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의 문제는 지금의 한국사회에 어떤 질문을 남기는가.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배상, 회복은 당연하고 이를 위한 논리, 그리고 이후로도 전시 성폭력에 대한 확장된 논의로서 진전되기 위해서 지금, 우리는 책임을 다 하고 있는가. 그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어서 집어든 책.
독서 기록용_'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D-29
청명하다모임지기의 말
청명하다
패전 후 이들의 존재를 은폐했던 일본 정부와 더불어, '위안부'를 전쟁범죄에서 제외한 연합군에도 (중략) 책임을 물었어야 했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 p.34, 권은선 외 지음, 김은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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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은 종종 민족주의라는 프리즘을 통해 굴절될 뿐만 아니라 군사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정당화 담론에 동원되기도 한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 p.50, 권은선 외 지음, 김은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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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대한 대규모 폭력을 민족 경계에 기반해 기소하는 것은 1990년대 중반의 페미니스트 정치에 있어 최선의 방법이었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 p.53, 권은선 외 지음, 김은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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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그녀들이 입은 피해는 민족적 피해로 환원될 수 없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 p.81, 권은선 외 지음, 김은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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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그녀들에게 덧씌워진 스티그마를 스스로 벗어던지고 자신들이 입은 성적 피해에 대해 당당하게 가해자의 죄를 물으며 투쟁을 이어가겠노라는 결의를 표명한 것이었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 p.103, 권은선 외 지음, 김은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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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은 '가시적인 것을 분배하는 방식 내에 희생자를 어떻게 위치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 p.109, 권은선 외 지음, 김은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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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은 '위안부' 경험과 관련해 이렇게 현재의 침묵과 과거의 비명이라는 두 개의 목소리의 계열체로 구성되어있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 pp.116~117, 권은선 외 지음, 김은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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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어린 소녀'를 지키지 못하고 제국주의 일본(인)에게서 '유린당하는' 것을 막지 못한 데서 오는 죄책감의 이미지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 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 p.125, 권은선 외 지음, 김은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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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의 지옥도는 극단적인 부감 쇼트를 통해 조망적관조적 속성을 한층 더 강화할 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외양의 지배를 선언함으로써 그려지는 대상을 추상화한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 p.132, 권은선 외 지음, 김은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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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식민지 조선은 근대의 시간에 포섭되었음에도 말이다. 고향-집은 말끔하게 표백되어 있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 p.136, 권은선 외 지음, 김은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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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에서 할머니로의 전환은 일본군 '위안부'를 재현할 때 하는 전형적인 방식이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 p.143, 권은선 외 지음, 김은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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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접 체험하지 못한 이후 세대에게는 기념비, 의례, 문학이나 문화 같은 재현물이 더욱 중요해진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 p.147, 권은선 외 지음, 김은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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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과 식민 지배를 통해 제국의 확장을 도모하는 국가주의와 군국주의, 식민주의, 피지배 민족과 계급의 착취를 합리화하는 민족 및 계급 차별, 이에 제도와 같이 호주에게 모든 권한을 몰아주고 여성 차별을 통해 사회를 유지하는 가부장제, 그리고 전시 총동원 체제와 인신매매 메커니즘의 사회적 형성 과정 등을 알지 않고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는 물론 공창 피해에 대해서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이었다. ”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 p.188, 권은선 외 지음, 김은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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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배하던 시기, 조선의 여성들은 매우 억압적인 조건 속에 놓여있었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 p.218, 권은선 외 지음, 김은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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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중심의 제2물결 페미니즘에서 아시아 여성은 폭력의 피해자로 간주되지 않았던 것이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 p.236, 권은선 외 지음, 김은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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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배봉기와 같이 '귀환'하지 않은 '위안부'의 주검을 둘러싼 오랜 이데올로기적 대결과 직면하려는 움직임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없었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 p.263, 권은선 외 지음, 김은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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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이 지속될수록 피해자의 말은 망언의 프레임에 갇힐 수 밖에 없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 p.301, 권은선 외 지음, 김은실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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