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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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린 작가님은 소설만 읽었는데 산문도 많이 사랑받고 있군요. 에세이도 궁금하네요.
여름의 빌라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을 통해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백수린. 대체 불가능한 아름다운 문장과 섬세한 플롯으로 문단과 독자의 신뢰를 한몸에 받아온 백수린이 세번째 소설집 <여름의 빌라>를 선보인다.
백수린 작가님 소설이 좋아서 산문은 왠지 읽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어쩌다(?) 읽게 되었고 소설만큼 산문도 좋아서 혼자 부끄러워하며 좋아했답니다 :)
2024년 올해의 책! 소설집: <밤의 밤만이라도>, 이선진, 자음과모음 아쉬워서 추가하자면 2위는 <믿음의 개는 시간을 저버리지 않으며>, 박솔뫼, 스위밍꿀 단편소설: <그때는>, 이주란, 위즈덤하우스 장편소설: <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 임솔아, 문학동네 시집: <자연의 가장자리와 자연사>, 신해욱, 봄날의책 만화: <요나단의 목소리>, 정해나, 놀 에세이: <펀치>, 김해인, 스위밍꿀 과학: <바이러스, 퀴어, 보살핌>, 조지프 오스먼슨, 조은영 역, 곰출판 인문: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윌리엄 해즐릿, 공진호 역, 아티초
밤의 반만이라도2020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선진의 첫 소설집. 그가 담아낸 여덟 편의 소설들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다채롭게 그려진다. 이 퀴어 여성들의 이야기는 겨울이라는 한정적인 계절과 비밀스러운 밤 속에서 더욱 애틋하게 다가온다.
믿음의 개는 시간을 저버리지 않으며목적 없이 걷는 산책길에서 도리어 아름다운 풍경을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던 『사랑하는 개』(2018)에 이어, 박솔뫼와 스위밍꿀의 두 번째 만남이다. ‘믿음의 개’와 함께 시간이 품은 가능성과 매 순간의 본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되길!
그때는특유의 위트와 따뜻한 시선으로 사건 이후의 일상을 다정하게 그려내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주란 작가의 신작 《그때는》이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이주란 작가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어긋난 관계에 대해 생각”하며 작품을 썼다면서도 일상의 작은 순간순간을 정성 들여 관찰하고, 능청맞고 사랑스러운 농담을 잊지 않는다.
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나와 다른 타인들로 이루어진 세상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는 이들의 뜨거운 움직임을 그려온 작가 임솔아의 두번째 장편소설 『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가 출간되었다. 한 가출 청소년이 겪어낸 가장 냉혹하고 잔인한 성장의 경로를 가감 없이 따라가는 첫 장편 『최선의 삶』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긴 이야기이다.
자연의 가장자리와 자연사신해욱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존재의 경계를 부드럽게 넘나드는 시 49편으로 언어와 세계, 그 가장자리를 깊이 탐구하고 성찰한다. 순정한 시인의 손끝에서 되살아난 말들의 경로와 역사를 살필 수 있다.
요나단의 목소리 1~3 세트 - 전3권 (완결) - 탑꾸 세트(포토카드 4종 + 탑로더 1종 + 스티커 1종)평생 거짓말이라곤 할 필요가 없었던 의영은 말하지 않는 것이 많은 룸메이트 선우에게 막연한 호기심을 느낀다. 방에서는 무사처럼 공부하고 채플에서 천사 같은 목소리로 노래하는 그 소년은 살아간다기보다 참아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의영은 처음 알게 된다.
펀치 - 어떤 만화 편집자 이야기만화가와 소설가가 모두 입을 모아 추천하는 아주 특별한 에세이. 아마 단 한 페이지도 웃지 않고 그냥 넘길 수는 없을거다. 이상하지만 어쩐지 끌리는 매력의 만화 편집자 김해인을 소개한다.
바이러스, 퀴어, 보살핌 - 뉴욕의 백인 게이 바이러스 학자가 써내려간 작은 존재에 관한 에세이코로나-19는 이제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뉴욕대학교에서 분자생물물리학을 연구하는 조지프 오스먼슨은 이 책에서 헤르페스, 광견병, HIV, 코로나-19 등 현재까지 인간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온 친숙한 바이러스들을 중심으로 우리가 꼭 알아두어야 할 진실을 파헤친다.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 거장의 재발견, 윌리엄 해즐릿 국내 첫 에세이집국내 처음 소개되는 윌리엄 해즐릿의 에세이 선집이다. 스무 권에 달하는 그의 전집 가운데 표제작을 포함하여 중요한 에세이들을 엄선하여 실었다.
