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7. <노이즈>

D-29
결국에 사람들은 서로서로 배우고, 그 배움을 통해 무엇이 옳은지 파악할 수 있다. 서로 알고 있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공유하는 유연한 환경에서 그룹은 더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군중의 지혜에는 독립성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만약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을 내리지 않고 남들의 생각에 의존한다면, 군중은 그렇게 지혜롭지 않을지도 모른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8장,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군중의 지혜가 판단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수없다면 내부의군중을 만들어 같은 문제에 대해서 한 번 더 판단해보길 바란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화제로 지정된 대화
어제 말씀드린 대로, 오늘 12월 13일 금요일에는 9장 '판단과 모델'과 10장 '잡음 없는 규칙'을 읽습니다. 예상하셨던 분들도 있으실 텐데, 모든 면에서 인간보다는 AI가 판단하는 게 낫다는 게 이 두 장의 결론입니다. ㅠ. 주말에는 다들 쉬시면서 병행 독서(병렬 독서)하시고요.
드디어 8장까지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1) 전체 오류의 크기가 편향의 제곱과 잡음의 제곱을 더한 것과 같다는 오류 방정식 2) 제도 잡음은 수준 잡음과 패턴 잡음으로 구분된다는 것. 그리고 그 외에 상황 잡음이 존재한다는 구분 방식. 3) 변증법적 부트스트래핑 => 자신이 어떤 판단을 혼자 할 때 도움이 될 듯 해요 4) 숙의 과정을 갖는 집단이 각자가 독립적으로 판단하는 집단보다 높은 잡음을 보인다는 것 4)번이 특히 인상적인데, 집단 편향 현상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특정 성향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단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다양성을 갖는 사람들이 모여 숙의를 거치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4)번의 경우는 통계적으로 보면 구성원의 다양성과 관계 없이 숙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잡음을 높인다고 하는 이야기네요. 저는 공론화위원회 같은 방식의 숙의민주주의에 기대를 걸어왔었는데, 생각을 더 해 볼 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결과적으로 숙의 과정을 거치는 그룹은 그저 개별 판단의 평균을 구하는 통계적 그룹보다 더욱 잡음 많은 판단을 내리곤 한다."는 문장에서 어리둥절했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생각했거든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이 이럴 때 쓰이는 건가 싶기도 헀고요.
ㅎㅎㅎ 노이즈에서 sleep on it이란 옛말에 지혜가 담겨있듯이 우리나라 속담도 알게모르게 지혜가 담겨있죠.
인공지능이 하는 일에는 마법과 이해가 개입되지 않는다. 인공지능은 그저 패턴을 관측하고 예측할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공지능의 능력에 감탄하는 동안에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인공지능도 왜 다리가 부러진 사람은 그날 저녁 영화를 보러 가지 않는지를 이해하는 데 꽤 시간이 걸릴 것이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10장. 잡음 없는 규칙,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사람은 실수를 한다. 우리 모두 이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안다. 실수하는 것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만이 실수할 수 있다. 우리는 기계가 완벽하길 기대한다. 이런 기대가 깨지면, 우리는 기계를 과감히 폐기한다. 하지만 이런 직관적인 기대 때문에 사람들은 알고리즘을 불신하고 자신들의 판단에 계속 의존하게 된다. 설령 인적판단이 눈에 띄는 열등한 결과를 초래하더라도 말이다. 이러한 태도는 인간에게 깊이 뿌리박혀, 기계적 예측이 거의 완벽한 정확도를 달성할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10장. 