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단을 종합하는 것은 잡음과 오류를 줄이는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판단을 듣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다른 사람의 판단을 듣는 것이 판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결국에 사람들은 서로서로 배우고, 그 배움을 통해 무엇이 옳은지 파악할 수 있다. 서로 알고 있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공유하는 유연한 환경에서 그룹은 더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군중의 지혜에는 독립성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만약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을 내리지 않고 남들의 생각에 의존한다면, 군중은 그렇게 지혜롭지 않을지도 모른다. ”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8장. 집단은 잡음을 어떻게 증폭시키나,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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