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미실> 함께 읽기

D-29
수국이 환경에 따라 여러 색으로 변하는 특징을 미실의 다양한 얼굴과 상황에 따라 변하는 모습으로 연결했다..라고 생각합니다. '누이는 육친에 대한 애정으로 눈이 가려져 그 너머의 마음까진 헤아리지 못한다'는 표현은, 미실의 복잡한 내면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겉으로만 판단하는 태도를 지적하는 세종의 생각...으로 읽었습니다. '물이 되어 쓸리며 흘러도 좋고 그대로 흔적 없이 스미고 말라버린대도 어쩔 수 없는 마음' 부분은 미실의 행동이 단순히 개인적 야망 때문이 아니라, 미실을 복잡한 시대와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생존 방법과, 고뇌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듯 느꼈습니다. 꽃의 아름다움과 덧없음이 담겨 있는 수국의 이미지처럼, 미실 역시 아름다움과 비극을 동시에 지닌 존재로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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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정님의 대화: 한자어 혈구보다는 피톨이 더 순우리말 어감이 있긴 해요. 찾아보니 phytol 영어와 같더라구요. 설마 우연의 일치이지는 않겠지요?
어... 우연의 일치 같습니다. ^^;;; 말씀하신 phytol은 엽록소의 구성 성분인 거 같네요. 분자량도 혈구보다 아주 작은 물질이고요. 혈구는 세포라서 단백질이고, phytol은 탄소, 수소, 산소로만 구성된 알코올의 일종입니다. 공교롭게 phytol도 유기화합물인 데다 한글 표기가 하필 피톨이어서(규범 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헷갈리기 쉽네요. 소설 <미실>에서 피톨은 ‘몸속을 흐르는 피톨’이나 ‘피톨 속에 잠복할 뿐이다’라는 표현으로 봐서 phytol이 아니라 표준국어대사전에 순우리말로 등재된 피톨이 맞는 거 같습니다. phytol도 화장품업계에서 착향제나 피부컨디셔닝제로 쓴다고는 합니다만 몸속을 흐른다는 비유가 어울리는 거 같지는 않네요. ^^;;; 참고 기사 링크 올립니다.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19991209/7491234/1
6장까지 읽다 보니.. *질문 : 작가님께서 [미실]을 드라마나 극영화로 제작 할 것도 염두에 두셨는지 궁금 합니다. 궁금하여 자료를 찾아 보니 작년 2023년 여름에 '미실'이 드라마로 제작 된다는 뉴스가 발표 되었는데요.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강력 하기 때문 입니다.) *중간 소감 : 한 줄 한 줄 문체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동시에, 스토리에 (사랑과 죽음의 보편적 테마에 관한) 상상력과 완성도의 탑을 쌓으려는 건축구조물을 들여다 보는듯 합니다. 소설을 쓰기 위한 <1.인물 관계의 설계도, 2. 스토리 구조 쌓기, 3. 직설적인 문체 4. 소설 자료 수집 5. 밀고 가는 힘> 등에 대한 모범답안을 저에게 제시 하는 것 같아 배우면서 읽습니다. 남은 장을 마칠때까지 잠을 설쳐서라도 완독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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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등장한 세종! 쓸쓸하고 고아한 분위기가 아름답습니다. 사다함과 세종이 미실에게 보여주는 사랑을 보면서 이럴 수가 있을까 하는 감탄이 듭니다. 간음한 남녀는 돌로 쳐죽이는 것이 법이었던 구약 성경의 모습도 떠오르고요. 시대의 평균이 그리 다르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드는데 말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기를 빌어줄 수 있는 사랑, 제가 하고 싶은 사랑이기도 합니다. 고등학생 때 배운 처용가도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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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김별아님의 대화: 앗, 피톨이 영어인 거 처음 알았습니다. 그냥 순우리말 같지 않나요?ㅎㅎ
앗 죄송합니다!!! 제가 완전 실수를 했군요. 장맥주 님께서 정정해 주셨습니다.
