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이 저마다 독특하고 끊임없이 흥미로운 것은 성격과 상황의 결합이 기계적으로 더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덜한 공격성을 더 많이 혹은 더 적게 이끌어내는 상황이 모든 사람에게 같진 않다. 심지어 앤드루와 브래드가 평균적으로 비슷하게 공격적인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그들이 모든 상황에서 같은 수준의 공격성을 드러내는 건 아니다. 브래드의 공격성은 위아래를 가리지 않는 반면, 앤드루는 또래에겐 공격적이고 윗사람들에겐 유순할지도 모른다. 또 어쩌면 브래드는 비난을 받을 때 특히 공격적인 데 반해 신체적으로 위협을 받을 땐 평소와 달리 차분할 수도 있다. ”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16장,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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