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월] 읽을, 거리

D-29
1월 8일 (에세이) ‘내가 손편지를 벽에 붙여놓는 이유’ 팸플릿에 쓰여진 글씨로부터 영감을 받는 날입니다. ‘그대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시오.’ 저는 가끔 문장을 읽을 때 단어 하나하나를 떼어내서 읽어보곤 합니다 작가처럼요~~ 그대, 삶, 스스로, 선택, 책임 그러면 뭔가 더 명확해지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그리곤 그대를 바꾸어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나의, 삶, 스스로, 선택, 책임 나의, 삶- 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계속 찾고 찾는 중입니다. 스스로 해보고, 선택도 해보는 중 인데... 때로는 그것이 버겁기도 합니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짊어지고 가는 것이니까요... 멋있는 말들이지만, 그 무게는 가볍지가 않다라고 생각하며 ‘행복의 발견 365’의 책도 펼쳐보았습니다. 글의 후반부에 쓰여진 문장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오늘은 삶에 이미 존재하는 좋은 사람들을 인식함으로써 행복한 삶을 향한 갈증을 해소하기로 하자. 그러고 나서 우주에게 고마운 마음을 선사하자’ 내 삶에 이미 존재하는 좋은 사람들을 기억해 내는 하루가 되야지 하고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나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삶을 살아가면서요~~
그대,삶,스스로,선 택,책임,제 이름 석자.
읽을, 거리 - 김민정의 1월 p108, 김민정 지음
어려운 단어가 하나 없어서 더 어려움. 말할 게 많은 것 같지만 막상은 하나도 제대로 말하기 어려움
마틸 32님 말에 너무 공감이되네요.. 이 말들이 하나하나 다 쉽지가 않네요 ~^^
누군가를 읽기 위해 애썼는지? 사랑을 지키기 위해 포근한 풍경의 오솔길을 만들었는지?를 생각하는 반짝바다님의 마음이 좋아보여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가졌던 마음의 따뜻함도 제게전달되는것같아요~^^ 첫그믐~ 함께읽기에 함께하시는중이시군요~^^ 나누고싶은데로, 천천히 나누어가셔도 되어요 살금살금 막막했던 마음이 녹아내리고 있으시다니.. 추운 오늘~~ 따뜻함이 가득 느껴지네요 한공간에서 같은책을 읽고 나누어가는 이 시간을 함께하게되어 너무 좋습니다~~~^^ 따뜻하고 평안한 저녁보내시면 좋겠어요
1월 9일 (에세이) ((때론 이른 봄이 이렇게도 들이닥치나보다)) ‘우리 엄마가 목구멍 안에 있어’ 작가는 친구의 저 말이 근 삼십년이 지났는데 잊히지 않는 말이라고 하네요 어떻게 저렇게 표현할 수 있었을까요? 먹고 마실 때, 숨 쉴 때마다....많이도 아프고 힘이 들었겠지요? 세월이 흐른 지금은 엄마가 어디에 있다고 얘기하게 되었을까요? 소중한 사람을 잃은 기억은 가끔 희미에 지는 것 같다가도 불쑥 어디선가 솟아오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요.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동안, 그 일생을 말로 재는 줄자가 있다면 그 눈금의 시작과 끝을 간다와 갔다로 표기해도 필시 억지는 아니리라’ 여러생각을 하게되는 문장이었어요.. 작년 이맘때쯤 현재의 나이~ 살아있길 원하는 나이를 표시해서 새로로 세워둔 나무 작품을 전시에서 본적이 있어요 그렇게 남아있을 시간들을 눈으로 보니 참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나의 남은 시간들은 어떻게 살아야하지?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그 전시회 이후 하게 된 것 같아요.. ‘읽을, 거리’의 글들을 마음에 담고 ‘행복의 발견 365’를 펼쳤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얼마나 행복한가? 행복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라는 문장으로 시작하고 있었어요.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행복한 순간을 경험하기 어렵다고~ 우리의 만족감을 불러일으키는 사소하지만 진실한 순간을 하나하나 음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그리 말하네요.. 나의 남아 있는 시간에 나의 만족감을 불러 일으키는 사소하지만 진실한 순간을 잘 음미하는 하루하루가 되고 싶어요. 저의 만족감을 주는 것들 중 하나가 함께 날 수를 세며 읽는 책읽기가 될 것 같아요.ㅎ ㅎ ㅎ 또 하나는 아침 식사 후에 갖는 티타임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나의 만족감을 주는 사소한 것들을 더 찾아보아야 겠어요. 이 공간 함께 계시는 그믐???님들은 어떤 것으로 만족감의 시간을 가지고 계실까요?
