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7. <노이즈>

D-29
일단 머릿말과 1부1장을 읽고는 어쨌든 절대 재판정에는 갈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양형 가이드라인은 양형 잡음을 해소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양형 가이드라인을 반기지 않는다. 양형 가이드라인이 공정성과 정확성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일 수 있는 사법 재량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각각의 사건은 고유한 것이지 않은가?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책에 나온대로 Bias는 익숙한 개념이지만 noise는 새로운 개념이라 궁금했는데, 판단과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여러 요소로 이해가 되네요. 그런데 @모시모시 님의 문장모음처럼 저는 재량이 중요한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정말 AI 의 판결이 가장 공정하고 정확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합니다.
@Nana 네, 저도 그 부분이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판사의 형량에 잡음이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심각하긴 한 것 같아요; 그리고, 판사가 재량을 발휘해서 마음대로 형을 줄여주는 다음 책의 사례도 있잖아요;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의 500일간의 투쟁기이자, 대한민국의 모든 범죄피해자들을 위한 생존 매뉴얼. 범죄피해를 완벽히 피할 방법은 없다. 다만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게 백신을 맞듯, 이 책을 읽고 나면 범죄피해를 당했을 때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맞습니다. 판사재량에 따라서 내려지는 판결이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나는 경우도 많이 있죠. 그런데 가끔은 보면 그 재량이라는게 판례에 기계적으로 따라 가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특히 ’음주에 의한 심신미약‘ 같은 것이요. 이젠 이런 경우의 감형은 하지 않아야 할텐데, 오래된 관행에 익숙해져 기계적으로 감형해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 개인이 그런 관행을 타파하기 힘들다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주는 것도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계적인 감형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예측가능한, 신뢰성 있는 판결이라고 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가이드라인도 방법일 거 같고, 보다 더 좋은 방법은 입법부에서 법을 개정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법이 세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그 법을 바꿔야지, 몇몇 판사들이 개인적으로 재량을 행사하는 게 바람직한가 의구심이 있네요. 사실 한국 법원도 양형위원회 가이드라인은 있기는 한데, 구속력은 없습니다. "노이즈"에서 설명하는 미국 상황과 마찬가지예요. 다만 한국 법원은 무척 보수적인 분위기여서 판사들이 '튀는 판결'을 매우 꺼리더라고요. https://sc.scourt.go.kr/sc/krsc/criterion/standard/standard.jsp
양형기준부터 좀 더 세상의 변화에 맞게 바꿔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판사의 재량이 그래도 좀 있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것은 재판에 나오는 피고인의 상황에 따라 판결이 좀 달라질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같은 것 빼고요, 전 음주로 인한 가중처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그런데 피고인의 상황도 판사가 판단할 때 여러 노이즈가 있겠네요. 참 어려운 문제 입니다.
양형의 기준이 상대성 이론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이런것이 아니더라도 판사가 살아온 환경이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역린에 따라 구형을 할때 작용을 할 것 같아서요. 예를들어 폭력적인 아버지에게서 자란 판사라면 어떤 사람의 폭행전과에서 이 사람은 폭력적 아버지에게서 자라서 불우한 어린시절을 겪어 범죄자가 되었다는 측은지심이나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동질감으로 구형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한국은 판사 개인의 감정에 따라 튀는 판결은 내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속된 말로 까라면 까는 위계, 전관대우 같은것에서 공정하지 않은 노이즈가 많이 나오기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수직적 위계질서에 의한 거라면 판사 개인의 감정(라기보단 지조?도덕성?integrity?)에 의한 noise보다 한쪽으로 치우쳐진 bias가 더 강하게 작용할 것 같긴 하네요..ㅜㅜ 그것도 안 좋긴 하지만..;;
가이드라인, 개정 등도 생각나지만 웬지 '기계적'인 판결을 생각하다보니 인공지능이 생각났는데요. 이 당시 70년대에는 그런 걸 염두에 둔 건 아니겠지만 지금 와서 읽어보니 그럴 가능성도 언젠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법원 밖에서 판사보다 더 정확하게 판결을 내리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널리 도입되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단편소설을 올해 초에 썼어요. 그 서비스가 아주 빠르고 심지어 싸기까지 해서 모든 사람이 다 이용하고, 그래서 어마어마하게 소송이 늘어난다는 설정이었습니다. 문득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
제목을 알려주십시오!
<누구에게나 신속한 정의>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이 책에 실려 있어요. ^^
SF 보다 Vol. 3 빛독자들에게 무한한 자극과 지적 상상력을 제공할 ‘S(story)’를 담은 다채로운 ‘F(frame)’가 되고자 2023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첫선을 보인 〈SF 보다〉 시리즈가 세번째 테마 ‘빛’으로 찾아왔다.
정말 머지 않은 미래가 될 것 같아요..ㅎㅎ
제 소설에서는 그 인공지능 법률 컨설팅 서비스가 송금 서비스와도 이어져서 서로 조금이라도 모욕하는 발언하면 바로 소송 걸고 바로 손해배상 받고 고발도 하고 다들 그렇게 전과 수십수백 범이 됩니다. ㅎㅎㅎ 블랙코미디로 썼어요.
ㅋㅋㅋ 재미있겠어요
저도 결국 이 주제에는 AI가 언젠간 등장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러면서 처음 든 생각은 그렇다면 소위 말하는 공평한 경쟁, “leveling the playing field”은 어떤 식으로 현실에서 적용이 될런지 등등의 질문이 꼬리를 무네요. 그래서 이 책이ㅜ어떻게 이런 부분을 다룰지 기대됩니다.
제 기억엔 우리가 세균제거를 위해 보이지 않더라도 손을 씻듯이 판단 오류가 없도록 체계를 만들어 '결정위생'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한 것 같요.
네, 저도 궁금하고 기대돼요
안녕하세요, 가입하고 독서모임 처음 참여해보는데 많은 분들의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책을 조금 넘겨봤는데 문득 드는 생각을 남겨보며 시작해봅니다. Q.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집단 안에서 개개인의 착오로 만드는 판단의 오류를 잡음이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그건 개인차원의 잡음인가 집단차원의 잡음인가, 집단차원의 잡음으로 판단한다면 집단에 어떤 피해를 줘서 잡음이라 칭하는 걸까, 집단 내에서 개인의 판단은 구조적인 재량 허용이 아닌가, 묵시적 승인인가 구조적 차원의 누락일까, 집단 내의 개인의 판단은 사회적으로 약속된 권한의 이양이 아닐까, 이걸 문제라고 한다면 사회적 차원에서는 거버넌스적 문제해결, 개인의 차원에서는 도덕적이거나 윤리적 차원이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닐까, 어떤 형태로 전개가 될까 책 안에서 어떤 걸 배워나갈지 앞으로의 독서가 기대됩니다. 다들 즐거운 독서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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