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애틋한 수첩 메모라니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월] 읽을, 거리
D-29

마틸32

마틸32
“ 4.
두 사람이 부부가 된다는 건
두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게
아닐 겁니다.
연애와 달리 결혼은,
두 사람이 두 사람으로
온전한 거리감을 유지한다는
거리두기의 신호탄 같은 겁니다.
우리여기 모임 우리는
그 탄환이 폭죽처럼 쏟아질 적의
잡내를 맡고 굉음을 들으러 온
최후의 증인들일 겁니다 ”
『읽을, 거리 - 김민정의 1월』 p149, 김민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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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a
그쵸~~~애틋....
좀 귀여우신 분이었구나..생각이들기도 했어요
메모를 남기신 분~ 그 메모가 적힌 수첩을 보관하는 분
두분의 사랑이 애틋한것같아요

jena
1월 17일 (에세이)
'능으로 가는길'
'사람으로 서럽다 싶을 때 다짜고짜 경주 숙소부터 예약해왔다'는 경주~능....
경주같은 그런 곳이 나에게도 있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에로 그런곳을 삼을까 찾아봐야겠어요
'능을 보는 나를 보기 위함이었다고는 하나
더 정확히는 능을 보는 나를 보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이 문장도 좋네요
무언가를 보러간다 핑계처럼 얘기하면서
나를 보기위해 그 무언가를 보러가는 그런 것이 있다는 것도요....

마틸32
거꾸로 읽다보니, 제가 고른 문장을 jena님도 좋다 쓰인 글을 보니 반갑네요(고아성 배우 목소리^^)

jena
ㅎㅎㅎ
저는 마틸 32님의 글을 읽으면서 한 달 동안 읽었던 글들을 다시 읽어보고 있는데요~~너무 좋은데요.
그리고 쓰신 글과 남겨주신 문장들을 다시 읽으면서 옆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상황이 된다면 함께 읽었던 책을 들고 좋았던 문장 가지고,,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고 싶다 라는 생각도 드네요~~^^

jena
1월 18일 (시)
‘어느 때 여느 곳 용띠인 여자들이 있어-음악’
오늘 글을 읽으며 다른 분들은 어떤 느낌이었을지? 많이 궁금하네요~
저는 피식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머나먼 호주의 닭과 우리나라의 장미를 연결하는 시인의 글이 유머러스하게 느껴져서요..
연결짓고, 그것으로부터 느낌을 찾아내고... 그 느낌을 즐기는 시인의 모습이 살짝 부럽기도 합니다.
즐거운, 즐기는 삶인 것 같아서요...
오늘의 ‘행복의 발견 365’ 글의 제목은 ‘아주 사소한 것들이 인생을 아름답게 만든다’ 였어요
그러고는
‘오늘 하루 남은 시간에는 주변 사물의 모양, 색깔에서 뜻밖의 발견을 해보자’라고도 얘기하고 있었어요..
읽을, 거리의 시인은 뜻밖의 발견을 하며 행복을 발견한 시간을 기록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마틸32
저 이 부분 읽을 때, 신기하더라고요. 이래서 시인들인가...싶고요. 언젠가 김민정 시인 인스타에서 옥상에서 키운 장미를 본 적이 있는데 그 장미가 떠오르기도 하고, 삶과 시의 경계가 불분명한..정말 시인들끼리의 대화 느낌..^^

jena
오호~~작가가 직접 키운 장미를 사진으로 보셨다니.... 글을 읽는 동안 더 생생하게 다가오셨을 것 같아요
사소한 것으로부터도 영감을 받고 즐기는 삶이 참 멋진듯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jena
오늘, 또는 최근에 뜻밖의 발견을 하신 것이 있으실까요?
저는 창밖으로 오랜만에 찾아온 까치 두 마리 때문에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어요.
새소리가 생경하게도 느껴졌지만,
그들이 내는 소리가 반갑게도 느껴지고 어떤 소리인지 궁금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저의 발견은 소리가 주는 즐거움을 다시 발견했다라고 할까요?ㅎㅎㅎ

jena
오늘의 글에 있는( Here i am) 이라는 음악을 같이 들어보고 싶어 공유합니다.
https://youtu.be/gDDFJ-vAF4o?si=NFR9sMB2Jj2mB4qM

