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제이클라라님의 대화: 소설속 인물을 현실세상으로 끌어내 봅니다.
결혼적령기 아들 ,딸을 둔 엄마는 딸(성질이 좀 지랄맞은 구석이 있음)이 세종과 같은 남자를 만나면 좋겠고
아들 ( 여리고 휘둘리는 성품)은 미실같은 여자를 안 만나길 바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 봤습니다.
개정 판이 나오기 전 미실을 읽을 때는 직장을 다닐 때라 미실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이어서 책을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직운영에 딱맞는 리더상이다. 냉철함 ,통찰력,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 ,설득력있는 화술 ...
여성을 강력한 인물로 그리는 작가님의 작품에 매료되어 팬이 되었습니다.
살면서 미실 같은 캐릭터와 엮이지 않은 게 다행인지 재미없게 산 건지 모르겠습니다. 음... 엮이고 나서 후회 안 할 자신이 없는 걸 보면 안 엮인 게 다행인 게 맞나 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