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7. <노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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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2월 30일 월요일에는 6부 26장 '잡음 축소 비용'과 27장 '존엄'을 읽습니다. 26장과 27장에서는 잡음 축소 전략을 놓고서 제기되는 일곱 가지 반박을 살피고 간략하게 저자들의 반론 + 의견을 접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우리가 저자들의 주장을 놓고서 이러쿵저러쿵했던 문제 제기와 중복되는 것도 있고, 그에 대한 저자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하고 또 독서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장입니다.
26장과 27장은 확실히 속도감있게 읽혔던 것 같아요. 저는 27장의 존엄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근데 후반부로 갈수록 마치 저자가 "편향은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잡음을 왜 안 잡는 거야!"라고 소리치는 듯한 느낌인데, 아마 제 기분 탓인 거겠지요(허허). 왠지 모르게 계속 혼나는 느낌도 들고... 흠, 그래도 @YG 님 말씀처럼, 이번 두 장을 읽고 나니 이전보다 훨씬 더 명쾌하게 생각이 정리된 기분이에요. 내일까지 부지런히 잘 따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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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2월 31일 28장 '규칙이냐 기준이냐'와 '결론' '에필로그'를 읽고서 벽돌 책 함께 읽기를 마무리하는 일정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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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도 벽돌 책 함께 읽기는 계속됩니다. 2025년 1월에는 오랫동안 함께 읽을지 망설였던 로버트 새폴스키의 『행동』(문학동네)을 읽습니다. 2023년 11월에 나온 『행동』은 ‘2024 올해의 과학책’으로 꼽아도 손색 없을 정도로 훌륭한 책입니다. 권위 있는 신경과학자이자 영장류학자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새폴스키의 역작입니다. 이 책을 이렇게 소개해 봅시다. 연말이니 긍정적인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2018년 5월 12일 제2서해안고속도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의식 잃은 운전자의 차량이 중앙 분리대에 충돌하고도 계속 질주하는 모습을 보고 한영탁 씨는 자신의 자동차로 막아서며 추가 사고를 막았습니다. 질주하는 자동차를 막아선 한 씨의 ‘행동’은 무엇이 추동했을까요? 새폴스키는 바로 이 인간 행동의 원인을 이 책의 10장까지 추적합니다. 한 씨가 그 행동에 나서기 1초 전까지 그의 머릿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몇 초에서 몇 분 전에는 도대체 어떤 시각, 청각, 후각 신호가 그를 자극했을까요? 그의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몇 시간에서 며칠 사이에 어떤 호르몬이 그에게 작용했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이 대목에서 궁금증이 들지요. 혹시 그가 살아온 환경, 예를 들어서 청소년기의 식습관, 운동 여부 또 부모를 포함한 가족과의 관계, 어떤 사람과 교류하고 어떤 콘텐츠를 접하고 등도 그의 행동 특히 뇌의 반응성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까요? 좀 더 나아가서 그의 수정란, 태아, 유년기 때 있었던 일의 영향은 어떨까요? 여기서 시야를 넓혀보면 (그런 게 있을지 갈수록 회의적이 됩니다만) 한국 사회에 분명히 한 씨의 그런 행동을 자극할 만한 수백 년, 수천 년 동안 쌓인 문화적 유산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수만 년, 수십만 년, 수백만 년간 영장류에서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해온 과정에서 각인된 행동의 근거도 있겠죠. 감 잡으셨죠? 새폴스키는 이렇게 1초에서 아득한 옛날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한 씨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간 쌓인 행동 과학의 모든 것을 이 책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덤으로 후반부에서는 지금 우리의 행동을 놓고서 해야할 가장 중요한 질문 몇 가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요. (‘우리와 그들의 이분법’ ‘권위에 대한 복종과 저항’ ‘도덕’ ‘타인의 고통’ ‘전쟁과 평화’ 등) 2021년 12월 26일 타계한 에드워드 윌슨이 이 책을 놓고서 “백과사전적 세밀함”이라고 찬사를 보낸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이 책을 함께 읽기를 망설였습니다. 자칫하면 새폴스키가 재미있는 입담과 함께 쏟아내는 정보의 홍수에 압도되어 질릴 수도 있으니까요. 책의 두께도 전체 1,039쪽 본문 812쪽으로 만만치 않고요. 반면, 그래서 오히려 함께 읽기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럿이 함께 읽으면서 자기 경험을 나누고 토론하기에 이 책만큼 좋은 책도 없거든요. 저자의 박식함과 쉴 새 없는 수다는 마치 저자와 함께 독서 모임을 하는 듯한 착각도 불러일으킬 테고요. 