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결국 혼자라는 사실과, 이 세상은 혼자만 사는 게 아니란 사실을- 동시에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모순 같은 말이지만 지금도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즉, 어쩌면 인간은-혼자서 세상을 사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혼자인 게 아닐까. ”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 - 10 - 너에게로 가는 길』 갑을고시원체류기(박민규)-p.75, 황석영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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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나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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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제대로 뻗을 수 조차 없는 좁디좁은 고시원 방에서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낸 주인공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직장인 시절 자취하던 경험이 떠오르면서, 그때의 그 작은 방에 불만이 많았었는데 그래도 두발 쭉 뻗고 편하게 누워 쉴 수 있었으니 그저 다행이라 생각한다. 힘겨운 시절을 잘 이겨내고 결혼도 하고 임대주택에 들어가게된 주인공의 인생이 앞으로 더 편해지길 빈다.
도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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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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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나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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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은 아픈 놈이 스스로를 바꾸지 않고서는 속박에서 벗어나기는 불가능할 테니까. 도가 뭐냐고 조급하게 들이대는 초짜 중에게 노승이 '끽다거', 즉 차나 마시고 가라는 것은 네 일상을 먼저 챙기라는 소리다. 모든 사람의 변화는 상투적인 일상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에서 온다. ”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 - 10 - 너에게로 가는 길』 찌질이들의 공동체(p.122), 황석영 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