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미실> 함께 읽기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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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쌀쌀한 아침입니다. 오늘부터 <미실> 함께 읽기를 시작합니다. <미실> 개정판은 모두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7일 동안 하루에 1장씩 함께 읽고 토론하고(물론 더 빠르게 읽으셔도 되지만 토론은 1장씩) 14일차부터 마지막 날까지 전체 토론을 하면 어떨까 합니다. 첫날인 오늘, 20241215일은 서장과 <물앵두, 사라지다>를 함께 읽고 감상, 질문 등을 자유롭게 나누겠습니다. 제가 게시판 기능을 다 이용할 줄 몰라서 '책 꽂기' '문장 수집'등은 아시는 분이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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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달력 뒷장에 정리했던 역사 공부 자료입니다. 힘이 넘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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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알겠습니다. 잘 따라 가보겠습니다. 따라가는 동안 믾이 배울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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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제이클라라님의 대화: 네~알겠습니다. 잘 따라 가보겠습니다. 따라가는 동안 믾이 배울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뭐 배우기보다 그냥 편하게, 혹시라도 더 재미있게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P49 문법 오류 20년 만에 발견🤣 위에서 8째줄 바람마냥-->바람처럼 or 바람인 듯...(부사 마냥을 조사로 쓰는 것은 오류)
서울 왔다가 집에 가는 길입니다. 오늘 분량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읽겠습니다. 17일간 잘 따라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녀의 치마가 펄럭였을 때 세상은 그녀 앞에 무릎을 꿇었다. 돌이킬 수 없는 폐허처럼, 그녀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끝까지 갔다. 그곳에 검붉은 아가리를 쩍 벌린 단애가 오롯이 자리함을, 발끝이 흔들리는 아슬아슬함을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허방을 향해 한 손을 뻗을 때, 온몸과 함께 생애까지도 기우뚱거리는 순간의 아찔한 쾌감을 포기할 수 없었다.
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무삭제 개정판 19쪽, 김별아 지음
소설가김별아님의 대화: 2004년 달력 뒷장에 정리했던 역사 공부 자료입니다. 힘이 넘쳤네요 ㅎㅎ
어마어마하게 공부하시고 준비하셨구나 싶어서 숙연한 마음마저 듭니다. 저... 근데 왜 달력 뒷장에 적으신 건가요...?
저는 내일부터 읽기 시작하겠심다 ^^ 슨상님 책을 슨상님과 함께 읽다니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여. 동생 고딩때부터 친구 아버지가 오래 전 문이당 사장이라서... 저희집에 옛날 미실만 10권쯤 있었는데. (쿨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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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께 조심스럽게 또 여쭤봅니다. ^^ <화랑세기> 진위 논쟁이 계속 진행 중이고 이 소설을 집필하셨을 때와 현재 분위기가 다른 듯한데, 작가님께서는 <화랑세기>에 대해 어떤 의견이신지요? <화랑세기>에 대한 생각이 소설 집필에도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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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쪽, ‘는개’라는 단어 배워갑니다. <안개비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는 가는 비>.
“책은 마음을 충만하게 하지요. 음악은 마음을 풍요롭게 하지요. 기도는 마음을 정화시키고 사색은 마음을 고양시키지요. 하지만 그 무엇으로도 마음을 빈틈없이 가득 채워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마음은 얼마쯤 비어 있어야 할 거예요. 절반쯤 채운 항아리 속의 물이 흔들리듯, 새로이 부은 물이 넘쳐흐르지 않고 섞이도록 절반은 비운 채 두어야 할 거예요.”
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무삭제 개정판 52쪽, 김별아 지음
"눈빛은 과거를 잊게 하고 미래에 저당 잡힌 현재를 가벼이 해방시키는 영묘한 힘을 갖고 있었다. 그리하여 누구도 미실의 눈을 마주하면 순간을 장악하는 신기에 압도당하여 온몸을 관통하는 저릿한 느낌을 받곤 하였다. 그것이 미실의 힘이었다." (p.29)
(소감: 1장 마지막 페이지의 문장에서 미실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셨군요! 요즘의 표현으로 치면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미실' 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 영묘한 힘과, 신기에 압도 당하게 만든 미실의 눈빛이 1장의 마지막 페이지를 닫는 제 가슴에 들어 온 듯 합니다. 내일의 읽기, 2장과 함께 다음 이야기들의 판타지가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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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대화: 어마어마하게 공부하시고 준비하셨구나 싶어서 숙연한 마음마저 듭니다. 저... 근데 왜 달력 뒷장에 적으신 건가요...?
한눈에 볼 만한 사이즈, 그리고 넘겨보기 좋아서 그랬던 것 같네요 ㅎ
조영주님의 대화: 저는 내일부터 읽기 시작하겠심다 ^^ 슨상님 책을 슨상님과 함께 읽다니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여. 동생 고딩때부터 친구 아버지가 오래 전 문이당 사장이라서... 저희집에 옛날 미실만 10권쯤 있었는데. (쿨럭 ;;)
그 출판사에서 인세 6천 소송해서 4천 지급 명령 받았는데(제가 직접 소장 씀ㅋ), 회생 신청해버려서 4천 떼였습니다 ㅎㅎ
작가님이 달력에 수기로 빽빽이 기록한 것을 공유하신 작가수첩 사진들을 보며.."와~" 하는 탄성과 팬심이 생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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