마틸32
저는 이 노래를 처음 들어봤는데요. 오...^^

jena
시의 적절 2월에는 함께 음악도 더 많이 듣고 싶다 생각하고 있어요
작가가 추천한 음악이 부록에 실려 있기도 하고요...
우리가 함께 읽고 들은 음악을 작가님에게 추천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어요....
음악이 어떠셨는지도 궁금하네요~~~^^ here i am

jena
1월 20일 (시)
‘어느 때 여는 곳 떠도는 여자들 있어’-죄책감
시를 이해하며 읽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모호한 듯하면서도 생각하게 하는 글~ 시가 참 좋네요.
오늘 글에 있는 글 중에서는 ...
‘길을 잃었으니 두려움으로
나는 불려다니는데’
이 부분을 끄덕이며 보았습니다.
길을 잃었으니 두렵지~ 그러니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
여기저기 그 길이 맞나? 하고 불려다니는 상태가 되었겠네 하고
상황을 곱씹어 보게 되네요.
가끔은 어떤 마음인지? 왜 그런지? 내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도 모를 때가 많은데
이 시의 주인은 그래도 자신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만 있는 너의 귀’
‘옆으로만 있는 나의 귀’
너와 나니까 가까운 것 같은데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없으니 왠지 서글픈 마음이 드네요
‘오늘도 나는 숲에 가 또 떠든다’
갈 수 있는 숲이 있고, 떠들어도 되는 숲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어요
그리고 숲에 가 떠드는 사람이니 또 괜찮네 싶기도 하구요....
나름의 시에 대한 느낌입니다.
다른 분들은 이 시에서 어떤 것들을 느끼고 생각하게 되셨을지 궁금합니다.

마틸32
함께 읽으면 좋은 점이 제가 발견하지 못한 문장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네요. 저도 이 시가 참 좋았는데, 저는 슥~하고 지나갔던 문장이 보이네요. 앞.너.귀-옆.나.귀.

jena
이 시를 같이 좋아하셨다니~~~저도 다시 찬찬히 읽어보았어요.
다시 읽어도 좋으네요...
함께 좋아하는 마음을 가졌다니 더 좋아요~~
그리고,,, 그날 어떤 느낌과 생각을 기록해 두었나?하고 다시 읽어보는 시간이 되어 참 좋은 날입니다.~^^

jena
‘행복의 발견 365’ 책의 오늘 제목은
매일 아침 그날의 우선순위를 정하라였어요
~‘당신이 내면의 여정을 위해 하루에 한 시간이라는 선물을 자신에게 선사할 수 있을지 확인하자’라는 문장도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매일 함께 읽는 그날의 글을 읽고 느낌을 새기는 이 일이
저나 이곳에 함께하는 분들에게 내면의 여정을 위한 시간이 되면 좋겠다 생각해보게 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jena
20일.......
10일보다는 많고 30일 보다는 적은 20일이 괜찮네하고 생각해보았던 오늘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요?
여전히 소란한 1월이지만...
시간이 하루하루 지나고 흘러 봄이오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해봅니다.
20일 오늘부터 26일까지는 다음의 글들을 함께 읽어 갈께요
1월 20일 (시)
‘어느 때 여는 곳 떠도는 여자들 있어’-죄책감
1월 21일 (에세이)
바퀴는 붉다 아니 달콤하다
1월 22일 (시)
어느 때 여느 곳 쓰러지는 의자들 있어
1월 23일 (인터뷰)
저는요,뭔가를 항상
좋아하는 힘으로 사는 것 같아요 -고아성
1월 24일 (시)
어느 때 여느 곳 굴러다니는 붕대들 있어
1월 25일 (시)
어는 때 여느 곳 그 겨울의 마지막 일요일 있어
1월 26일 (일기)
내가 이발사가 되었구나

jena
1월 21일 (에세이)
바퀴는 붉다 아니 달콤하다
바퀴에서 시작된 글이 작가 아버지의 침대와 휠체어 바퀴로 전개되었네요.
휠체어 밀기의 천재가 되겠다는 꿈은
유언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아버지의 말에 와 닿았구요.
유언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말-
스무스~~‘모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침착하게’
저는 모나지 않음을 생각하니... 얼마나 닳고 다듬어지는 시간이 필요했을까?라고 생각하게 되고요
부드러움과 침착함을 생각하니
부드럽지 않음과 침착하기보다 급하고 성급함을 지녔던 시간을 지나 다듬어 졌을 시간들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오늘 제가 읽은 행복의 발견 365에서
‘세상이 좋아하라고 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이
당신의 영혼을 살아 숨 쉬게 하는 길이다’라고 얘기한 구절이 있었어요
세상이 과연 모나지 않고 부드럽 고 침착한 것을 좋아할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세상이 진짜 좋아하는 것이 그것이 아니어도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하고 저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야 영혼이 숨을 쉬겠죠?
바퀴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여기까지 와있네요

jena
오늘의 글을 읽으신 분들의 바퀴는 어느 이야기에 다다르었을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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