한참 고민하다가 올해 초 상당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을 골랐습니다. 이 책이 계기가 되어 그믐에서 '프로 찌질이 본격 양성책 아니냐?"를 시작으로 장강명 작가님과 소소하게 대화를 좀 깊게(?) 하게 된 후, 한우모임을 비롯해 참 많은 일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열정과 기질다중지능 이론에 근거하여,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피카소, 스트라빈스키, 엘리엇, 그레이엄, 간디 등 일곱 명의 창조적 거장들의 삶의 궤적을 분석함으로써 창조성의 본질은 무엇이며, 이런 창조자의 배출을 가능하게 한 현대사회의 시대적 특성은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4 만화·웹툰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웹툰 독자들이 2024년에 가장 즐겨 본 작품으로 무협 웹툰 ‘화산귀환' 입니다. 웹툰이지만 만화책으로도 나와 있네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04284
화산귀환 1 - 만화천하를 혼란에 빠트린 고금 제일마, 천마의 목을 치고 숨을 거둔 매화검존. 백 년후에 거지꼴로 환생하게 되는데……?! 본도 청명, 다시 화산에 입문하다!
앗 웹툰하니까 지인분께서 추천해주신 만화가 생각났어요! 조금 무섭고 오싹할 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는데 서울국제도서전에 갔을 때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섹션에서 발견하고 신기해 했던 책이에요 ㅎㅎ
미래의 골동품 가게 1-3권 세트 전3권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좋았던 책. 둘 다 제목과 내용이 이렇게 딱 떨어질 수가 없습니다. 제목에서 상상하고 기대하고 예상했던 호기심을 완벽에 가깝게 충족시켜 준 책들이라 골랐습니다.
죄와 벌 - 상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예프스키의 대표작. 급박한 상황 속에서 속기사인 안나 그리고리예브나의 도움으로 1866년 1월부터 12월에 걸쳐 '러시아 통보'에 연재된 뒤, 1867년에 약간을 수정을 거쳐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작가로서 명실공히 도스또예프스끼의 명성을 확고하게 만든 후기 5대 장편 가운데 첫 작품이다.
죄와 벌 - 하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예프스키의 대표작. 급박한 상황 속에서 속기사인 안나 그리고리예브나의 도움으로 1866년 1월부터 12월에 걸쳐 '러시아 통보'에 연재된 뒤, 1867년에 약간을 수정을 거쳐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작가로서 명실공히 도스또예프스끼의 명성을 확고하게 만든 후기 5대 장편 가운데 첫 작품이다.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 우리의 문명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 접근세계적 환경과학자 바츨라프 스밀 신작. 기후변화, 식량, 에너지, 팬데믹까지 미래의 한계와 기회에 대비하기 위한 필독서다.
2024년 한 해. 습관처럼 하루 하루 독서하면서 버텼습니다. 숙제 하듯 상당히 많은 책을 읽었네요. 평범하게 보낸 일상. 소중한 시간이었구나. 잘 지켜야겠다.
대기근, 조선을 뒤덮다 - 우리가 몰랐던 17세기의 또 다른 역사2008년 우수출판기획안 공모전 당선작. 조선 후기 경제사 연구에 매진해 온 김덕진 교수가 쓴 책으로, <조선왕조실록>을 읽던 중 조선 사회를 뿌리째 뒤흔들 만큼 심각했던 대기근을 발견한 것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1670년(경술년, 현종 11)과 1671년(신해년, 현종 12) 두 해에 걸친 경신대기근에 주목하여 그 아비규환의 풍경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7번국도 Revisited김연수 작가의 장편소설. 1997년 출간되었던 <7번국도>를 뼈대만 그대로 두고 작가가 처음부터 다시 쓴, 전혀 새로운 작품이다. 책장을 펼치고 그 길 위에 다시 올라서서 확인하게 되는 것은, 지난 십삼 년이 간단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는 것. 그 위(안)에는 소설 속 화자(와 작가 자신)이 지나온 변화의 시간이 함께 들어 있다.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 작가정신 35주년 기념 에세이작가정신 35주년 기념 에세이. 김사과, 김엄지, 김이설, 박민정, 박솔뫼, 백민석, 손보미, 오한기, 임현, 전성태, 정소현, 정용준, 정지돈, 조경란, 천희란, 최수철, 최정나, 최진영, 하성란, 한유주, 한은형, 한정현, 함정임 등 한국 대표 소설가 23인의 에세이를 엮은 책이다.