대통령, 정치인부터 가족과 동료 또 나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 독서로 『행동』 함께 읽기를 제안하는 이유입니다. * 벽돌 책 함께 읽기는 2023년 8월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사이언스북스)부터 시작해서 2024년 12월 『노이즈』(김영사)까지 한 달도 빠짐없이 열일곱 권을 읽었습니다. (중간에 병행해서 읽은 폴 오스터의 『4321』(열린책들)도 있습니다.) 이제 열여덟 번째 벽돌 책 함께 읽기 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온라인 독서 플랫폼 ‘그믐’의 게시판에서 진행하는 이 독서 모임은 전적으로 자발적인 모임입니다. (어떤 원인이 이런 행동을 추동했는지 미스터리입니다만) 저는 18개월째 가이드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우리 2025년에도 벽돌 책 함께 읽으면서 나를, 우리를 또 세상을 이해하고 좀 더 낫게 만들어 봅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안내자”라 칭하고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 평한,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의 저서로 ‘인간 행동의 과학을 개괄하려는 눈부신 시도’이자 ‘인간 본성의 복잡다단한 세계로 안내하는 명쾌한 가이드’이다.
2025년 1월에도 벽돌 책 함께 읽어요! https://www.gmeum.com/gather/detail/2203
규칙은 판단의 역할을 줄인다. 이런 관점에서 최소한 판단자들은 할 일이 줄어든다(판단자는 규칙의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들은 규칙을 따를 뿐이다. 좋든 싫든, 그들의 운신의 폭은 훨씬 줄어든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28장,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기준은 완전히 다르다. 기준이 마련될 때, 판단자들은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용어의 의미를 구체화해야 한다. 그들은 무엇이 (예를 들어) ‘합리적이고 실행 가능한지’를 결정하는 수많은 판단을 내려야 한다. 사실을 찾는 것에 더해서 그들은 상대적으로 애매한 문구에 살을 붙여 말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 기준을 세우는 사람들은 사실상 의사결정 권한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그들은 권력을 위임한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28장,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기준은 그 형태와 범위가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기준에 내용이 없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어진 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을 하라’는 기준이 있을 수 있다. 기준은 적절한 것을 구체적으로 정의하여 판단자의 재량을 제한할 때 규칙에 가까워진다. 예를 들어 인사과 직원은 기준(‘대학 학위 소지자 중에서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할 사람을 선택하라’)을 적용하기 위해서 규칙(‘모든 입사 지원자는 대학 학위를 소지해야 한다’)을 도입할지도 모른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28장,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특정한 경우에 규칙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판단자는 규칙이 너무나 가혹하다고 생각하면서 간단하게 규칙을 무시할지도 모른다. 그런 이유로 판단자는 감시하거나 목격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약한 수준의 시민 불복종을 통해 재량을 행사할지도 모른다. 기업에서 직원들은 엉터리 같은 엄격한 규칙을 무시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공공 안전과 공중 보건을 보호하는 행정 기관은 너무 엄격하고 규칙에 가까운 법령의 집행을 간단하게 거부할 수 있다. 형사법에서 배심원 무효판결은 배심원이 분별없이 경직되고 가혹하다는 근거로 그냥 법을 따르는 것을 거부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28장,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잡음 축소 전략은 비쌀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비용이 많이 들어서 잡음 축소 전략을 시도할 수 없다는 것은 한낱 핑계에 불과하다. 물론 잡음을 줄이려는 노력이 그 자체로 편향의 형태로 오류를 낳을 수 있다. 그렇다면 심각한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그 해결책은 잡음 축소 노력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더 좋은 전략을 생각해내는 것이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26장. 잡음 축소 비용,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사람들은 대면 상호작용을 소중하게 여기고 심지어 필요로 한다. 그들은 상황을 개선할 힘이 있는 실제 인간이 자신들의 걱정과 불만을 들어주길 원한다. 물론 이러한 상호작용은 필연적으로 잡음을 낳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존엄은 가치를 매길 수 없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27장. 존엄,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어제 접한 비극적인 참사 소식에 계속해서 가슴이 먹먹하고, 참담한 심정이었는데요. 다시금 일상의 감각을 찾으며, 글을 읽다 보니 어수선했던 마음이 한결 차분해짐을 느낍니다. 올해 연말은 정말이지 다사다난하고, 유독 혹독하게 느껴지네요.