장맥주님의 대화: 어... 우연의 일치 같습니다. ^^;;; 말씀하신 phytol은 엽록소의 구성 성분인 거 같네요. 분자량도 혈구보다 아주 작은 물질이고요. 혈구는 세포라서 단백질이고, phytol은 탄소, 수소, 산소로만 구성된 알코올의 일종입니다. 공교롭게 phytol도 유기화합물인 데다 한글 표기가 하필 피톨이어서(규범 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헷갈리기 쉽네요. 소설 <미실>에서 피톨은 ‘몸속을 흐르는 피톨’이나 ‘피톨 속에 잠복할 뿐이다’라는 표현으로 봐서 phytol이 아니라 표준국어대사전에 순우리말로 등재된 피톨이 맞는 거 같습니다. phytol도 화장품업계에서 착향제나 피부컨디셔닝제로 쓴다고는 합니다만 몸속을 흐른다는 비유가 어울리는 거 같지는 않네요. ^^;;; 참고 기사 링크 올립니다.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19991209/7491234/1
장맥주 작가님. 제가 별아 작가님과 더불어 작품을 함께 읽고 계시는 분들께 큰 실례를 저지르고 말았군요. 정정해 주셔 너무 감사 드리고 다시 한 번 더 별아 작가님과 이 방에 계신 분들께 깊은 사죄 올립니다. 아무래도 제가 외국에 너무 오래 살았나 봅니다. 순우리말도 외래어로 착각을 하구. 피톨의 사전을 찾아 보구서 이런 실수를 저지르다니... 나이가 들다보니 집중력도 어휘력도 이리 떨어지나 봅니다.
Clara님의 대화: 수국이 환경에 따라 여러 색으로 변하는 특징을 미실의 다양한 얼굴과 상황에 따라 변하는 모습으로 연결했다..라고 생각합니다. '누이는 육친에 대한 애정으로 눈이 가려져 그 너머의 마음까진 헤아리지 못한다'는 표현은, 미실의 복잡한 내면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겉으로만 판단하는 태도를 지적하는 세종의 생각...으로 읽었습니다. '물이 되어 쓸리며 흘러도 좋고 그대로 흔적 없이 스미고 말라버린대도 어쩔 수 없는 마음' 부분은 미실의 행동이 단순히 개인적 야망 때문이 아니라, 미실을 복잡한 시대와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생존 방법과, 고뇌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듯 느꼈습니다. 꽃의 아름다움과 덧없음이 담겨 있는 수국의 이미지처럼, 미실 역시 아름다움과 비극을 동시에 지닌 존재로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수국에 대한 이 표현을 접하고서야 저희 집 뜰에 핀 수국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분명 흰색으로 피는데 하늘빛으로 변하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네요.
'파란 그리고' 장을 읽고 나서도 이 장의 제목을 왜 이리 지으셨는지 깨닫게 됩니다. 아버지의 여자까지 넘보는 동륜의 죽음으로 그 모든 것이 그저 그저 파란에 그치고 그 어떤 파장도 없이 동륜이란 한 인간은 육신과 영혼 하물려 이름까지도 지우고 가 버렸군요. 계절이 바뀌어도 그와 함께 한 보명만이 그 가을이란 계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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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 인물을 현실세상으로 끌어내 봅니다. 결혼적령기 아들 ,딸을 둔 엄마는 딸(성질이 좀 지랄맞은 구석이 있음)이 세종과 같은 남자를 만나면 좋겠고 아들 ( 여리고 휘둘리는 성품)은 미실같은 여자를 안 만나길 바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 봤습니다. 개정 판이 나오기 전 미실을 읽을 때는 직장을 다닐 때라 미실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이어서 책을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직운영에 딱맞는 리더상이다. 냉철함 ,통찰력,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 ,설득력있는 화술 ... 여성을 강력한 인물로 그리는 작가님의 작품에 매료되어 팬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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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J님의 대화: 6장까지 읽다 보니.. *질문 : 작가님께서 [미실]을 드라마나 극영화로 제작 할 것도 염두에 두셨는지 궁금 합니다. 궁금하여 자료를 찾아 보니 작년 2023년 여름에 '미실'이 드라마로 제작 된다는 뉴스가 발표 되었는데요.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강력 하기 때문 입니다.) *중간 소감 : 한 줄 한 줄 문체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동시에, 스토리에 (사랑과 죽음의 보편적 테마에 관한) 상상력과 완성도의 탑을 쌓으려는 건축구조물을 들여다 보는듯 합니다. 소설을 쓰기 위한 <1.인물 관계의 설계도, 2. 스토리 구조 쌓기, 3. 직설적인 문체 4. 소설 자료 수집 5. 밀고 가는 힘> 등에 대한 모범답안을 저에게 제시 하는 것 같아 배우면서 읽습니다. 남은 장을 마칠때까지 잠을 설쳐서라도 완독 하고 싶습니다.