소년을 위로해줘은희경의 장편소설. 작가의 첫 소설 <새의 선물>의 주인공이 어른의 눈을 가진 열두 살 진희였다면,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간 새로운 이야기 <소년을 위로해줘>의 주인공은 열일곱 살 고등학생 연우다. 힙합을 즐기는 이 시대의 평범한 소년, 그러나 개개인이 특별할 수밖에 없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한국문학의 결정적 순간을 만들어온 젊은 거장 김애란의 장편소설. 몇 년 전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차기작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작가가 “빛과 거짓말 그리고 그림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한 것 외에는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바로 그 작품이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공개된다.
불행 피하기 기술 - 영리하게 인생을 움직이는 52가지 비밀냉철한 기업가, 능력 있는 투자가, 인기 있는 강연가, 전 세계를 누비는 지식인답게 저자는 ‘어떻게 좋은 삶을 살 것인가’라는 철학의 오랜 질문에 대해 지극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접근법을 제안한다.
검찰의 심장부에서 - 대검찰청 감찰부장 한동수의 기록2019년 10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대검 감찰부장 한동수의 생생한 증언과 기록을 담았다.
[큰글자도서] 아버지의 해방일지김유정문학상 심훈문학대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두루 입증받은 ‘리얼리스트’ 정지아가 무려 32년 만에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역사의 상흔과 가족의 사랑을 엮어낸 대작을 선보임으로써 선 굵은 서사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한모금 청량음료 같은 해갈을 선사한다.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을유사상고전 시리즈. 10년 만에 개정 증보판으로 소개되는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이다. 이번 판은 여덟 개의 챕터가 추가되고, 해설이 더욱 풍부하고 충실하게 보강되었으며, 국내 초역으로 「색채론」이 수록되었다.
자유로부터의 도피<소유냐, 존재냐>, <사랑의 기술> 등을 통해, 수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철학자이자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의 주저가 번역가 김석희의 정확하고 유려한 번역으로 새로 태어났다.
전략가, 잡초 - ‘타고난 약함’을 ‘전략적 강함’으로 승화시킨 잡초의 생존 투쟁기《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싸우는 식물》등으로 국내에서 탄탄한 고정팬을 확보한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이자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이나가키 히데히로가 이번에는 쓸모없는 식물로 여겨지는 잡초의 생존전략에 주목했다.
평균의 종말 - 평균이라는 허상은 어떻게 교육을 속여왔나학교 제도 속의 ‘문제아’였던 토드 로즈는, 탄탄한 과학적 이론을 통해 그 같은 ‘평균’이라는 기준 자체가 잘못된 허상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학교를 지배하는 ‘평균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 아이들 각자를 창조적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법과 평가법을 제안한다.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 - 내 안의 힘을 발견하는 철학 수업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스물네 번째 책이 출간됐다.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 - 우리는 동물이 얼마나 똑똑한지 알 만큼 충분히 똑똑한가?세계적인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발의 경이로운 동물의 지능에 대한 획기적인 역작. 동물의 지적 세계를 탐구하는 여정이자 인간의 아성을 하나씩 무너뜨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가디언」, 「라이브러리 저널」 2016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불로소득 자본주의 시대 - 누가 경제를 지배하고 그들은 어떻게 자산을 불리는가?크리스토퍼스는 『불로소득 자본주의 시대』에서 일찍이 ‘불로소득자의 안락사’를 주장한 케인스는 물론 마르크스도 주류 경제학도 모두 틀렸다고 지적한다.
