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머리 펑! 터지는거부터 임팩트가 ㄷㄷ했죠
[박소해의 장르살롱] 21. 모든 예측은 무의미하다! <엘리펀트 헤드>
D-29
박상민
박소해
전 그 장면이 단연 압도적이었습니다! ㅎㄷㄷ
박상민
그쵸 경악스러운 장면이었죠 ㅎ
바닿늘
일단 진도는
열심히 따라가고 있습니다. ^^
뇌 크기와 지능의 상관관계에 대해
짧게 나오는데 문득.. 예전에 블로그에
썼던 뇌 크기와 수명의 상관관계가
떠올랐습니다.
영장류의 높은 지 능에 대한 단서들도
다루고 있으니 ~ 관심 있는 분들은
함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책 동물들처럼 내용 포함)
윗부분은 제가 맘대로 쓴거니까
건너뛰고 발췌 내용만 보시면
왠지 도움이 될 거 같아서~
공유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seasky210528/222939967391
박소해
오 이런 부가 정보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ㅋㅋ
바닿늘
솔직히 저는 내용 이해가
아직은 조금 버겁습니다. ^^;;;;
홍정기
시라이 작품들에서 패턴처럼 사용되는 게 초반 가벼운 추리로 워밍업을 한 뒤 본격적인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건데요, 엘리펀트에서 도 마찬가지로 가벼운 추리로 시작해서 반가웠습니다.
김영민
맞아요 이게 좋은 거 같습니다
명탐정의창자 가 생각나네요
박소해
아 원래 이런 패턴이 있군요?
김영민
일단 엘리펀트헤드를 처음 읽으면서 기사야마가 이런 미친 짓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동기에 공감한다는 건 아닙니다.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이렇게까지 해도 되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본격미스터리를 쓰는 사람으로서 동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봤을 때 기사야마가 이런 짓을 시작하게 된 '이유' 아니 작가가 이런 '이유'로 설정한 이유는
그냥 앞으로 자신이 쓸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해 달리기로 치면 출발지점에 선을 긋거나 육상에서 스타팅블록을 설치한 딱 이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발사대' 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회가 초장맛이라고 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회는 그냥 '초장 발사대' 라고 합니다. 그런 의미.)
그 이후는 그냥 소설의 진행에서 뒤떨어져있다는 건데
이게 불만이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면 인물의 동기에 공감하려고 읽은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이 본격미스터리라는 정보를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접한 순간 동기에 공감하려는 생각은 저는 안 합니다. (게다가 특수설정)
저는 그냥 정교한 구성 플롯 트릭 반전 이러한 걸 본격미스터리에서 즐기고 싶습니다
물론 엘리펀트헤드는 일반적인 본격미스터리랑은 좀 다릅니다. 일반적인 본격미스터리는 마지막에 범인이 잡히고 그때서야 범인이 동기를 말하니까요.
물론(물론을 좀 많이 쓰는 거 같은데 양해를..) 대부분 동기에 공감을 잘 못합니다. 공감할만한 동기가 많진 않습니다. 그런데 불만은 없습니다. 인상적인 동기를 보려고 본격미스터리를 읽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밀실살인게임 같은 책이 나오고 인기를 얻는 걸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좀 말도 안 되는 동기가 있긴 합니다 (살인자는 천국에 있다, 애꾸눈 소녀, ...)
근데 저는 이런 동기를 넣은 본격미스터리를 읽으면
'이게 말이 되나' 가 아니라 '이렇게 해도 되는구나' 라고 늘 생각을 합니다.
쓰는 입장이라 그런지...
본격미스터리에서 동기와 트릭은 상관관계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희안한 트릭을 쓰거나 귀찮은 과정을 거친다.
그럴 이유 중 먼저 생각나는 건 이것입니다.
안 들키기 위해서입니다.
또는 그냥 범인이나 인물이 심하게 뒤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과 범행(살인)동기를 연관시킨다면
전자는 그냥 관련이 없고 후자는 그냥 인물이 심하게 뒤틀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별 희안한 트릭을 쓰거나 굳이 힘들게 뭘 하거나 하는 시점부터
미친X 라는 거고 그렇다면 이상한 동기를 품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엘리펀트헤드로 되돌아오면
인물이 좀 뒤틀렸다보니 이상한 짓을 하게되고 그러면서 시궁창에 빠지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메추리
저도 말씀하신 내용에 공감합니다.
범인의 인격이나 사고방식이 정상범주를 훨씬 벗어나 뒤틀려있기에 오히려 동기에 대해선 딱히 공감이 안 돼도 그러려니하고 넘겼던 것 같네요ㅋㅋㅋ
개인적으론 작가가 동기보단 트릭이나 신박한 발상, 반전에 더욱 치중하여 쓴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박소해
@메추리 님 반가워요. 본격은 아무래도 동기보다는 설정, 트릭, 반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거꾸로 사회파는 동기가 제일 중요하고요. :-)
박소해
저 역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본격 미스터리에서 동기는 아무래도 중요도가 떨어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의 동기는 매우 새롭고 독특했던 것 같아요.
저도 “이렇게까지 써도 되는구나!” 하고 놀랐답니다. 자세한 의견 감사합니다. :-)
김영민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12페이지의 '그냥 조금 즐겨보겠다는 거잖아.' 부터
'아 이런 느낌이구나' 느낌이 왔습니다.
물론 읽으면서 그 느낌을 훨씬 뛰어넘었지만...
프롤로그부터 2장 끝부분 사이에 여러 충격적인 요소가 엄청엄청 많지만, 2장의 마지막을 읽고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엉덩이가 들썩거렸습니다.
박소해
전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김영민
방금 좋은 말을 들었는데, 본격미스터리에서 중요한 동기는 '탐정의 동기' 같습니다
박소해
오 그렇죠. 살인자 동기보다
탐정의 동기가 더 중요할 수도...!
박상민
인격이 약먹으면 분화한다는 설정이 좋았네요 난생 첨보는거라 신선..
박소해
오 스포일러라 가렸지만...
저도 이 설정이 신선했습니다. :-)
박상민
그러고보니 이것 자체가 스포일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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