어머! 저는 지금까지 고현정이 미실 역할로 나왔던 드라마가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건 줄 알았어요. 그냥 같은 시대 같은 인물을 다룬 다른 드라마였군요. 하긴 그 드라마 제목이 미실이 아니라 선덕여왕이긴 하더라고요. 드라마를 보진 않았지만 선덕여왕보다 고현정의 미실이 더 임팩트가 강해서... 드라마 제목도 <미실>인 줄 알았네요. ^^;;
정필정님의 대화: 장맥주 작가님. 제가 별아 작가님과 더불어 작품을 함께 읽고 계시는 분들께 큰 실례를 저지르고 말았군요. 정정해 주셔 너무 감사 드리고 다시 한 번 더 별아 작가님과 이 방에 계신 분들께 깊은 사죄 올립니다. 아무래도 제가 외국에 너무 오래 살았나 봅니다. 순우리말도 외래어로 착각을 하구. 피톨의 사전을 찾아 보구서 이런 실수를 저지르다니... 나이가 들다보니 집중력도 어휘력도 이리 떨어지나 봅니다.
장강명 작가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정필정님 사과까지 하실 필요는 없어요 ㅎ 언어는 생명체 같아서 늘 나고 살고 죽는데, 우연의 일치가 재미있네요.
조계골뚝저구님의 대화: 아버지의 여인을 돌아 가며 농락하던 세자 동륜이 떠났습니다. 개한테 물려 허망된 죽음을 본 진황제의 분노도 비켜가는 미실의 출중한 처세술 "조종하되 조종당하지 마라" 경지에 이른 것 입니다. 사도 황후의 도움이 큰 공덕을 일으킨거죠
자기가 불러들인 위기지만 자기가 수습하는 능력이 대단하지요 ㅎ
Clara님의 대화: 수국이 환경에 따라 여러 색으로 변하는 특징을 미실의 다양한 얼굴과 상황에 따라 변하는 모습으로 연결했다..라고 생각합니다. '누이는 육친에 대한 애정으로 눈이 가려져 그 너머의 마음까진 헤아리지 못한다'는 표현은, 미실의 복잡한 내면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겉으로만 판단하는 태도를 지적하는 세종의 생각...으로 읽었습니다. '물이 되어 쓸리며 흘러도 좋고 그대로 흔적 없이 스미고 말라버린대도 어쩔 수 없는 마음' 부분은 미실의 행동이 단순히 개인적 야망 때문이 아니라, 미실을 복잡한 시대와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생존 방법과, 고뇌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듯 느꼈습니다. 꽃의 아름다움과 덧없음이 담겨 있는 수국의 이미지처럼, 미실 역시 아름다움과 비극을 동시에 지닌 존재로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소설에 꽃이 많이 나오는데, 꽃 문화사를 따로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토종도 있지만 시대별로 한국에 들어왔던 꽃이 다르거든요. 독자들은 모르고, 꼭 아실 필요는 없지만 졸작 속에서 꽃 한 송이도 이유 없이 피지 않습니다^^
IJ님의 대화: 6장까지 읽다 보니.. *질문 : 작가님께서 [미실]을 드라마나 극영화로 제작 할 것도 염두에 두셨는지 궁금 합니다. 궁금하여 자료를 찾아 보니 작년 2023년 여름에 '미실'이 드라마로 제작 된다는 뉴스가 발표 되었는데요.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강력 하기 때문 입니다.) *중간 소감 : 한 줄 한 줄 문체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동시에, 스토리에 (사랑과 죽음의 보편적 테마에 관한) 상상력과 완성도의 탑을 쌓으려는 건축구조물을 들여다 보는듯 합니다. 소설을 쓰기 위한 <1.인물 관계의 설계도, 2. 스토리 구조 쌓기, 3. 직설적인 문체 4. 소설 자료 수집 5. 밀고 가는 힘> 등에 대한 모범답안을 저에게 제시 하는 것 같아 배우면서 읽습니다. 남은 장을 마칠때까지 잠을 설쳐서라도 완독 하고 싶습니다.
