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D-29
올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다시 훑었는데, 이 영화들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지만 원더풀 라이프-아무도 모른다-걸어도 걸어도는 다시 봐도 참 좋더라구요. '괴물'은 올해 처음 봤는데, 좋더라구요.
원더풀 라이프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1주일간 머물러야 하는 저승과의 경계 지역 림보. 이곳의 면접관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찾아오는 죽은 사람들에게 살아온 생애 중 가장 행복했던 한순간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면접관들은 그들이 선택한 기억을 영상에 담아 1주일 뒤 영원한 시간 속으로 사라질 때 마음속에 간직하고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일 하나의 추억을 선택하지 못한 자는 계속해서 림보에 머물 수밖에 없다. 면접관들 중 첫사랑의 연인을 이승에 남겨두고 1945년 필리핀 해전에서 전사한 모치즈키도 그런 경우. 한편 후배 면접관 시오리는 그를 사랑하는데...
아무도 모른다크리스마스 전에는 돌아오겠다는 메모와 약간의 돈을 남긴 채 어디론가 떠나버린 엄마. 열두 살의 장남 아키라, 둘째 교코, 셋째 시게루, 그리고 막내인 유키까지 네 명의 아이들은 엄마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아키라는 동생들을 돌보며 헤어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어도 엄마는 나타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엄마가 빨리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네 명의 아이들은 감당하기 벅찬 시간들을 서로에게 의지하며 함께 보내기 시작하는데…
걸어도 걸어도햇볕이 따갑던 어느 여름 날, 바다에 놀러 간 준페이는 물에 빠진 어린 소년 요시오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 든다. 그로부터 10여 년 후. 각자 가정을 꾸린 준페이의 동생들 료타와 지나미는 준페이를 기리기 위해 매년 여름 가족들과 함께 고향집으로 향한다. 요시오 역시 매년 준페이의 집을 방문한다. 그 해 여름, 역시 준페이의 기일을 맞아 모인 가족들로 왁자지껄한 하루가 흘러갈 무렵 차남 료타는 어머니에게 이제 그만 요시오를 놓아줘도 되지 않냐는 말을 넌지시 건네고 엄마는 그런 료타의 질문에 지난 10여 년간 숨겨왔던 진심을 쏟아내는데...
괴물싱글맘 사오리는 아들 미나토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 용기를 내 찾아간 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한 날 이후 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하고. 한편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미나토의 친구 요리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데…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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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영화 이야기 모임에 저의 유치한 감상을 써도 될까 고민하다 결국 써봅니다. 영화 봐서 행복했고 진심으로 밀러옹의 만수무강 기원했네요. 보는 내내 '사랑한다 퓨리오사' 생각으로 머리 꽉 찼습니다. 살아서 영화관에 간다는 게 인간에게 주어진 축복이 아닐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 속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풍요가 가득한 녹색의 땅에서 자란 퓨리오사는 바이커 군단의 폭군 디멘투스의 손에 모든 것을 잃고 만다. 가족도 행복도 모두 빼앗기고 세상에 홀로 내던져진 퓨리오사는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 전부를 건 복수를 시작하는데...
제가 올해 본 영화 중 제가 가장 와 닿았던 영화는 <퍼펙트 데이즈>입니다. 매일 반복되지만 충만한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 히라야마의 생활이 요즘 저의 생활과 비슷해서 크게 공감하면서 봤어요. 오래 전에 본 빔 벤더스 감독의 <파리 텍사스>를 워낙 좋아해서 이 영화도 크게 기대하고 봤는데, 쓸쓸하고 황량한 느낌의 <파리 텍사스>보다는 따뜻한 영화더군요. 이 영화를 보면서 '인간의 품격'이란 이런 거지, 하고 생각했어요. 요즘 부와 권력을 가진 이들의 '바닥'을 보면서 더더욱..