2024년은 정말 잔인한 해로 기억하게 될 거 같아요. 저도 일상을 지키는 방식으로 애도하려 하고 있습니다. 한 해 감사했습니다, 연해님.
"일상을 지키는 방식으로 애도하려 하고 있습니다."라는 작가님 문장에 저 또한 같은 마음입니다. 저야말로 한 해 동안 정말 감사했어요. 작가님:)
@연해 네, 저는 어제 사고로 집안 어른이 돌아가셨어요. 철들고 나서는 명절 때나 잠깐 뵈었던 오촌 고모부가 친구들과 여행 다녀오시다 변을 당하셨더군요. 고향이 목포라서 시간차를 두고 하나둘 친척, 지인의 아픈 소식이 들려올 것 같아서 마음 단단히 먹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말씀처럼 일상을 붙잡고 게 중요해 보입니다. 평온한 연말 기원합니다.
아, @YG 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픈 소식 더는 없기를 빌겠습니다.
ㅜ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 이상 슬픈 소식이 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YG님에게 더 아픈 연말연시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2024년이 이렇게 정말 우울하게 마무리됩니다만 2025년은 작은 희망으로라도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요즘은 평온한 나날이 가장 감사한 것 같아요... 모두 마음의 평온을 되찾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휴... 어떤 말을 덧대기조차 조심스러운 상황이네요. 부디 안락한 곳에서 영면에 드시길 진심으로 바라게 됩니다. 저 또한 요즘 들어 부쩍 느끼는 건데요. 평소 너무나 평범하다(혹은 당연하다) 생각했던 일상을 지키는 게 실은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것, 예정된 약속을 지키는 것, 잘 먹고 잘 자고, 스스로와 곁에 있는 이들을 잘 챙기는 것. 이 모든 게 더욱 소중하다 생각되는 요즘입니다. 흔히 건네는 '안녕'이라는 인사도요. 힘든 시간을 겪고 있지만, 변함없이 이 공간을 지키고 있는 누군가를 보며, 또 다른 누군가는 안도감을 느낄 테고, 그런 이들이 하나둘 모여 그 연결된 힘을 갖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 믿어요. 그런 의미로 다음 모임도 부지런히 참여하겠습니다:) 제가 첫 번째로 참여했던 벽돌책 모임의 지정도서 『노이즈』는 어젯밤 무사히(?) 완독했습니다.
@연해 님,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어요. 제가 좋아하는 문지혁 작가의 소설 『초급 한국어』(민음사)를 보면 외국인 대학생에게 한국어 "안녕하세요"를 영어로 설명하는 대목이 나와요. "Are you in peace?" 저는 이 대목 읽고서 우리 인사말이 새삼 더 좋아졌어요. 해피 뉴 이어!
초급 한국어2010년 단편소설 「체이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문지혁의 네 번째 장편소설 <초급 한국어>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작가의 경험에서 출발한 자전적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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