남편이 미워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한 어느 부부의 특별한 실험삶의 안온함 속에서 뭉그적거리기를 좋아하던 여자, 남편을 만나 자신의 인생이 파란 많은 삶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결혼 2년 차, 사표를 던지고 남편과 느지막이 유학길에 올랐지만, 뚜렷한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감정이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바뀌던 어느 날, 남편이 먼저 제안했다. 자신을 소재로 글을 써보라고.
5년 만에 신혼여행한겨레문학상, 문학동네작가상, 제주4.3평화문학상, 수림문학상 수상 작가 장강명의 첫 에세이. 결혼 후 아내 HJ와 뒤늦게 보라카이로 신혼여행을 가는 작가의 이야기로, 3박 5일간의 여행을 담은 에세이다. 그런데 소설가 장강명은 왜 5년 만에야 신혼여행을 떠나야 했을까?
매핑 도스토옙스키 -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오랜 세월 학생들에게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을 가르쳐 온 저자가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옙스키가 세계 곳곳에 남긴 흔적들을 두 발로 직접 탐방했던 경험을 토대로, 그의 삶과 문학 세계를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소개하고자 집필한 책이다.
무엇이 삶을 부유하게 만드는가 - 돈이 전부인 시대의 도스토옙스키 읽기“절망을 호흡할 때, 우리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어야 한다” 죽기 직전까지 돈을 위해 펜을 들었던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삶이 들려주는 돈과 행복의 철학.
달려라, 아비2005년 한국일보 문학상의 최연소 수상자로 선정되며 평단의 주목을 모은 80년생 소설가 김애란의 첫 단편집이 출간됐다. 표제작 '달려라, 아비'를 비롯, 아버지의 부재와 가난 등으로 상처입은 주인공이 원한이나 연민에 빠지지 않고 자기긍정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단편 9편이 실렸다. 일상을 꿰뚫는 날렵한 상상력, 독특한 문장 감각이 돋보이는 멋진 책이다.
비행운<달려라, 아비> <두근두근 내 인생>의 작가 김애란의 세번째 소설집. 친구처럼 곁에서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러 온 듯 이번 소설집에서도 김애란은 자신의 매력을 백분 발휘한다. 또한 좀더 많은 세대와 공간을 아우르며 확장을 시도하기도 한다.
보르헤스의 말 - 언어의 미로 속에서, 여든의 인터뷰세계 문학사와 지성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노년의 목소리를 담은 기록으로 1976년과 1980년에 한 인터뷰 열한 개를 모은 책이다. 시력을 잃어가던 시기에 대한 담담한 회고뿐 아니라 말년에 이른 보르헤스의 문학, 창작, 죽음에 대한 견해까지 담고 있다.
[세트] 클래식이 알고 싶다 : 낭만살롱 편 + 고전의 전당 편 - 전2권<클래식이 알고 싶다 : 낭만살롱 편>, <클래식이 알고 싶다 : 고전의 전당 편> 두 권으로 구성된 세트.
동네책방 운영자 20명, 대형 서점 MD 13명, 북칼럼 필진 5명,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 5명 등 43명이 3권씩 추천한 책 중 조선일보 Books팀이 득표 수와 국내외 이슈 등을 고려해 ‘올해의 책’ 10권을 최종 선정했다고 합니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ook/2024/12/21/XY44BKTOFBDB5M4GO23YZQKSRQ/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책은 ‘불안 세대’입니다. 그믐에서도 독서모임이 열렸었지요. https://www.gmeum.com/meet/1761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세계적인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신작 『불안 세대』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베스트셀러 『바른 마음』으로 ‘영미권에서 가장 논쟁적인 학자’으로 부상한 그는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인터넷이 청소년 정신 건강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는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서 제가 추천할 책들은 그믐에서 읽은 책들이 많습니다 역시 사람은 약간의 강제성과 연대를 통한 재미 때문이겠죠!! 우선 바로 생각나는 책들을 먼저 올립니다^^
위대한 유산영국의 대표 문인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셰익스피어 작품에 버금갈 만큼 많이 읽히는 찰스 디킨스가 1861년 완성한 <위대한 유산>은 디킨스 특유의 풍자적 해학과 휴머니즘에 대한 통찰이 가장 탁월하게 구현된 작품이다.