퍼펙트 데이즈도쿄 시부야의 공공시설 청소부 ‘히라야마’는 매일 반복되지만 충만한 일상을 살아간다. 오늘도 그는 카세트 테이프로 올드 팝을 듣고, 필름 카메라로 나무 사이에 비치는 햇살을 찍고, 자전거를 타고 단골 식당에 가서 술 한잔을 마시고, 헌책방에서 산 소설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이가 소원한 조카가 찾아오면서 그의 반복되는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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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mitage님의 대화: 제가 올해 본 영화 중 제가 가장 와 닿았던 영화는 <퍼펙트 데이즈>입니다. 매일 반복되지만 충만한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 히라야마의 생활이 요즘 저의 생활과 비슷해서 크게 공감하면서 봤어요. 오래 전에 본 빔 벤더스 감독의 <파리 텍사스>를 워낙 좋아해서 이 영화도 크게 기대하고 봤는데, 쓸쓸하고 황량한 느낌의 <파리 텍사스>보다는 따뜻한 영화더군요. 이 영화를 보면서 '인간의 품격'이란 이런 거지, 하고 생각했어요. 요즘 부와 권력을 가진 이들의 '바닥'을 보면서 더더욱..
이 영화만큼 화장실 청소에 대해 디테일하게 묘사한 영화가 있었나...하면서 봤습니다 :)
저한테 올해의 영화 중 한편인 <블루 자이언트>입니다. <블루 자이언트>는 동명의 일본 만화책을 원작으로 하는데 그걸 애니메이션화 한 것입니다. (현재 3부까지 나왔고, 이 영화는 1부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어요). 저는 만화책을 먼저 봤는데, 열정적인 색소폰 연주자 '다이'가 재즈신에서 점점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만화 연출이 잘 되어 있어 소리가 나지 않음에도 왠지 연주가 들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만화였는데, 실제 소리를 담아낸 애니메이션이 나오다니! 보면서 감동했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만화책 -> 영화 순서대로 보시면 아마 저 같이 감동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블루 자이언트세계 최고의 재즈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열정과 테너 색소폰만을 가슴에 품고 도쿄로 무작정 상경한 열여덟 소년 '다이'. 언제나 혼자서만 연습하던 그는 같은 꿈을 지닌 천재 피아니스트 '사와베'와 초보 드러머 '타마다'를 만나 밴드 'JASS'를 결성하고, 일본 최고의 재즈 클럽에서의 공연을 목표로 치열하고 격렬한 무대를 준비한다.
도원님의 대화: 올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다시 훑었는데, 이 영화들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지만 원더풀 라이프-아무도 모른다-걸어도 걸어도는 다시 봐도 참 좋더라구요. '괴물'은 올해 처음 봤는데, 좋더라구요.
괴물을 처음 보고 반해서 영화를 계속 보고 그믐에 모임도 만들고 그랬었네요! (https://www.gmeum.com/meet/1199) 저는 괴물 덕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 알게 됐는데요. 저 3편도 봐야지 봐야지 하는데 아직 못 봤습니다 ㅜㅜㅜㅜ 저 4편의 영화에서 @도원 님의 추천순위가 궁금해요!
전 올해 오랜만에 모니터 있는 비행기를 타게 돼서 왕복으로 이 두 개 영화를 봤는데요. 이거 보고 싶어서 야간 비행인데 막 눈 부릅뜨고 봤습니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정적이고 '챌린저스'는 오로나민씨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양극단에 놓여진 영화들이에요. 제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영화 보는 감독분들이 몇 분 계시는데요. 고레에다 히로카즈/알폰소 쿠아론/프랑소와 오종/루카 구아다니노예요. 항상 일관성 있게 좋은 영화를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보고 있음 '아~이런 게 영화지'란 느낌을 주는 감독분들이거든요. '챌린저스'는 전작인 '비거 스플래시'처럼 이상한 영화였는데, 젠데이아 걷는 모습, 남주들 테니스 치는 모습만 봐도 청춘이 느껴져서 막 가슴이 떨렸어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흠....명작입니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작은 산골 마을에 글램핑장 설명회가 열린다. 도시에서 온 사람들로 인해 타쿠미와 그의 딸 하나에게 소동이 벌어진다.