잡음 없는 규칙,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2부를 놓고서 여러분에게 제가 2019년에 펴낸 책의 한 대목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북트리거)의 '집단 지성인가 집단 바보인가' 장의 부분입니다(262~264쪽). 토드 로즈가 2022년에 펴낸 『집단 착각』 2부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어요. * 독일의 얀 로렌츠(Jan Lorenz) 박사 팀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144명의 학생에게 금전 보상을 약속하고 다양한 질문의 답을 예측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2006년 스위스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수’처럼 답은 모두 세상에 알려진 것이었어요. 단, 연구자는 질문을 던질 때마다 때로는 다른 이의 예측 결과를 알려 주고, 때로는 스스로 예측하도록 상황을 바꿨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우선 상황에 따라 답변이 크게 달랐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쪽이 좀 더 정답에 근접했을까요? 흥미롭게도 다른 이의 예측 결과를 알려 주었을 때(사회적 영향력이 작용할 때) 144명의 학생은 더욱더 정답과는 거리가 먼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사회적 영향력이 집단 지성의 힘을 무력화한 것입니다. 이 실험을 주도한 이들은 세 가지에 주목했습니다. 첫째, 다른 이의 판단을 그저 듣는 것만으로도 예측의 다양성이 감소했습니다. 그러니까 스위스의 2006년 살인 사건 수(198건)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했던 사람도 다른 사람의 터무니없는 예측(약 800건)을 듣고서 자신의 의견을 바꾼 거예요. 실험이 진행될수록 답변이 200건 대 800건으로 좁혀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둘째, 이렇게 예측이 한두 가지로 좁혀지면 집단이 부정확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다. 실제로 사회적 영향은 스위스의 2006년 살인 사건 수를 200건이 아니라 800건으로 예측하도록 하는 틀린 결론으로 이끄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수의 틀린 예측이 맞은 예측을 압도해 버리는 것이지요. 셋째, 이 대목이 제일 심각합니다. 혼자서는 설사 정확하게 예측했더라도 자신의 것을 확신하지 않았습니다. (“200건 정도 아닌가요?”) 그런데 여럿이 비슷한 예측을 하자 그것이 틀렸더라도 확신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맞아요. 800건이 확실해요!”) 부풀 대로 부풀어 터지기 직전의 주식 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에 너도나도 수익을 ‘확신’하며 뛰어드는 현상과도 흡사하지요. 사회적 영향력이 없을 때, 그러니까 144명이 독립적으로 판단할 때는 어느 정도 집단 지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144명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황에서는 집단 지성이 나타나기는커녕, 오히려 개인의 판단보다도 못한 잘못된 결론을 내려놓고도 자신이 맞다고 우기는 심각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책도 관심책에 담아둡니다. ㅎㅎㅎ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 - 세상의 통념을 저격하다2003년부터 지금까지 '질문하는 기자'로 살고 있는 강양구가 우리 사회의 수상한 질문과 위험한 생각들을 큐레이션해서 보여 준다. 저자는 사회(1장), 자연(2장), 기술(3장), 신체(4장), 인간(5장)에 대한 사회 통념에 질문을 던지며, 관습적인 사고의 균열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장맥주 @연해 @Nana 고백하자면, 저도 비슷한 짓 한 적이 있어요. 옛날 공장에 있을 때 기사에 달린 엉뚱한 댓글(악플)이 기사의 영향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곤 했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선플에다 추천 먼저 눌러서 위로 가게 한 적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추천 먼저 눌러 놓으면 거의 그렇게 세팅이 되더라고요. 솔직히, 그래서 저는 기자 생활하면서 대중 또 같은 맥락에서 집단 지성을 불신하게 되었어요. 한 덩어리의 집단은 정말로 여론 조작에 취약하거든요.