[큰글자도서]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 쓰기의 기술부터 작가로 먹고사는 법까지,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글쓰기 세계의 리얼리티2013년 한겨레문학상 수상, 글로 먹고사는 전업작가 정아은의 글쓰기 10년 노하우.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글쓰기를 이어온 작가 정아은이 작가생활 10년의 지식과 경험, 희로애락을 낱낱이 쏟아놓았다.
미세 좌절의 시대‘미세 좌절’은 장강명이 새롭게 고안해낸 조어이다. 국가가 장기 경제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기업은 여러 경영 방식을 택하지만 정작 시민 개개인은 그러한 체계 속에서 끊임없이 크고 작은 실패를 겪는다. 이 만연한 실패의 감각을 작가는 ‘미세 좌절’이라고 명명한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고고학·인류학·심리학·생물학 등 각 분야를 넘나들며 7년여간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원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6,000년의 인류 역사의 흐름을 ‘자아폭발’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현대사회 병리 현상의 근원을 과감하게 파헤친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일반시민을 위한 한국경제 불평등 교과서’를 목표로 집필된 책이다. ‘시민을 위한 불평등 교과서’를 목표로 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정책 결정권자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다.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 - 당신의 이야기를 빛내줄 악당 키워드 17"빌런이 매력적이면 그 이야기는 실패하지 않는다." 대학 등에서 10여 년간 스토리텔링을 강연해온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차무진이 자신의 강의 노트를 정리하여 빌런 작법서를 펴냈다.
크로노토피아 - 엘리베이터 속의 아이제12회 세계일보 세계문학상 대상, 제2회 KBS김승옥문학상 신인상 추천우수상,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우수상 등을 수상한 조영주의 장편소설이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붕괴를 막고 엄마, 아빠와 행복하게 살고 싶은 아홉 살 소원은 계속해서 이세계행 엘리베이터를 탄다. 그렇게 오랜 세월 다양한 삶을 넘나들며 인간의 가치와 삶의 의미, 가족의 역할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쇳밥일지 - 청년공, 펜을 들다노동의 현장에서 탄생한 작가 천현우. 그는 우리 사회의 사각에서, 사양하는 산업과 도시의 틈바구니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며 『주간경향』에 ‘쇳밥일지’와 ‘쇳밥이웃’을 연재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첫 책은 연재분에 전사를 더하고 이를 전면 개고하여 한 권으로 묶었다.
잠실동 사람들<모던 하트>로 2013년 제18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정아은의 장편소설. 계급을 상승시킬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교육'을 좇는 엄마들의 이야기와 그녀들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더불어 불공정한 출발선이 시작되는 공간사까지 아우르는 소설이다.
카르마조프가의 형제들-도스토예프스키 이제 막 끝낸 도스트예프스키의 카르마조프가의 형제들 인간의 본성과 신 선과 악 이성과 감성 그리고 사랑까지 역시 대문호 그 뒷이야기를 쓰지 못하고 죽었지만 대문호라는걸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출판인들이 추천한 올해의 국내서와 번역서 리스트입니다.
이동진 평론가님도 올해의 책을 선정하셨네요. 문학 3권, 비문학 3권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SGsZPWBEY0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 또 등장했고요. 그 밖에도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대온실 수리 보고서》 《페이크와 팩트》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예술 도둑》을 고르셨네요.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줄리언 반스의 신작 장편소설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가 다산책방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연애의 기억』 이후 국내에 6년 만에 선보이는 줄리언 반스의 작품으로 “이것이 줄리언 반스다”라는 극찬과 함께 다시 한번 그만이 가능한 독보적인 이야기로 문학적 성취를 거두었음을 증명했다.
페이크와 팩트 - 왜 합리적 인류는 때때로 멍청해지는가우리가 비합리적으로 사고하는 패턴들을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방안을 제시한다. 역사 속 실패들을 보여주고 통찰력을 길러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페이크들에 속지 않고 나를 지키고 미래를 구할 해답이 이 안에 있다.
