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21. 모든 예측은 무의미하다! <엘리펀트 헤드>

저도 말씀하신 내용에 공감합니다. 범인의 인격이나 사고방식이 정상범주를 훨씬 벗어나 뒤틀려있기에 오히려 동기에 대해선 딱히 공감이 안 돼도 그러려니하고 넘겼던 것 같네요ㅋㅋㅋ 개인적으론 작가가 동기보단 트릭이나 신박한 발상, 반전에 더욱 치중하여 쓴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메추리 님 반가워요. 본격은 아무래도 동기보다는 설정, 트릭, 반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거꾸로 사회파는 동기가 제일 중요하고요. :-)

저 역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본격 미스터리에서 동기는 아무래도 중요도가 떨어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의 동기는 매우 새롭고 독특했던 것 같아요. 저도 “이렇게까지 써도 되는구나!” 하고 놀랐답니다. 자세한 의견 감사합니다. :-)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12페이지의 '그냥 조금 즐겨보겠다는 거잖아.' 부터 '아 이런 느낌이구나' 느낌이 왔습니다. 물론 읽으면서 그 느낌을 훨씬 뛰어넘었지만... 프롤로그부터 2장 끝부분 사이에 여러 충격적인 요소가 엄청엄청 많지만, 2장의 마지막을 읽고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엉덩이가 들썩거렸습니다.

전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방금 좋은 말을 들었는데, 본격미스터리에서 중요한 동기는 '탐정의 동기' 같습니다

오 그렇죠. 살인자 동기보다 탐정의 동기가 더 중요할 수도...!

오 스포일러라 가렸지만... 저도 이 설정이 신선했습니다. :-)

그러고보니 이것 자체가 스포일수 ㅎㅎ

혹시 <엘리펀트 헤드>로 시라이 도모유키 입문하신 분도 있으실까요?

전 엘리펀트 헤드로 입문한 건 아니지만 '명탐정의 창자' 이후 두 번째로 읽어본 작품이긴 합니다!

전 처음이요. 다른 작품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저는 처음입니다!

저 역시 처음입니다

저요! ㅎㅎ

저요~ 다른 작품들 주인공도 이런 비정상적인 인물인가요?

네ㅋㅋㅋㅋㅋㅋㅋㅋ 정상적인 인물 찾기가 더 힘든 시라이 도모유키 월드입니다. 작가님의 트레이드 마크? 같은 느낌이네요. 참고로 <엘리펀트 헤드>가 그 중에서도 아주 비정상적인 축에 듭니다.

명탐정의 제물, 창자서 익히 똘끼를 봐왔지요ㅎ

오.... 이 똘끼가 사실은 유명한 똘끼였군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