1월 10일 (에세이)'네가 길들인 것에 넌 언제나 책임이 있어' 대청소~ 라는 단어를 접하자 찔리는 마음이기도 했네요 정리않된 제 방이 떠올라서요 ㅎㅎㅎ 코로나가 심하던 때 ~집에있는시간이 많아지던 그때 저는 어마무시한 양의 짐을 방에서 내보내었어요 그중 하나는 책이었죠 그동안 미련이 남아 모아둔 편지, 기록, 악세서리 등등 종류도 많고 양도 많아서 몇일을 버리고버렸던것 같아요 그때모습이 떠올랐어요 '나를 끌어내리는 건 물건의 무게가 아니라 필시 그에 깃든 시간의 손이구나' 라는 말이 너무 와닿네요~^^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동안, 그 일생을 말로 재는 줄자가 있다면 그 눈금의 시작과 끝을 간다와 갔다로 표기해도 필시 억지는 아니리라. 나는 살아 너에게 가고 있는데 너는 죽어 어디로 갔을까. 서로 갈리어 멀어짐, 그 이별을 말로 재는 줄자가 있다면 그 눈금의 시작과 끝을 직진과 후진으로 표기해도 가히 무리는 아니리라. 있잖아 우리 엄마가 목구멍 안에 있어. 죽어도 닭 모가지는 안 먹게 만들어버린 말.
읽을, 거리 - 김민정의 1월 김민정 지음
올해를 시작하며 나는 다이어리 맨 앞장에 이 구절부터 옮겨적었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많이 가지 고 있느냐가 아니라 내가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에 달려 있습니다."(법정 스님)
읽을, 거리 - 김민정의 1월 김민정 지음
같은 책~ 글을 보며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좋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하게 되어요 저도 법정스님의 이 글이 좋더라구요 가지고 있는 것 ~ 다르게 얘기하면 가지지 못한것에 마음을 많이 두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잘 살피는 삶이었음 하는데요... 참 쉽지는 않기는 해요~~ㅎㅎㅎ
날카로운 혀를 늘 심장에 지니고 다니렴. 이 생에서 시인은 쓰던 사람, 이 생에서 나는 그 쓺을 꿰던 사람. 이 생에서 우리 둘은 그렇게 나뉘었던 사이, 이 생에서 우리 둘은 그렇게 달랐던 사이. 이 생의 그 사이 가운네 여섯 권의 책을 함께 했고, 이 생의 그 사이 너머로 여러 권의 책을 함께하자는, 시작 같은 다짐인데 끝 같은 당부면 어쩌나 온몸을 멀게 하던 시인의 타전이자 전언.
읽을, 거리 - 김민정의 1월 김민정 지음
이비인후과에 앉아 대기번호 24번. 1/9일부터 11일까지 시인의 글을 읽으며 몇 번쯤 울컥했는데요. 그렇지만 울지 않고 가슴으로 이러한 것을 안기로 했어요. 시인의 글과 시는 다르구나. 허수경 시인 시집을 찾아서 읽어봐야지 결심했습니다.
