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김버섯씨 입니다.
이번에는 아직 출간되지 않은 책을 준비했습니다.
제목도 미정이에요. <구원자의 상담일지> 입니다.
어느 중고서점에 가면 "이 광활한 우주에서 이미 사라진 책을 읽는다는 것" 라는 코너가 있어요. 이 구절을 볼 때마다 뭔가 아주 신비로운 일을 하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퇴근하면서 종종 이 서점을 기웃대기도 합니다.
그래서 준비해 봤어요.
" 이 광활한 우주에 곧 태어날 책을 미리 읽는다는 것" -가제본 읽기-
이 책이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지 아직 우리도 몰라요. 그러니까 모른채 읽어보는거에요. 이 책은 어떤 문장이 내게 다가올까요?
모집일정 :12월 3일 화요일 ~ 12월 12일 목요일
모집인원 : 최대 20명
(신청완료 후 아래 설문링크를 작성주시면 가제본을 보내드립니다. 꼭 작성해주세요!!!)
https://forms.gle/p6Q3r4huYmjCHvYF8
활동일정 및 내용 : 12월12일 목요일~12월24일
<함께 읽기 일정>
- 12/16-12/17 : chapter '2015년 1월19일~25일 주간'
- 12/18-12/19 : chapter '2015년 1월 26일~2월 1일 주간'
- 12/20-12/23 : chapter '2015년 2월 2일~8일 주간'
- 12/24 : chapter '2015년 2월 9일~15일 주간'
- 12/25 : chapter '2015년 2월 16일~22일 주간'
- 12/26 : chapter '2015년 2월 23일~3월 1일 주간'
(주말은 쉬어가요. 일정에 맞춰 읽지 못한 분들은 주말에 좀 몰아서 읽어도 됩니다.)
* 일정에 따라 책을 읽고 문장을 공유해 주세요.
* 직접 입력, 필사 후 사진, 문장사진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해 주세요.
* 읽은 부분의 소감을 문장 대신 올려도 됩니다.
* 매일 조금씩 읽으면서 각자의 문장이나 소감을 공유합니다.
* 고독해야 하니까, 공유만 해요. 댓글은 말고요.
* 모임이 종료되면 설문조사가 진행됩니다.
*** 활발하게 활동하신 분들을 3분 선정하여 <구원자의 상담일지(가제)> 정식출간본을 보내드립니다. ***
[바람의아이들] "고독한 문장공유" 함께 고독하실 분을 찾습니다.
D-29
baramkids모임지기의 말
baramkids
안녕하세요. 바람의아이들 입니다.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신쳥해 주셔서요.
신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가제본 발송을 위해 아직 설문링크를 작성하지 않으신 분들은 작성해 주세요.
https://forms.gle/p6Q3r4huYmjCHvYF8
다음주부터 책 속 문장으로 만나요.
감사합니다 :)
김준1
@baramkids 책이 드디어 도착 했군요
김사과
세상에 아직 없는 책이네요. 따뜻한 편지까지! 감사합니다. 잘 읽어보겠습니다.
김사과
속표지 첫 문장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하금
보내주신 책 잘 받았습니다 :)
파트 1까지 1회독 완료했어요. 독서 기록하는 날 다시 뵙겠습니다. 날씨가 추운데 다들 따뜻한 주말 되시길 바랄게요.
김준1
책 잘 받았습니다 내일 부터 하나 하나 시작 해볼까요?
주말 남은 시간 잘 마무리 하시기 라랍니다.
달콤한유자씨
책 잘 도착했어요!
드디어 내일부터 시작이네요ㅎㅎ 꾸준히 기록해볼게요 :)
김버섯씨
안녕하세요, 김버섯씨입니다.
오늘부터 시작이네요. 저도 여러분들 따라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
엘리22
소뵈르는 신체가 보내는 모든 신호를 포착하곤 했다.
『구원자의 상담일지(가제)』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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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22
7쪽. 소뵈르는 신체가 보내는 모든 신호를 포착하곤 했다.
8쪽. 공감을 표한 소뵈르가 말을 이었다.