챌린저스스타급의 인기를 누리던 테니스 천재 타시는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하고 지금은 남편 아트의 코치를 맡고 있다. 연패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아트를 챌린저급 대회에 참가시킨 타시는 남편과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이자 자신의 전 남친인 패트릭을 다시 만나게 된다. 선 넘는 세 남녀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테니스 코트 밖에서 더욱 격렬하게 이어지는데… 결승전 D-DAY, 가장 매혹적인 랠리가 시작된다!
ermitage님의 대화: 제가 올해 본 영화 중 제가 가장 와 닿았던 영화는 <퍼펙트 데이즈>입니다. 매일 반복되지만 충만한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 히라야마의 생활이 요즘 저의 생활과 비슷해서 크게 공감하면서 봤어요. 오래 전에 본 빔 벤더스 감독의 <파리 텍사스>를 워낙 좋아해서 이 영화도 크게 기대하고 봤는데, 쓸쓸하고 황량한 느낌의 <파리 텍사스>보다는 따뜻한 영화더군요. 이 영화를 보면서 '인간의 품격'이란 이런 거지, 하고 생각했어요. 요즘 부와 권력을 가진 이들의 '바닥'을 보면서 더더욱..
저도 이 영화 보고 싶었는데~~
도리님의 대화: 괴물을 처음 보고 반해서 영화를 계속 보고 그믐에 모임도 만들고 그랬었네요! (https://www.gmeum.com/meet/1199) 저는 괴물 덕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 알게 됐는데요. 저 3편도 봐야지 봐야지 하는데 아직 못 봤습니다 ㅜㅜㅜㅜ 저 4편의 영화에서 @도원 님의 추천순위가 궁금해요!
전에도 추천했던 거 같은데, 고레에다 감독님이 만드신 드라마예요. 영화들도 참 좋지만, 전 이 드라마 완전 애정합니다. DVD 사고 싶다고 맨날 말로만 하다 본 지 벌써 10년이 지나서 이젠 일본에 가서도 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고잉 마이 홈' (사실,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도 재미있게 봤는데, 게이샤 이슈가 너무 크게 붉어져서 추천 못합니다. ㅜ.ㅜ)
도리님의 대화: 괴물을 처음 보고 반해서 영화를 계속 보고 그믐에 모임도 만들고 그랬었네요! (https://www.gmeum.com/meet/1199) 저는 괴물 덕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 알게 됐는데요. 저 3편도 봐야지 봐야지 하는데 아직 못 봤습니다 ㅜㅜㅜㅜ 저 4편의 영화에서 @도원 님의 추천순위가 궁금해요!
저는 굳이 비교하자면, 아무도 모른다 > 괴물 > 걸어도 걸어도 > 원더풀 라이프 순으로 좋았던 것 같아요 :)
너무 많이 봐서 뭘 이야기해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이것만큼은 반드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딱 하나만 꼽고 갑니다. 왓챠에서 볼 수 있는 시리즈 <포커페이스> 입니다. https://watcha.com/contents/tE6YLBr?search_id=2f2d09f9-93ae-4016-927e-a82bd44a5a54 무엇을 이야기해도 스포가 될 것 같아서 딱 하나만 이야기합니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란 건 이 시리즈를 위해 만들어진 수식어다. 이 시리즈, 너무 재밌어서 처음 한 번은 넋을 놓고 봤고요, 그 다음 한 번은 바로 이어서 분석하려고 또 봤습니다. 시즌 2는 대체 또 어떻게 나올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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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님의 대화: 너무 많이 봐서 뭘 이야기해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이것만큼은 반드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딱 하나만 꼽고 갑니다. 왓챠에서 볼 수 있는 시리즈 <포커페이스> 입니다. https://watcha.com/contents/tE6YLBr?search_id=2f2d09f9-93ae-4016-927e-a82bd44a5a54 무엇을 이야기해도 스포가 될 것 같아서 딱 하나만 이야기합니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란 건 이 시리즈를 위해 만들어진 수식어다. 이 시리즈, 너무 재밌어서 처음 한 번은 넋을 놓고 봤고요, 그 다음 한 번은 바로 이어서 분석하려고 또 봤습니다. 시즌 2는 대체 또 어떻게 나올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왓...기대되네요.