요즘 감기나 호흡기 환자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이비인후과에 가셨다니...그리고 24번 대기 번호였다니.. 사람이 많았나보아요~~ 울지않고 가슴으로 안기로하셨다니~~~ 울지않은 눈물이 가슴에 다 스며들었을 것 같아요~~~ 힝.... 책에서 책으로 연결되어져 가는 걸음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시를 만나게 되면 나누어주셔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1월 11일 (에세이) ‘수경을 보라 수경은 보라-유고집 가기 전에 쓰는 글들에 덧대는 이야기’ 다른 문장들에도 울림이 있었지만, 오늘은 아래의 두 개 문장을 적어보았습니다. ‘나는 이 많은 페이지 사이에서 정말이지 아주 오랫동안 길을 잃었을 겁니다.’ ‘~언제나 우리는 우리에게 닥친 어떤 끝의 순간에 그 끝이라는 단어를 보무도 당당히 적을 수 있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나에게 닥친 끝의 순간을 마주하게 될 때 힘차고 씩씩하고 당당한(보무) 걸음으로 마주 서서 끝이라고 적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1월의 책에 왜이리 마지막을 이야기하는 글들이 많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달~~ 마지막을 생각하는 것이 꽤 의미 있는 일이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요~~~^^ 이런 생각들은 단순한 우울함으로 다가오기보다는...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게 만들어주네요
허수경님의 책이 궁금하여 가기 전에 쓰는 글들이라는 책을 찾아보았는데.. 보라색 표지가 눈에 띄네요..^^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19350
뭉개져 볼 수가 없는 여자의 얼굴만이 그러니까 울지 마라 지워진다 슬픔은 분탕이려나 허탕이라는데 제가 제게 겨눈 총구로부터 여자는 언제쯤 표적임을 포기라하려나
읽을, 거리 - 김민정의 1월 p135, 김민정 지음
눈으로는 쉽게 읽혀지지 않아서 소리내어 읽었습니다. 수집문장 부분 읽는데, 왠지 문장에 리듬 같은 게 느껴지는데, 글은 또 비장한 것 같고 슬픈 것 같고 그래서 시는 소리내어 읽는 거구나 그랬습니다^^
@마틸32 님의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라는 말이 계속 맴도네요... 어떤 글이 쉽게 읽혀지지 않을 때 소리내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 그런 생각을 하더라도 직접 소리 내어 읽어 보는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쉬운일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리 하셨다니.... 제가 다 뿌듯함이 느지껴지기도 하네요^^ 읽으시는 그 시.... 옆에서 가만히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ㅎㅎㅎ
'재미'라는 말 안에 인생 전부, 전반을 욱여넣고 말할 수 있다면, 그렇게 말해본다면 나는 아직 시쓰려는 궁리, 쓰는 노력보다 더 그럴듯한 일이 없는 것 같다
읽을, 거리 - 김민정의 1월 p140, 김민정 지음
나는 시인처럼 뭐가 싫증나지 않고 재미있을까...이런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야지 싶습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북다/책 나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년』 함께 읽기기후위기 얘기 좀 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3월 28일(금) 그믐달이 뜨면 만나요
[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표지의 책 3
[책증정/굿즈] 소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을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블라섬 셰어하우스 같이 읽어 주세요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모두를 위한 그림책 🎨
[책증정] 언제나 나를 위로해주는 그림책 세계. 에세이 『다정하게, 토닥토닥』 편집자와함께"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사랑해 너무나 너무나" / 혼자 읽기 방, 참여도 가능합니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3월의 고전
<고전 않고 고전 읽기> 1. 돈키호테 1[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이달의 고전] 3월 『오이디푸스 왕』 함께 읽어요
도서관 vs 미술관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책증정] 《저주받은 미술관》을 함께 읽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오늘의 하이쿠
한 수두 수세 수
내가 하는 독서 모임은 왜 잘 안 될까?
잘 되는 온라인 독서 모임을 위한 꿀팁 1. 적당한 모집 기간 잘 되는 온라인 독서 모임을 위한 꿀팁 2. 모집글 쓰는 요령 잘 되는 온라인 독서 모임을 위한 꿀팁 3. 독서 모임을 활성화를 위한 비법은 이것!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SF 어렵지 않아요! 함께 읽는다면
[함께 읽는 SF소설] 04.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 케이트 윌헬름[함께 읽는 SF소설] 03.키리냐가 - 마이크 레스닉[함께 읽는 SF소설] 02.민들레 와인 - 레이 브래드버리[함께 읽는 SF소설] 01.별을 위한 시간
원작을 읽어요.
[밀리의 서재로 📙 읽기] 20. 콘클라베[북킹톡킹 독서모임]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2025년 3월 메인책영화 <로기완>을 기다리며 <로기완을 만났다> 함께 읽기[직장인토크] 완생 향해 가는 직장인분들 우리 미생 얘기해요! | 우수참여자 미생 대본집🎈
AI가 대체 뭔데!
[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AI 2045 인공지능 미래보고서』 혼자 읽기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