저는 제 기사 댓글은 별로 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선동에 휩쓸린 한 덩어리 집단에 대한 환멸은 정말 여러 번 경험했네요. ^^;;;
동감해요. 저도 뉴스나 요즘은 유튜브? 등 SNS 댓글도 어떤 건 너무 몰아가는 게 보여서 댓글 보는 것을 피하게 되더라구요;;
네, 댓글이 아무래도 몰아가는 경향이 있죠.. @YG 님 마음 이해갑니다. 가끔은 기사나 뉴스를 보면서도 미묘한 워딩이 한쪽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몰아간다고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매스미디어의 영향이겠죠.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 같아요. 우르르 쏠리는 현상이랄까요. 자칫 잘못해서 발을 헛디디면 그대로 낭떠러지로 곤두박질칠 것 같은 느낌? 그 댓글이라는 게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사적 제재로 사람들이 너무 과열되어 간다 여겨져요.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끼는 건데요. 인간에게는 잡음과 편향이 많고, 일관된 기준이 없다는 결론으로 가고 있는데, 그게 한편으로는 편안하면서(이랬다저랬다 하는 나는 정상이었군), 또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합니다. 기준이 없다 보니,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결국은 제 편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싶어서요. 결국 사람들은 이성보다는 감정(그날의 컨디션과 기분에 따라 혹은 처음 마음이 끌리는대로)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이 책을 읽을수록 선명하게 와닿네요. 그래서 우리는 모두 한낱 인간에 불과하다는... 결국 이성적인 논리라는 것도,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해주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들은 일곱 개의 예측 변수들에 대해 1만 세트의 무작위 가중치를 만들어냈고, 업무 실적을 예측하기 위해 이 1만의 무작위 공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선형 모델과 판단자가 같은 정보를 근거로 예측할 때 모든 선형 모델이 더 정확한 추정값을 내놨다. 이는 실로 충격적인 결과였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9장, 178p,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이건 저도 충격적인데요. 연구 결과를 더 자세하게 알아 보고 싶네요.
9장의 내용을 보니, 말콤 글래드웰의 옛날 책 블링크도 생각이 나고, 영화 '머니볼'도 생각이 나네요. 머니볼에서 스카우터들과 예일 대학 출신 통계 전문가가 서로 대립하던 장면이 기억 나요.
말콤 글래드웰이 나중에 가장 이불킥했을 책이 바로 『블링크』죠. 이 책 때문인지 글래드웰은 심리학자 사이에서 왜곡, 과장해서 조금 짜증 나는 아마추어 라이터 취급을 받기도 하나 봐요. (물론, 그 때문에 유명해진 심리학자는 또 다르겠지만요.) 실제로 2019년에 펴낸 『타인의 해석』에서 글래드웰은 『블링크』를 놓고서 약간 반성한다는 투의 얘기를 후주에서 살짝 하기도 합니다(기억 정확하지 않음. 확인해서 알려드릴게요.)
블링크 - 운명을 가르는 첫 2초의 비밀말콤 글래드웰을 세계적인 작가로 도약시킨 《블링크》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첫 출간 후 15년이 지난 지금, 정보의 양은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늘었고 데이터 분석은 의사결정에 있어 필수로 여겨진다. 빅데이터의 시대에 통찰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한가? 《블링크》는 이 질문에 다시 답한다.
타인의 해석 - 당신이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티핑포인트》 《블링크》 《아웃라이어》 《다윗과 골리앗》 등 발표한 책을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린 최고의 경영저술가 말콤 글래드웰이 신작을 들고 귀환했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아마존 논픽션 분야,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동시에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 〈시카고트리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또 한 권의 역작이다.
블링크가 논란이 있는 건 알았지만 그 정도 수준이었나요? ^^ 말콤 글래드웰의 책들은 하나의 주제를 갖고 조금씩 다른 이야기들을 옴니버스처럼 묶어 놓는 것이 좋더라구요. 블링크도 전문성과 직관에 대해 결이 다른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인상적으로 기억나는 이야기는 전문가들은 부부가 서로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면 이 커플이 이혼을 하게 될지 안할지 높은 적중률로 예측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노이즈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하고 미묘한 정보를 종합한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할 때 상대에게 경멸의 감정을 표현하는지 여부로 판별할 수 있다고. 설령 서로 농담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 농담들에 진지한 경멸이 담겨 있으면 이혼 확률이 높다는 거죠. 전문성이 오히려 한두 가지 핵심 요령으로 요약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링크에 나오는 다른 이야기와 주제도 좀 다르고 노이즈 9장에 나오는 이야기와도 좀 연관이 되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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