siouxsie님의 대화: 저도 이 영화 보고 싶었는데~~
@siouxsie 꼭 보시길 바랍니다. 극장에서 보면 몰입이 더 잘 되겠지만, 지금 상영하고 있는 극장은 없는 것 같으니 아쉬우나마 OTT로 보셔야 할 것 같네요. 저는 앞으로 세 번 이상은 더 볼 예정입니다. 행간(?)에 숨은 의미도 많고, OST도 좋아서요. ^^
siouxsie님의 대화: 전에도 추천했던 거 같은데, 고레에다 감독님이 만드신 드라마예요. 영화들도 참 좋지만, 전 이 드라마 완전 애정합니다. DVD 사고 싶다고 맨날 말로만 하다 본 지 벌써 10년이 지나서 이젠 일본에 가서도 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고잉 마이 홈' (사실,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도 재미있게 봤는데, 게이샤 이슈가 너무 크게 붉어져서 추천 못합니다. ㅜ.ㅜ)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은 저도 재밌게 봤어요. 더불어 20여전에 읽었던 Memoirs of a Geisha 라는 책과 영화도 떠올려봤습니다.
조영주님의 대화: 너무 많이 봐서 뭘 이야기해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이것만큼은 반드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딱 하나만 꼽고 갑니다. 왓챠에서 볼 수 있는 시리즈 <포커페이스> 입니다. https://watcha.com/contents/tE6YLBr?search_id=2f2d09f9-93ae-4016-927e-a82bd44a5a54 무엇을 이야기해도 스포가 될 것 같아서 딱 하나만 이야기합니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란 건 이 시리즈를 위해 만들어진 수식어다. 이 시리즈, 너무 재밌어서 처음 한 번은 넋을 놓고 봤고요, 그 다음 한 번은 바로 이어서 분석하려고 또 봤습니다. 시즌 2는 대체 또 어떻게 나올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학교에서 접속을 했더니 왓차 사이트를 막아놔서 볼 수가 없는데, Natasha Lyonne 이 주인공인 드라마 말씀하시는건가요?
