 모르겠네요ㅎ 올려주신 요약과 영상을 다시 보겠습니다!
고스트앤헌터
완독했습니다, 인물의 결함이 인물이다, 라는 말이 인상깊고, 다만, 저자가 말하는 통제 이론으로 모든 이야기를 설명하기에는 다소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제 이론이 새로운 통제 이론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이야기, 라는 점에 동의할 수 있고, 이것이 적용되는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으나, 모든 이야기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는 게 저의 결론입니다
유용한 툴입니다
완독했습니다. 페이지가 쉽게 넘어가지는 않았네요. 개인적으로 지난 몇 년간 시나리오 작법서를 여러 권 읽어왔는데, 그 책들에서 다루어진 인물, 사건, 플롯 등에 대한 이론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부록으로 나오는 '신성한 결함의 접근법'도 재미있었고요. 특히 저자의 수강생들이 '자신이 창조한 인물과 사랑에 빠진 나머지 어떤 결함도 주고 싶지 않아한다'는 대목에서 공감했습니다. 많은 작가 지망생들이 은연 중에 이런 식으로 인물을 만드는 것 같긴 합니다.
예시로 든 작품들 중 언급된 소설들, 이를테면 <남아있는 나날>, <롤리타>, .<체실 비치에서> 등은 읽지 않았는데 관심이 생겼습니다. 작가님 덕분에 알찬 독 서를 경험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김영사/책증정]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책 증정] Beyond Bookclub 10기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 여러분의 처방책이 필요합니다.
결혼하는 같은회사 직원에게 선물할 책을 추천해주세요.수험생이 시집이 읽고 싶대요. 스무살 청년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집을 추천해주세요.[책처방] 5. 개인과 국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을 추천받고 싶어요.
독서모임에선 책만 읽는다? 댓츠 노노!
혹시 필사 좋아하세요?문학편식쟁이의 수학공부! 50일 수학(상) 함께 풀어요.스몰 색채 워크샵프리스타일 랩을 위한 북클럽 《운율,서재》
2월 8일(토) 달오름극장에서 만나요.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2월 26일(수), 함께 낭독해요 🎤
[그믐밤X그믐클래식] 32. 달밤에 낭독, <일리아스>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11) [보르헤스 읽기] 『영원성의 역사』 1부 같이 읽어요(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0)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2,3부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3)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2부 같이 읽어요
2월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이달의 고전] 2월 『제5도살장』 함께 읽어요[이달의 고전] 2월 『양철북』 함께 읽어요[그믐밤X그믐클래식] 32. 달밤에 낭독, <일리아스>
책도 벽돌, 독자들의 대화도 벽돌!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7. <노이즈>[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작품 말고 작가가 더 궁금할 때!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Re:Fresh] 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다시 읽어요.
illef의 깊이 읽기
AI 교과서(AIDT)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왕의 목을 친 남자 - 사형집행인 샤를 앙리 상송의 이야기
매달 만나는 젊은 작가의 달달한 로맨스 🧁
[북다]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북다]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달달북다07)》 함께 읽어요! (1/23 라이브 채팅!)[북다] 《지나가는 것들(달달북다06)》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북다] 《빛처럼 비지처럼(달달북다05)》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북다]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달달북다04)》
📩 닫히지 않는 편지 가게 글월
편지가게 글월 / 백승연 지음 (2024 런던 국제 도서전 화제작)[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편지 가게 글월] 서로 꿈을 이야기하며 안부를 전하는 글쓰기를 하고자 합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밀리의 서재에 있는 좋은 책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17. 돌이킬 수 있는[밀리의 서재로 📙 읽기] 1. 레슨 인 케미스트리[밀리의 서재로 📙 읽기] 15. 급류[밀리의 서재로 📙 읽기] 14. 다윈 영의 악의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