9쪽. 소뵈르가 격려하듯 말했다.
소뵈르는 원래 칭찬할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었다.
소뵈르의 성격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문장들을 통해, 내가 타인과 의사소통하는 모습을 떠올려보았어요!
김준1
“ 소뵈르는 거북한 기상자를상처를 가볍게 누르며 비웃듯이깊게 베인 상처색을 숨기며 크리넥스건넸다.마르고는 화장지로 상처를 가말했다.
"엄마는 겁을 잔뜩 먹고 주방칼을 다 숨겼어요."
"나라도 그랬을 거야. 커터 칼로 하니?"
"네. 처음에는 컴퍼스로 했어요 ”
『구원자의 상담일지(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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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버섯씨
알파핼릭스2
상담에 관련해서도, 인종차별에 관해서도 쉽게 읽히진 않아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며 읽게 되는 것 같아요
하금
“ 라자르가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기 위해 루이즈에게 손을 내밀었다. 순간 흑인들의 피부가 축축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지만, 라자르의 손바닥은 건조했다. 루이즈는 도대체 어쩌다 그런 편견을 갖게 되었는지 스스로도 의아했다. ”
『구원자의 상담일지(가제)』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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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 루이즈는 이웃에 대한 신뢰가 앤틸리스 제도 특유의 관습일까 생각했다. 이러 생각을 하는 것조차 인종차별일까? 루이즈는 또다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스스로에게 물었다. 게다가, 자신이 인종차별주의자인지 자문하는 것 자체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증거는 아닐까? ”
『구원자의 상담일지(가제)』 pp.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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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루이즈와 니콜의 대비가 도드라지는 구간은 읽으면서 웃음도 났지만 ‘도덕적 자기검열‘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어느 도덕 문제에 대해 일정 수준의 자각이나 문제의식이 있을 때 자기 검열이 시작 된다고 생각해요.
루이즈는 프랑스 사회 내 만연학 흑인 인종 차별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인종차별 집단과 자기를 분리하고 싶어하지만 정확히 무엇이 인종 차별인지 그 기준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죠. 실제로 살다보면 그 문제의 실체를 정확히 모르고 그저 두루뭉술하게, 뉴스나 사람들의 입을 통해 얻은 정보로만 파악을하다보면 문제의식은 있되 문제를 정의할 수 없는 애매함에 갇히게 되는 것 같아요. 인종차별, 성차별, 그리고 ‘나는 노동자인가?‘에 이르기까지. 사회를 이루는 수많은 정체성과 그 사이 만연한 차별의 정체야 대다수가 알겠지만, 그 중에서 아주 반듯하고 날카롭게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이 실제로 몇이나 될까요?
루이즈의 내적 갈등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는 이유는 아마 이런 고민에서 오는 공감 때문인 것 같아요.
하금
폴이 라자르에 대해 하는 이야기를 더 주의 깊게 들었더라면 아들이 단 한 번도 친구의 피부색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겠지만.
『구원자의 상담일지(가제)』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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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유자씨
“ 아이의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아빠 나빠."
라자르는 제 입에서 나온 불경스러운 말에 겁을 먹었다. 소뵈르가 미안한 마음에 아이를 향해 팔을 벌렸다.
"그게 아니야, 마음 상하게 하려던 게 아니라•••••• 가뱅 문제는 아빠가 알아서 할게. 라자르, 한 집에 구원자는 한 명으로 충분해." ”
『구원자의 상담일지(가제)』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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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뽀송
"어떡하면 좋죠?"
한시라도 빨리 상담사의 넓은 어깨에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싶은 가뱅이 초조하게 물었다.
『구원자의 상담일지(가제)』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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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묘
선생님은 아직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라자르의 아버지에게 메모를 써 보낼까 생각했다. 학기 초 학부모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언젠가는 한번 소환해야 할 텐데, 무슨 이유를 댄단 말인가? 아드님이 임상심리전문가를 만나 볼 필요가 있다고? p.26
▶️ 임상심리전문가의 자녀도 임상심리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 텐데, 임상심리전문가이기 이전에 부모로서 그 사실을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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