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만들어진 세계'까지 읽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던 스토리텔링의 법칙들이 뇌과학적 지식에 힘입어 설명되니 더 설득력이 생기네요.
우리 뇌가 자동으로 모형을 생성하는 성향이 있어 만들어진 세계 즉, 이야기를 만들고 또 받아들인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참신한 은유에 대한 중요성과 호기심을 자극하게 하는 정보 전달 등도 흥미롭습니다.
1장의 도입부와 후반부에 영화 <시민 케인>이 나오는데, 영화 이론서에 꼭 등장하는 영화라 반가웠습니다. (예전에 영화 동아리 활동하면서 이 영화만 거의 열 번 본 것 같습니다.) 영화는 케인이 죽으면서 '로즈버드'라고 말하며 시작하는데요. 이렇게 호기심을 던지고 시작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마무리 되네요. 곧이어 2장에서 다뤄질 내용도 기대됩니다.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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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땡
믹스커피
저는 아빅 <시민케인>을 못 봤는데 2장 읽으면서 흥미가 확 솟더라고요. 유튜브에 무료로 업로드 되어 있어서 오늘 보려고 합니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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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땡
오래 회자되는 이유가 있는 영화입니다.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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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와플
뇌의 궁극적인 사명은 상대를 통제하는 일이다. 뇌는 우리를 둘러싼 물리적 환경과 그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지각하고 그 사람들을 통제해야 한다.
『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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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트랙
안녕하세요, 첫 그믐이라서 어리둥절하지만,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배트맨
1월은 조금 여유가 있어서 책을 보니 일주일에 한 챕터씩 따라가면 읽겠더라구요..^^
p.81 설명에 빈틈을 남겨둬 독자나 관객이 이야기에 끼어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독자의 예상과 가치관, 기억, 연결, 감정을 이야기에 끼워 넣는데 이들 요소가 모두 스토리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어떤 작가도 자기 머릿속 세계를 타인의 마음에 완벽하게 이식할 수는 없다. 그보다는 두 세계가 서로 맞물려야 한다. 독자가 작품에 푹 빠지기만 해도 오직 예술에서만 가능한 힘의 공명이 일어날 수 있다.
-> 책과 그림의 경우 그 빈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얼핏 이해가 되는데 음악의 경우는 그 빈틈이 무엇일까 고민해 봅니다. 귀로 듣기만 해야 하는 경우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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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
2장까지 읽었습니다. 2장은 주인공의 기존 세계관에 갈등 요소가 등장하면서 이에 따른 주인공의 선택과 행동이 이야기의 동력을 만든다고 말하는 것 같네요. 이 책에서 여러 소설들이 등장하는데, 안 읽어본 것들도 여럿이라 궁금한 마음에 막 찾아보게 되네요 :) 다음주에는 3장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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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anngg
1장 이제 다 읽었습니다. 참 인간이란 이야기적 존재에요.. 인간은 호기심을 바탕으로 수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자라는데.. 어떤 이야기에 세뇌당하기도 하고, 금방 무너져버리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고집하기도 하고, 극복하기도 하지만 머물기도 해요.. 그 차이는 어디서 오는걸까요? 현재 백골단이라는 이야기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떻게 그 이야기에 매력을 느낀걸까? 궁금하기도 하고요..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서 죽을까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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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와플
열심히 따라가고 있어요. 아직 1장에 머물러 있네요.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잰 걸음 하고 있는 자체로 위안을 얻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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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와플
뇌는 외부세계에서 어떤 형태로든 정보를 받아서 신경계 모형으로 변환한다.
『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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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치
이제 1장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변화의 가능성을 훌륭하게 잉태하고 있는 첫 문장을 써야 하고, 인간의 뇌가 가진 정보에 대한 갈증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써야 하며, 독자의 머릿속 카메라가 문장을 읽으며 모형을 만드는 과정을 염두에 두고 써야겠다...는 등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쓸만치
“ 세밀하고 지엽적인 장면들은 뇌에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는 과정을 모 방해 긴장감을 쌓아간다.(...) 작가들은 이런 식으로 시간을 늘리고 시선도약의 순간과 세부 요소를 더해 긴장감을 쌓는다. ”
『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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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치
허구의 인물도 현실의 인물처럼 각자의 고유한 환각의 세계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 세계에서는 인물이 보고 만지는 모든 것에 고유하고 사적인 의미가 깃들어 있다.
『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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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치
“ 좋은 시는 하프 연주자가 하프를 연주하듯 연상의 신경망을 연주한다. 단순한 단어 몇 개를 절묘하게 배치해서 깊숙이 파묻힌 기억과 감정과 기쁨과 외상을 조심스럽게 건드리는 것이다. 이런 기억은 신경망에 저장되어 있다가 우리가 시를 읽을 때 열린다. ”
『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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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치
마음 이론에 대한 부분도 재미있었습니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모르는 사람들끼리는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20퍼센트만 정확히 판독할 수 있고, 친구와 연인 사이라면 기껏해야 35퍼센트 판독할 수 있다고 해요. 타인의 생각을 읽을 때 발생하는 이런 오류가 인간 드라마를 만드는 주된 원인이라고 하니, 책 내용에 나온 것처럼 '(작품 속) A는 B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한다고 생각할까?' 같은 질문도 붙들고 있을 만한 화두 같습니다.
쓸만치
“그녀는 낡은 비닐봉지를 씻어서 빨랫줄에 걸어 말린다. 알뜰 하고 축 처진 해파리가 햇빛 속에 줄줄이 떠 있다.”(마이클 커닝햄, 『세상 끝의 사랑』)
『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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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치
그리고 <신경 모형과 시, 그리고 은유> 부분에 인용된 찰스 디킨즈의 <크리스마스 캐럴>를 읽다가, 어릴 때 이 소설을 읽었던 행위는 기억나지만 세세한 묘사까지는 기억나지 않았는데, 인용문 중간쯤부터 기억이 나더군요. '어떻게 사람이 엄동설한에도 떨지 않을 수 있지? 비가 억수같이 퍼부어도 스쿠루지처럼 무자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어느 정도라는 거지?' 하는 의문을 가졌던 게 떠올랐거든요. 어릴 때는 다소 극단적인 묘사에 공감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문장들이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오래도록 스쿠루지라는 캐릭터를 기억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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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2장 결함 있는 자아를 읽었습니다.
우리의 불완전하고 부족한 부분이 성격이고
누구나 각자 결함을 안고 있지만
또 대부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각자 현실에 대한 환각모형을 만들고
그것을 통제하고 있다고 여기는 거겠죠.
인물의 구상은 그 통제이론으로 시작해
역순으로 그 인물의 불완전하고 부족한 부분을
만드는 식이 되겠네요. 그게 그 인물의 성격일테니까요.
심리학에서 다섯 가지 영역으로 성격을 측정하는 기준이나
동서양 스토리텔링의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도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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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결함있는 자아가 형성 되면
그 이후에는 이 자아가 보는 현실모형을 방어하게 된다고 합니다.
내가 보는 세상과 어긋나는 사실이나 의견은 받아들이지 않는거죠.
즉 우리는 어떤 사안에 대해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판단한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직감을 토대로 판단을 먼저 내린 뒤
그것을 뒷받침해 줄 논리를 만든다는 겁니다.
이 내용은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마음’에서도 언급된 바 있죠.
지금 내란범을 결사옹위하고 있는 세력의
뇌구조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좋은 이야기에는 이 확고한 신념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는 사건들 중 첫 번째 사건에 해당하는
발화점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야 변화가 시작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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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은
@사파 리 "내란범을 결사옹위하는 세력의 뇌구조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저도 같은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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