영상화나 2차 제작을 염두에 두고 쓰지는 않았어요. 영화 판권은 두 번 팔렸는데, 2005년에 세계일보사가 저랑 상관없이 팔았고(제가 저작권료를 못 받았다는 말씀 ㅎ), 작년에 리디에 ott제작 등으로 계약했는데 웹툰부터 만든다는 게 아직 소식이 없네요 ㅎ
하뭇님의 대화: 어머! 저는 지금까지 고현정이 미실 역할로 나왔던 드라마가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건 줄 알았어요. 그냥 같은 시대 같은 인물을 다룬 다른 드라마였군요. 하긴 그 드라마 제목이 미실이 아니라 선덕여왕이긴 하더라고요. 드라마를 보진 않았지만 선덕여왕보다 고현정의 미실이 더 임팩트가 강해서... 드라마 제목도 <미실>인 줄 알았네요. ^^;;
뭐... 분명히 졸작을 참고했다는 혐의(?)가 있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주변에서 더 열받아 해주셔서 ㅎ
조주연님의 대화: 오랜만에 등장한 세종! 쓸쓸하고 고아한 분위기가 아름답습니다. 사다함과 세종이 미실에게 보여주는 사랑을 보면서 이럴 수가 있을까 하는 감탄이 듭니다. 간음한 남녀는 돌로 쳐죽이는 것이 법이었던 구약 성경의 모습도 떠오르고요. 시대의 평균이 그리 다르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드는데 말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기를 빌어줄 수 있는 사랑, 제가 하고 싶은 사랑이기도 합니다. 고등학생 때 배운 처용가도 생각이 나네요.
사랑, 이라는 이름에 너무도 다양하고 스펙트럼이 넓은 감정과 욕망이 포함되지요.
정필정님의 대화: '파란 그리고' 장을 읽고 나서도 이 장의 제목을 왜 이리 지으셨는지 깨닫게 됩니다. 아버지의 여자까지 넘보는 동륜의 죽음으로 그 모든 것이 그저 그저 파란에 그치고 그 어떤 파장도 없이 동륜이란 한 인간은 육신과 영혼 하물려 이름까지도 지우고 가 버렸군요. 계절이 바뀌어도 그와 함께 한 보명만이 그 가을이란 계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동륜은 일방적인 사랑의 전형으로 그렸습니다. 어리석지만 또 그런 이에게도 보명이라는 순애보는 있지요.
티제이클라라님의 대화: 소설속 인물을 현실세상으로 끌어내 봅니다. 결혼적령기 아들 ,딸을 둔 엄마는 딸(성질이 좀 지랄맞은 구석이 있음)이 세종과 같은 남자를 만나면 좋겠고 아들 ( 여리고 휘둘리는 성품)은 미실같은 여자를 안 만나길 바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 봤습니다. 개정 판이 나오기 전 미실을 읽을 때는 직장을 다닐 때라 미실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이어서 책을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직운영에 딱맞는 리더상이다. 냉철함 ,통찰력,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 ,설득력있는 화술 ... 여성을 강력한 인물로 그리는 작가님의 작품에 매료되어 팬이 되었습니다.
ㅎㅎ감사합니다. 현실에서는 저도 아들이 미실 같은 여자를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있어도 만날 재주가 없겠지요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은 <남자의 사랑>을 함께 읽겠습니다. 어떤 남자의 어떤 사랑일까요?^^
정필정님의 대화: 장맥주 작가님. 제가 별아 작가님과 더불어 작품을 함께 읽고 계시는 분들께 큰 실례를 저지르고 말았군요. 정정해 주셔 너무 감사 드리고 다시 한 번 더 별아 작가님과 이 방에 계신 분들께 깊은 사죄 올립니다. 아무래도 제가 외국에 너무 오래 살았나 봅니다. 순우리말도 외래어로 착각을 하구. 피톨의 사전을 찾아 보구서 이런 실수를 저지르다니... 나이가 들다보니 집중력도 어휘력도 이리 떨어지나 봅니다.
어우, 이게 뭐 깊은 사죄 올릴 일인가요. (그런 일이라면 저는 24시간 내내 사죄하고 다녀야 합니다. ^^;;;) 헷갈리기 쉬운 말이기도 했고, 저도 인터넷 검색하다가 이것저것 알게 되었습니다. 지나치기 쉬운 단어 끄집어내주신 덕분에 @소설가김별아 작가님이 얼마나 공들여 문장을 쓰시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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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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