저는 현생에서 유독 지치는 하루나 한 주를 보내면 꺼내보는 영화가 바로 이 영화에요. 사실 티비 드라마를 자주 보지 않아서 가장 마지막에 봤던 한국 드라마가 뭔지도 가물거리고 (성균관 스캔들이 나중이었는지 해품달이 나중이었는지도 정확하지 않은데, 아무튼 둘 중 하나를 마지막으로 봤지 싶습니다)...라고 적고 보니 최근에 본 한국 드라마가 있긴 하네요. 송중기의 전처가 나온 학폭 다룬 드라마인데 제목은 기억안납니다. ^^:;
안경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조용한 곳으로 떠나고픈 타에코(고바야시 사토미)는 어느 날 남쪽 바닷가의 조그만 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맘씨 좋은 민박집 주인 유지와 매년 찾아오는 수수께끼 빙수 아줌마 사쿠라(모타이 마사코), 시도 때도 없이 민박집에 들르는 생물 선생님 하루나(이치카와 미카코)를 만나게 되고, 타에코는 그들의 색다른 행동에 무척 당황하게 된다. 아침마다 바닷가에 모여 기이한 체조를 하는가 하면 특별한 일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들이 이상하기만 한 타에코. 그곳 사람들에게 질린 그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민박집을 바꾸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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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서가님의 대화: 저는 현생에서 유독 지치는 하루나 한 주를 보내면 꺼내보는 영화가 바로 이 영화에요. 사실 티비 드라마를 자주 보지 않아서 가장 마지막에 봤던 한국 드라마가 뭔지도 가물거리고 (성균관 스캔들이 나중이었는지 해품달이 나중이었는지도 정확하지 않은데, 아무튼 둘 중 하나를 마지막으로 봤지 싶습니다)...라고 적고 보니 최근에 본 한국 드라마가 있긴 하네요. 송중기의 전처가 나온 학폭 다룬 드라마인데 제목은 기억안납니다. ^^:;
송혜교 씨가 나온 거는 '더 글로리'예요. ^^ 저도 영화 '안경' 재미있게 봤어요~! 저거 보면서 오키나와 가고 싶다는 생각 계속 했어요...오키나와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하지만 저에게 마트 없는 삶이란...컥
새벽서가님의 대화: 학교에서 접속을 했더니 왓차 사이트를 막아놔서 볼 수가 없는데, Natasha Lyonne 이 주인공인 드라마 말씀하시는건가요?
여러분이 추천해 주신 영화들을 책장에서 살펴보니 일본 영화가 많네요. 일본이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드는 걸까요? 아니면 그믐 회원들이 유달리 일본 영화를 애정하시는 걸까요? 저는 수북강녕 님이 추천해 주신 <드라이브 마이 카>라는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올해 못 봤어요. 그러고 보니 이 영화도 일본 영화네요.
드라이브 마이 카누가 봐도 아름다운 부부 가후쿠와 오토. 우연히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가후쿠는 이유를 묻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아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2년 후 히로시마의 연극제에 초청되어 작품의 연출을 하게 된 가후쿠.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를 만나게 된다. 말없이 묵묵히 가후쿠의 차를 운전하는 미사키와 오래된 습관인 아내가 녹음한 테이프를 들으며 대사를 연습하는 가후쿠. 조용한 차 안에서 두 사람은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서로가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눈 덮인 홋카이도에서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서로의 슬픔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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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도 '왓챠피디아 연말결산 2024'를 발표했네요. 가장 많이 평가된 영화 1위는 '파묘'에요. 가장 높은 별점의 영화가 아니라 가장 많이 "평가된" 영화라는 게 특이합니다. 2위는 '인사이드 아웃2', 3위는 '듄 파트2' 4위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 5위 '데드풀과 울버린' 저 중에 '파묘' 하나 간신히 봤네요. 저도 본 걸 보면 '파묘'가 1위 맞나봐요. ㅎㅎ
파묘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과 봉길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근이 합류한다.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인사이드 아웃 213살이 된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매일 바쁘게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를 운영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그러던 어느 날, 낯선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가 본부에 등장하고,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제멋대로인 ‘불안’이와 기존 감정들은 계속 충돌한다. 결국 새로운 감정들에 의해 본부에서 쫓겨나게 된 기존 감정들은 다시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듄: 파트2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와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사막으로 도망친다. 그곳에서 만난 반란군들과 숨어 지내다 그들과 함께 황제의 모든 것을 파괴할 전투를 준비한다. 한편 반란군들의 기세가 높아질수록 불안해진 황제와 귀족 가문은 잔혹한 암살자 페이드 로타를 보내 반란군을 몰살하려 하는데…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 속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풍요가 가득한 녹색의 땅에서 자란 퓨리오사는 바이커 군단의 폭군 디멘투스의 손에 모든 것을 잃고 만다. 가족도 행복도 모두 빼앗기고 세상에 홀로 내던져진 퓨리오사는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 전부를 건 복수를 시작하는데...
데드풀과 울버린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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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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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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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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