그러고 보니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의 그믐 모임이 방금 시작했네요. https://www.gmeum.com/meet/2185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의 필진들도 2024 올해의 책을 뽑았습니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빛과 멜로디>, <이중 하나는 거짓말>등 그믐에서도 이미 이야기한 익숙한 책 제목들이 많이 보이는 가운데 저에게는 조금 낯선 제목의 책들도 있어 책장에 올려봅니다. https://www.arte.co.kr/book/review/article/6964
이아생트의 정원“현대의 가장 위대한 몽상가”(가스통 바슐라르)라 일컬어지며, 아름답고도 비밀스러운 상상의 세계를 감미롭게 펼쳐 보이는 프랑스 작가 앙리 보스코의 소설 『이아생트의 정원』(정영란 옮김)이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영화도둑일기콘텐츠 산업의 권역 밖에서 작가 본인이 은밀히 행하는 영화도둑질 이야기부터, 자발적으로 수백 개의 자막을 만드는 자막 제작자, 영화도둑계의 전설적인 인물과의 인터뷰까지, 동시대 영화광들의 삶이 들어 있다.
한겨레가 뽑은 올해의 책입니다. 국내서 10권 중 이 곳에서도 언급된 책 말고 다른 책들을 책장에 올려봅니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175227.html
한국 여성문학 선집 세트 - 전7권『한국 여성문학 선집』(전 7권)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을 엮은 ‘여성문학사연구모임’은 여성주의와 여성문학 연구를 지속해 온 학자들이 한국 근현대 여성문학사 서술을 목표로 2012년 결성한 모임으로, 『한국 여성문학 선집』은 그 첫 번째 프로젝트이자 성과물이다.
장일순 평전 - 걸어 다니는 동학, 장일순의 삶과 사상교육자, 사회운동가, 서예가이며 반독재 민주화운동과 한살림운동의 숨은 주역, 무엇보다 우리나라 생명운동의 스승으로 널리 알려진 무위당 장일순(1928~1994)에 대한 새로운 평전이다.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장일순 평전』(김삼웅 지음, 두레 발행)이 출간된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것으로 장일순의 서거 30주기에 즈음하여 그간에 발굴된 새로운 자료와 시각으로 쓴 책이다.
푸른배달말집낱말부터 풀이까지 오로지 우리말로만 지은, 배달말을 갈무리한 겨레 새 말집. 『푸른배달말집』은 빗방울이라는 덧이름(호)를 쓰며 우리말 살리기와 지역 문화 살림이로 삶을 바친 故 김수업 선생으로부터 출발한다.
한겨레가 뽑은 올해의 책, 번역서 10권도 있습니다. 비교적 여러 번 언급된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제외하고 다른 책들을 올려봅니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175230.html
돌봄의 사회학 - 당사자 주권의 복지사회로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학자이자 페미니스트인 우에노 지즈코의 주저 《돌봄의 사회학》은 ‘고령자 돌봄’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룬다. 이 책의 시작은 2000년 4월 일본에서 시행된 개호보험제도이다. 저자는 개호보험이 도입된 이후 10여 년 동안 일본 사회에 일어난 변화를 추적한다.
이스라엘에 대한 열 가지 신화 - 유대인 역사학자의 통렬한 이스라엘 비판서만들어진 신화는 역사가 되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학살을 정당화하고 있다. 유대인 역사학자 일란 파페는 이스라엘을 구축한 10가지 신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통해 이스라엘의 거짓을 고발한다.
화이트홀세계적인 물리학자이자 ‘제2의 스티븐 호킹’이라 평가받는 카를로 로벨리 최신작. 카를로 로벨리는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화이트홀’이라는 미지의 세계, 지속적인 불확실성에 대한 실체를 추적한다.
제가 기억력이 안 좋아서..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이 제일 재미있고 올해의 책입니다. 반은 농담이고요, 기억력 이슈가 아니더라도 올해 읽은 장편 소설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인 것은 확실합니다. 초기작인 '센티멘털도 하루이틀'부터 김금희 작가님의 작품은 거의 빼놓지 않고 찾아서 읽고 있는데요. 이번 작품은 풋풋하고 가슴 아린 첫사랑의 기억과 창경궁 대온실 배경의 미스터리가 뒤섞인 흥미진진한 소설입니다. 얼마 안 남았는데 얼른 마저 읽어야겠습니다.
대온실 수리 보고서마음에 이는 무늬를 섬세하게 수놓으며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증명해온 소설가 김금희가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동양 최대의 유리온실이었던 창경궁 대온실을 배경으로, 그 안에 숨어 있는 가슴 저릿한 비밀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려는 신념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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