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

D-29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ㅎㅎㅎ
안녕하세요!! 잘부탁드립니다~!
네네, 환영합니다. ㅎㅎ
올 한해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가 벌써 시작됐네요:)
저도 설레는 마음입니다.
안녕하세요, 모임지기 이기원입니다. 저는 현재 가족 여행 중입니다. ㅎㅎ 어제 하루 빡세게 움직이고, 골아 떨어졌다가, 새벽에 일어나 홀로 <이야기의 해부>를 재독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부터 책 속의 명문들이 올라오고 있네요. 그 문장들을 하나하나 곱씹는 것 자체가 엄청난 공부네요.
뇌의 궁극적인 사명은 상대를 통제하는 일이다. 뇌는 우리를 둘러싼 물리적 환경과 그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지각하고 그 사람들을 통제해야 한다.
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p.31,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우리는 머리 밖의 현실을 아무런 장애물 없이 직접 관찰하는 것처럼 느낀다. 그러나 우리가 '바깥'으로 경험하는 세계는 사실 머릿속에서 구축한 현실의 재현으로, 스토리텔링 뇌에서 일어나는 창작의 결과다.
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p. 41,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사회나 관계에 대해 고민 하려는 노력은 결국 주변에 보여지는 나를 고민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상대가 나를 보게 만든다는 생각이 신선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인식하는 과정을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설명을 하고 있어서 접근하는 방법이 재밌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을 뇌과학적으로 풀어준 느낌이랄까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영화 '매트릭스'가 자꾸 생각났습니다.
휴일을 이용해 1장을 읽었습니다. 확실히 기존의 작법서와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를 바라보는 것 같아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p.55~57에서 <레볼루셔너리 로드>에 관한 부분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영화를 두 차례나 보면서 미처 알아채지 못한 부분이었거든요. 결정적인 순간의 전혀 엉뚱한 정보인 듯한 광고 카피가 굉장한 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모임장님,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이 부분 읽으면서 <레볼루셔너리 로드> 책과 영화를 봐야겠단 생각했어요. 영화는 예전에 본 적 있는데 내용이 가물가물...ㅎㅎ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프랭크가 불안정한 마음 이론의 오류를 저지르면서 삶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몰아간 후, 작가는 하나의 세부 정보로 독자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그것은 라디오에서 나오는 다급한 목소리다. "자, 들어보세요. 가을 클리어런스 세일에서 로버트홀의 남성 반바지와 스포츠진 전 품목을 대폭 할인가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있음직하면서도 결정적인 이 광고 카피는 적절한 순간에 에이프릴의 숨 막힐 듯 음울한 가정주부의 구석진 삶에 대한 우리의 감정을 증폭시킨다. 나아가 적절한 순간에 프랭크가 저지른 행위를 은연중에 규정하고 비난하는 기능도 한다. 프랭크는 자기가 보헤미안(생각하는 사람!)인 줄 알지만 이제는 그저 세일하는 '스포츠진 반바지'를 입는 남자일 뿐이다. 이것이 그를 대변하는 문구다.
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p.57~58,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작가는 독자의 마음에 상영되는 영화를 만들어주는 셈이므로 영화와 같은 순서로 단어를 배치하면서 독자의 머릿속 카메라가 문장의 각 요소를 발견하는 과정을 상상해야 한다.
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1장. 만들어진 세계,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사실 타인의 생각을 읽을 때 발생하는 오류가 인간 드라마의 주된 원인이다. 남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그들을 통제하려 할 때 그들이 어떻게 나올지를 잘못 예측하는 순간 불행히도 반목과 싸움과 오해가 싹터서 인간관계에 예기치 못한 변화의 파국적 소용돌이가 일어난다.
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1장. 만들어진 세계,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나는 지적인 사람이 어쩌다 터무니없는 정보를 믿게 되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건강하다면 우리의 뇌가 '삶'이라는 플롯의 중심에서 우리 스스로를 도덕적 영웅인 양 느끼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는 어떤 '사실'이 자신을 영웅으로 여기는 자아 감각을 뒷받침해주면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덜컥 믿어버린다. 반대로 영웅의 자아 감각을 지지하지 않는 사실이라면 우리의 마음은 교묘히 그 사실을 부정할 방법을 찾는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고 해도 다르지 않다.
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p.16,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인간의 기억은 '삽화적'(무질서한 과거를 인과관계가 있는 지극히 단순한 순서로 경험하는 경향)이고, '자전적'(이렇게 연결된 삽화에 사적이고 도덕적인 의미가 담기는 경향)이다.
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1장. 만들어진 세계,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인과관계는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보여줘야 하고, 설명하기보다는 암시해야 한다. 아니면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이 식어버리고 독자나 관객은 지루해진다.
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1장. 만들어진 세계,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1장을 읽었습니다. 1장은 작가가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하며, 독자는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네요. 전 1장을 읽으면서 김연수 작가님의 "소설가의 일"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이 탁월한 에세이에서 소설가가 어떻게 소설을 쓰는지, 소설이란 뭔지에 대해 잘 말씀해 주시는데(물론 뇌 얘기가 나오진 않지만요 ㅎㅎ), 이 책의 1장과 내용이 많이 공명하는 듯 하네요. 다음주에는 2장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소설가의 일김연수 산문집.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 연재되었던 글을 책으로 엮었다. 말 그대로 '소설가의 일'에 대한 글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년 독서 계획부터, 짧은 여행 그리고 크고 작은 만남 등 소설가의 사소하고도 다양한 일상 속에서, 작가는 자신만의 소설창작론을 우리에게 공개한다.
오! 덕분에 <소설가의 일>을 오랜만에 다시 꺼내 보았습니다. 도원님이 말씀하신 공명한다는 것이 어떤 건지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하네요. 책을 꺼낸 김에 이번 주말에 <소설가의 일>을 휘리릭 읽고 담주에 2장으로 넘어가야겠어요^^
오늘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서문부터 흥미진진이네요. 특히 최근에 <안나 카레니나>를 읽었는데 그 문구들이 나와 와락 반가왔습니다. 열심히 읽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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