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든 페니쿡 연구진은 의미 없지만 심오하게 들리는 문장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여러 차례 연구했다. 그들은 유명 인사들의 말에서 무작위로 선택한 명사와 동사를 조합해 문법적으로 옳은 문장을 만들어냈다. 예를 들어 ‘완전함이 무한한 현상을 잠재운다’ 또는 ‘숨겨진 의미가 독보적인 추상적인 미를 변형시킨다’ 등의 문장을 만들어냈다. 이런 의미 없는 말에 동조하는 성향을 개소리 수용성bullshit receptivity이라 부른다. (‘개소리’는 프린스턴대학교 철학 교수 해리 프랑크푸르트가 통찰이 돋보이는 《개소리에 대하여》를 출판한 뒤 일종의 전문용어가 됐다. 그는 다른 유의 허언과 개소리를 구별해냈다.) ”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7장,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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